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 중기부 글로벌 협력형 R&D 과제 선정

그린바이오 전문기업 제놀루션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Global 협력형 R&D)’ 사업에 최종 선정돼, 이중가닥RNA(dsRNA) 및 Bacillus thuringiensis(Bt)를 활용한 융합형 친환경 생물농약 개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해충의 특정 유전자에 작용하는 dsRNA와 해충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미생물 Bt를 결합해, 고도화된 생물학적 작물 보호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개발기간은 36개월이며, 기업 부담금을 포함해 약 17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해당 연구는 독일 프라운호퍼 분자생물·응용생태 연구소(Fraunhofer IME)와의 공동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제놀루션은 dsRNA 기반 살충 유전자 발굴과 합성 및 생산을,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새로운 Bt 균주의 탐색과 배양기술 개발을 각각 담당한다. 양측은 융합 시제품을 제작하고, 국내외에서 현장 실증을 통해 제품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미생물 살충제를 포함한 국내 천연작물보호제 시장은 2024년 2,111억 원 규모에서 2033년 7,285억 원 규모로 연평균 13.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Bt 기반 살충제는 유기농 및 친환경 농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사용되어 왔으나, 일부 해충에서 저항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dsRNA 살충제는 특정 해충에만 작용하는 높은 선택성이 장점으로 평가받지만, 적용 가능한 해충 종류에 제한이 있었다. 연구팀은 두 기술의 상호보완적 기전을 활용해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저항성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이번 과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제놀루션 연구 관계자는 “dsRNA와 Bt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기존에 적용이 어려웠던 해충에도 대응 가능한 차세대 생물농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작물보호제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더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1004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