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차 자동화 솔루션 기업 스피드플로어와 AI 기반 물류 탄소 측정 기술 기업 글렉은 화물차량 디지털 전환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사의 기술을 통합해 화물 운송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스피드플로어는 화물차 적재함 바닥에 설치되는 자동 상하차 컨베이어 시스템을 개발해 상하차 시간을 기존 평균 1시간 30분에서 약 5분으로 단축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작업자가 적재함에 직접 진입할 필요가 없어 안전성이 높고, 운영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 물류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글렉은 운행거리, 적재 상태, 탄소 배출량 등 주요 차량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연비 관리와 탄소 규제 대응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EU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해야 하는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각 사의 기술을 결합한 ‘카고 DX(Cargo-DX)’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상차, 운송, 하차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디지털화된 운송 관리가 확산되면 국내 화물 운송의 표준화와 자동화 수준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피드플로어 홍현진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운송 중 화물의 적재량, 무게, 상태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화물차 중심의 엔드투엔드 물류 무인화 시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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