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이 삼성SDI와 ‘제품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이하 PCF)’ 솔루션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유럽연합(EU)의 강화된 배터리 규제 및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의 공급망 탄소 데이터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로, 삼성SDI 전 제품의 탄소 데이터 산정 및 관리 체계를 디지털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래스돔은 제조 전 과정(Cradle to Gate)에서 발생하는 탄소 데이터를 자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으로 통합 수집·분석해, ISO 14067 국제표준에 따라 자동 산정 및 보고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삼성SDI는 배터리 생산 전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게 된다. 글래스돔의 PCF 솔루션은 공정 단계별 실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제품 단위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EU 배터리 규제, 제3자 검증, 고객사별 보고 요구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데이터 구조를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유럽 산업데이터 표준인 ‘카테나엑스(Catena-X)’ 공식 인증과 EU-ETS 검증기관 로이드인증원(LRQA) 검증을 모두 획득해, 국제적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글래스돔의 PCF 솔루션 및 컨설팅 기반 인증서비스는 KG모빌리티, LG전자 전장사업본부, 삼성전기, 롯데인프라셀, 조일알미늄 등 주요 제조기업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딜로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탄소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2% 이상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배터리·자동차 산업이 가장 빠른 채택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이 직면한 탄소 규제와 공급망 투명성 요구는 산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며 “글래스돔은 국제표준 기반의 디지털 탄소관리 솔루션을 통해 삼성SDI가 글로벌 고객사의 지속가능성 요구를 충족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 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995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