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및 대사질환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프로메디우스(대표 배현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기술창업 지원사업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주도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정부가 연구개발(R&D) 자금을 매칭해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메디우스는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추천을 받아 최종 선정되었으며, 향후 3년간 총 11억4,000만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과제를 통해 프로메디우스는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으로 ‘흉부 X-ray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노화·대사질환 예측 및 모니터링 AI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의 핵심은 AI가 흉부 X-ray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골다공증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 △생체 나이 등 주요 노화 지표를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질환 진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의료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노화 및 대사질환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국내를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주요한 보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검진 체계로는 증상이 없는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프로메디우스는 의료 현장에서 흔히 활용되는 흉부 X-ray를 기반으로 한 AI 분석 기술을 통해 관련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프로메디우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기존 골다공증 선별 AI 기술을 심혈관 질환과 생체 나이 평가 영역으로 확장하고, 관련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인허가(MFDS, FDA, CE), 지식재산권 확보, 임상 검증 등을 거쳐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배현진 프로메디우스 대표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한 노화는 사회 전체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건강한 나이듦을 지원하는 차세대 의료 AI 플랫폼을 완성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