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디캠프(대표 박영훈)는 지난 23일 서울 선릉 디캠프에서 ‘스타트업OI #CVC’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관계자와 스타트업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패널토크, 그룹 밋업, 네트워킹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 첫 순서로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가 연사로 나서 사업 초기 KT의 전략적 투자(SI)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했던 경험과 글로벌 투자 유치 사례를 공유했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는 인수합병(M&A) 시장이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아 전략적 투자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은 M&A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CVC 패널토크’ 세션에서는 대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및 전략적 투자 사업, 기술검증(PoC) 중심 협력 전략, 스타트업과의 실제 협업 사례 등이 소개됐다. 패널토크는 교보생명 고윤광 디지털혁신기획팀 부장이 모더레이터를 맡았으며, 롯데벤처스·GS리테일·시그나이트의 실무진이 참여해 스타트업과 CVC 간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후 진행된 ‘그룹 밋업’ 세션에서는 CVC 실무자와 스타트업이 소그룹으로 나뉘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진 네트워킹 시간에는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과 사업 시너지를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피트인 김세권 대표는 “국내 주요 CVC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행사 규모에 놀랐다”며 “형식적인 발표보다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현실적인 논의를 나눌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피트인은 영업용 전기차를 위한 에너지스테이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배터리를 구매하지 않고 대여해 사용하는 ‘교체형 에너지 공급’ 방식을 핵심 모델로 하고 있다. LX벤처스 전완중 본부장은 “기존의 대기업-스타트업 행사는 미리 대상이 정해져 있었지만, 이번 디캠프 행사는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자율적인 교류가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시그나이트 김주영 책임심사역 역시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및 커머스 모델 스타트업과의 만남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미 수익화를 이룬 기업들이 많아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캠프는 이번 ‘스타트업OI #CVC’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과 CVC 간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오는 11월 말 연계 오피스아워를 개최해 B2B 협력 성과 창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관련 기사 더 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1007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