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대경권 ‘웰컴 투 팁스’ 개최

대구·경북권 스타트업의 팁스 참여 확대를 목표로 한 ‘웰컴 투 팁스’가 지난 2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관과 대경권 창업기업, 팁스 운영사 등 100여 명 내외가 참석해 투자설명회, 선배기업 강연, 운영사 프로그램 등으로 지역 스타트업과 민간 투자 네트워크를 연결했다. 지역 창업 생태계에 초점 행사는 대구·경북권 유망 창업기업을 전면에 세우는 투자설명회(IR)로 문을 열었다. 이어 현장에서 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선배기업 강연이 진행돼, 초기 창업팀이 사업 고도화와 투자 유치 과정에서 마주하는 과제를 현실적인 시각으로 점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2부에서는 팁스 운영사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져, 민간의 평가 관점과 협력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적 상담과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했다. 이번 ‘웰컴 투 팁스’는 지역 창업기업의 팁스 참여를 늘리는 데 목적을 둔 만큼, 현장 중심의 대면 접점을 강화하는 구성으로 짜였다. 대경권은 전통 제조와 서비스 기반 위에 기술창업 저변을 넓히고 있는 지역으로, 팁스 운영사와의 직접 접촉은 사업성 검증과 후속 투자로 이어지는 초기 동력을 제공한다. 운영사 입장에서도 지역에서 발굴되는 다양한 팀을 접할 수 있어, 수도권 중심으로 편중된 딜플로우를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팁스 참여 확대의 의미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기술창업을 뒷받침하는 국내 대표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 운영사가 발굴·투자한 팀을 중심으로 지원이 연계되는 구조는, 시장의 선택과 정부 지원을 접목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장치로 작동한다. 이번 행사처럼 지역 거점에서 운영사와 창업팀을 연결하는 시도는, 초기 단계에서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기술 검증·고객 개발·사업화 전략 수립을 가속하는 데 의미가 있다. 업계 관점에서 보면, 시장은 선택과 집중이 강화된 투자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명확한 사업 모델을 갖춘 팀을 찾고 있다. 현장 IR과 운영사 프로그램은 이러한 요구에 맞춰 창업팀이 핵심 지표(고객 문제 정의, 기술 구현 수준, 수익 구조, 확장 전략)를 점검하고 피드백을 받는 경로다. 선배기업 강연은 시행착오와 전환의 과정을 공유해, 단기 지표에만 매몰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 설계에 도움을 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경북권 창업기업의 팁스 참여 기회를 넓히고, 지역 기반의 민관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현장형 프로그램이 정례화되면, 지역에서 출발한 팀이 운영사와의 접점을 빠르게 확보하고 지원 체계로 유입되는 경로가 안정될 수 있다. 이는 지역 기술창업의 볼륨을 키우는 동시에, 전국 단위로 분산된 혁신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지역 IR을 통해 발굴된 팀이 운영사와의 협력으로 실제 지원 절차에 진입하는 비율과, 그 이후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지다. 둘째, 선배기업 강연 및 운영사 프로그램이 현장의 수요에 맞춰 어떻게 고도화되는지다. 지속적 피드백 구조와 후속 네트워킹이 자리 잡으면, 대경권 내 기술창업의 질적 성장이 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웰컴 투 팁스’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라는 지역 허브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지역 거점의 역할은 유망 팀을 모으고 민간 운영사와 연결하는 촉매로서, 초기 자금·멘토링·시장 접점의 병목을 푸는 기능을 수행한다. 창업기업과 운영사가 한자리에서 만나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협력의 실마리를 찾은 만큼, 팁스 참여 확대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관련 기사 더 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1016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