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바이오테크 기업 파인트리테라퓨틱스(Pinetree Therapeutics, Inc.)는 총 4,700만달러(약 67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기존 투자자의 후속 참여와 신규 투자자의 합류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마감됐다.
이번 라운드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SJ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가우스캐피탈매니지먼트 등 기존 투자사들이 후속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SV인베스트먼트가 새롭게 합류했다.
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2024년까지 시리즈A 익스텐션(Series A Extension)을 포함해 4,350만달러(약 623억 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시리즈B를 더해 누적 투자금은 9,050만달러(약 1,290억 원)에 달한다.
2019년에 설립된 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항체 기반 단백질 분해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세포막 수용체 및 세포외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단백질 분해 기술(TPD, Targeted Protein Degradation)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플랫폼인 ‘AbReptor™’는 이중 및 다중 특이성 항체 구조를 활용해 질병 유발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 플랫폼은 기존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나 면역관문억제제에 내성을 보이는 종양에서도 효능을 입증했으며,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분해형 항체-약물접합체(Degrading Antibody Drug Conjugate)로 확장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염증성 질환과 면역학 영역으로도 응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파인트리테라퓨틱스는 지난해 7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EGFR 표적 단백질 분해 항체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옵션 계약(총 마일스톤 및 로열티 포함 5억 달러 규모)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플랫폼의 기술력과 확장성을 인정받으며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송호준 파인트리테라퓨틱스 대표는 “AbReptor™ 플랫폼은 다양한 수용체티로신키나제(RTK) 표적에서 일관된 효능과 낮은 부작용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암종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임상 1상 진입을 가속화하고, 혁신적인 단백질 분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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