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푸드테크 기업 컨트롤엠(대표 원종관)은 Pre-A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2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2월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지 10개월 만에 이뤄진 추가 투자다. 이로써 컨트롤엠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45억 원에 달한다.
컨트롤엠은 외식업의 높은 폐업률 문제에 주목해 외식업 운영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솔루션 ‘레스토지니(RestoGenie)’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해당 솔루션은 발주, 배달, 마케팅, 인력 채용, 데이터 관리 등 외식업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외식업자 전용 AI 플랫폼으로 구축됐다.
회사는 또한 자체 F&B 브랜드 ‘슬램버거(SlamBurger)’를 론칭해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강남점과 대학로점을 운영 중이며, 강남점에 ‘레스토지니’의 AI 마케팅 솔루션과 비전 카메라를 적용한 결과, 매출과 수익이 약 두 배 증가하고, 방문 고객의 구매 전환율은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레스토지니’는 올해 안으로 마케팅 등 외식업에 필요한 3가지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한 프랜차이즈 전용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에는 기능을 8가지로 확장해 일반 외식 사업자도 활용할 수 있는 B2C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컨트롤엠은 버티컬 특화 대형 언어모델(LLM) 및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반 기술을 고도화하고, 외식업 종사자가 채팅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주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의 권유진 파트너는 “레스토지니와 같은 솔루션이 국내에 없었다는 점과 식당 운영 효율성 개선 효과에 주목했다”며 “외식업계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컨트롤엠의 원종관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며 “AI 기반 솔루션으로 외식업 종사자의 수익 구조 개선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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