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F(무선주파수) 전문기업 ㈜기가레인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서울역 5G 특화망 기반 오픈랜(Open RAN)과 AI 융합 서비스 실증단지 조성’ 사업에 핵심 장비 공급사로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개방형 5G 특화망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공공 및 산업 응용 서비스 모델을 시험·검증하는 목적의 프로젝트다. 멀티벤더 기반 오픈랜 장비와 AI 기술이 융합돼, 실사용 환경에서의 상용화 가능성을 평가한다.
서울역은 교통, 물류, 관광 기능이 집중된 초고밀 이용 지역으로, 실증 구역에서는 ▲딥러닝 기반 혼잡도 관리 ▲AI 화장실 환경 모니터링 ▲지능형 안전라인 감시 등 다양한 AI 융합 서비스가 적용된다.
기가레인은 4.7GHz 대역의 실내용 인도어형 O-RU(무선유닛)를 공급하며, 특화망 무선 인프라 구축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장비는 O-RAN 7.2x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내장형 안테나 및 저발열 설계 등을 통해 설치 및 운영 편의성을 확보했다.
기가레인 측에 따르면, 해당 장비는 이미 국내 다수의 산업 현장에서 적용되어 성능 검증을 완료했으며, 이번 실증을 통해 공공 인프라 및 스마트시티 영역으로의 기술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최근 ORIA, O-RAN Alliance, KANI 등 오픈랜 관련 국제 단체에 가입했으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협력해 OTIC(Open Testing & Integration Centres) 인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25년 초까지 캐나다 ISED, 유럽 CE/UKCA 등 글로벌 인증을 완료하고, 해외 통신장비 기업과의 PoC(개념검증)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실내용 제품 외에도 고출력 실외형 O-RU와 6G 기반 RF 부품 개발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기가레인 관계자는 “이번 서울역 실증 사업은 자사 장비가 오픈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음을 검증하는 계기”라며, “국내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랜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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