'페이히어 비즈니스', 포스 생태계 기반 '원클릭 매장 통합 관리' 실현...이윤재 PM 인터뷰

- 분산된 매장 관리를 하나로 묶다...매출·고객·운영 통합 관리로 프랜차이즈 효율성 극대화 - 페이히어 포스 생태계 기반 통합 솔루션으로 프랜차이즈 관리 혁신 - "개별 매장에서 브랜드 성장으로"…페이히어 비즈니스의 패러다임 전환 페이히어가 프랜차이즈와 다매장 운영 사장을 위한 통합 매장 관리 솔루션 '페이히어 비즈니스'를 지난 7월 정식 출시했다. ‘페이히어 비즈니스’는 기존 포스(POS)기 중심의 개별 매장 관리에서 벗어나 본사가 여러 매장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페이히어는 매장 창업('페이히어 앱')에서부터 예약, 주문, 결제 등 매장 운영('페이히어 포스')과 고객 관리, 마케팅 등 매장 관리('페이히어 스위치')에 이르는 광범위한 기능을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공해 왔다. 이번 '페이히어 비즈니스'를 통해 지점 관리를 통한 매장 확장까지 매장 생애 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매장 성장을 넘어 브랜드 성장까지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페이히어는 2020년에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으며,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K-Fintech 30'에 선정됐으며 2023년에는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페이히어의 서비스 플랫폼을 관리하고 5개 스쿼드(squad) 중 4개의 스쿼드를 묶은 ‘시스템 트라이브(tribe)’를 총괄하면서 ‘페이히어 비즈니스’ 등 신규 사업 기획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이윤재 프로덕트 매니저(PM)를 서울 강남구 소재 페이히어 사무실에서 만나 ‘페이히어 비즈니스’를 개발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윤재 PM은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킥고잉 초기 멤버로 참여해 4년간 B2C 서비스를 담당하다 2024년 초에 페이히어의 오프라인 서비스의 잠재력을 느끼고 페이히어에 합류했다. 파편화된 관리 툴의 한계를 넘어서 프랜차이즈 수퍼바이저의 하루는 매장과의 끊임없는 소통으로 채워진다. 매출 현황 확인부터 신메뉴 안내, 포스기 오류 해결까지 반복적인 대응 업무에 매달리다 보면, 정작 중요한 매장 운영 전략 수립과 성과 분석은 뒷전이다. 지난 7월 정식 출시된 '페이히어 비즈니스'는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페이히어 비즈니스'는 개별 포스기 중심의 분산 운영을 탈피해 본사가 다수 지점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지점별 매출과 고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신메뉴나 가격 정책 등을 본사에서 한 번만 설정하면 전체 매장에 자동 반영된다. 기존에 매장마다 개별 연락하고 반복 작업해야 했던 비효율을 원클릭 통합 관리로 해결한 것이다. '페이히어 비즈니스'를 통해 포스기 기종에 관계없이 전 지점 매출을 통합 분석하고,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별 매출을 비교 관리할 수 있다. 카테고리별 매출 기여도 분석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상품 전략을 수립하며, 상품 정보와 가격 정책을 원클릭으로 전 매장에 일괄 적용할 수 있다. 여러 지점의 고객 데이터를 통합해 숨겨진 VIP를 발굴하고 통합 멤버십을 운영할 수 있다. 구매 성향과 재방문 패턴을 분석해 고객별 맞춤 마케팅 메시지를 발송하며, 리뷰 관리도 완전 자동화했다. 고객이 테이블오더로 결제하면 포인트 적립과 함께 리뷰 요청 알림톡이 자동 발송된다. 점주가 직접 이벤트를 안내하고 고객이 영수증을 인증해야 했던 기존의 번거로운 과정을 모두 자동화한 것이다. 향후 네이버 플레이스 연동을 통해 포스 정보 수정 시 네이버 지도에도 실시간 반영될 예정이다. 본사는 전 매장의 포스·키오스크·테이블오더 등 모든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 가능하다. 매장 요청사항은 자동 분류를 통해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QSC 점검 결과는 리포트로 자동 생성된다. 가맹점은 본사 인증 자재를 간편하게 발주하고, 로열티는 매출 구조에 따라 자동 정산되어 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매출 분석, 고객 관리,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서비스들이 시장에 있습니다. 각 매장별로 각 기능에 맞는 서비스를 여러 개 사용하다보니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윤재 PM은 "이와 같은 서비스들이 파편화된 이유는 포스기를 기반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포스 회사가 아닌 곳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포스와 연동이 어렵고,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등 여러 기기를 통합 관리하기도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페이히어의 포스 생태계 기반으로 구축 이와 같이 매장 통합 관리가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핵심은 페이히어의 기존 포스 생태계에 있다. 페이히어의 포스 생태계는 포스기 중심의 통합 매장 관리 시스템이다. 포스기는 매장 내 모든 기기와 데이터가 집중되는 허브로 기능한다. 메뉴, 가격, 할인 등 핵심 상품 정보는 포스기에서 관리되며, 키오스크와 테이블오더는 이 정보를 실시간 동기화한다. 웨이팅 시스템, 결제 단말기 등 부가 기기들도 포스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페이히어는 그동안 포스, 키오스크, 웨이팅, 테이블오더, 결제 단말기 등을 아우르는 통합 매장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2020년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포스 출시로 업계 최다 가맹점을 확보한 후, 주문·결제·고객관리·마케팅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현재의 통합 플랫폼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페이히어는 고객 메뉴 선호도 분석, 재고 관리, 매출 분석 등 핵심 기능의 고도화를 추친하면서, 타사 포스와 기기를 사용하는 매장에 대해서도 API 연동을 통해 매출 분석 등 핵심 기능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브랜드 성장과 상생 도와 "기존 포스기는 매장 성장을 위한 도구였다면, ‘페이히어 비즈니스’는 브랜드 성장을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기존 포스 생태계와 ‘페이히어 비즈니스’의 차별점에 대해 묻자 이윤재 PM은 이렇게 정의했다. 기존 페이히어 서비스는 개별 매장 사장님을 위한 도구로 포스기를 중심으로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등을 연동해 한 매장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무를 효율화해 ‘매장 성장’을 도운 솔루션이라면, ‘페이히어 비즈니스’는 개별 매장의 효율성뿐만 아니라 브랜드 전체를 하나의 유기체처럼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신메뉴 상품 정보 등을 본사에서 한 번만 등록하면 전체 매장에 동시 반영되는데, 이는 단순한 업무 효율화를 넘어서, 브랜드 전체가 일관된 메시지와 정책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더 중요한 것은 데이터의 활용이다. 개별 매장에서는 자신의 매출만 볼 수 있지만, 브랜드 차원에서는 모든 매장의 데이터를 종합해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신메뉴가 어느 지역에서 잘 팔리는지, 어떤 시간대에 매출이 집중되는지, 고객들의 선호도는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브랜드 전체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는 거죠.” 이렇게 시스템화되면 각 매장별 차이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수퍼바이저라는 직무는 명확한 전문 분야가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개인의 역량에 따라 매장 관리 품질이 달라집니다. 경험 많은 SV가 관리하는 매장은 잘 되지만, 신입 SV가 맡은 매장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죠. ‘페이히어 비즈니스’는 이런 개인차를 시스템으로 보완해, 브랜드 전체가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페이히어 비즈니스의 핵심은 개별 매장의 분산 운영에서 벗어나 하나의 브랜드로서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다. 성과가 좋은 매장의 운영 노하우를 전체 지점에 빠르게 확산시키고, 어려움을 겪는 매장에는 본사 차원의 체계적 지원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의 개별 매장 중심 성장에서 본사-매장 협력을 통한 브랜드 성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페이히어 비즈니스'는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진정한 브랜드 성장 도구인 셈이다. ‘페이히어 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상생'이다. 언뜻 보면 본사가 가맹점을 더 강하게 관리·감독하는 도구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반대다. 이윤재 PM은 "페이히어는 본사에서 가맹점 하나하나의 매출을 챙기고, 매출이 나오지 않으면 TF 팀도 만들어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등 상생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가맹점 입장에서도 ‘페이히어 비즈니스’ 도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윤재 PM은 "수퍼바이저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해서 매장 운영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매장이 성장하면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고 싶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프랜차이즈 생태계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성장 "페이히어의 목표는 포스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타 포스는 기능 업데이트가 느린 반면, 페이히어는 사용자 요구에 맞춰 기능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포스 연동 솔루션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페이히어의 전략은 '페이히어 비즈니스'와 포스 생태계 간 시너지를 통한 선순환 구조 구축이다. 포스 생태계 데이터가 '페이히어 비즈니스'의 기능 개발에 활용되고, '페이히어 비즈니스'에서 발견된 고객 니즈가 포스 생태계 개선으로 이어진다. 단순히 포스기나 매장 관리 소프트웨어 하나만 잘 만드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전략적 선순환 구조는 페이히어를 단순한 포스기 업체에서 프랜차이즈 생태계 인프라 제공 업체로 진화시키고 있다. 개별 제품 경쟁력을 넘어 생태계 전체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전략인 셈이다. 페이히어 비즈니스는 단순히 기술적 통합을 넘어, 프랜차이즈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본사와 가맹점 간의 상생 관계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개별 매장의 성공이 브랜드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페이히어가 그리는 미래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