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10일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을 대기업에 추천·매칭해 기술 협력을 추진한 성과를 공유하는 ‘딥테크 밸류업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술 실증, 공급 계약, 투자 연계 등 개방형 혁신 성과를 확산하고 내년도 협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은 최상위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현대자동차와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SK하이닉스, 현대자동자동차, LG사이언스파크, 포스코홀딩스 등 총 11개 대기업이 참여했다. 중기부는 올해 736개 스타트업을 추천했고 133건의 밋업을 거쳐 62개 스타트업이 최종 협업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평균 경쟁률은 12대 1로, 대기업의 기술 협력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성과도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 시범사업에 참여한 딥인사이트는 CES 혁신상 수상, 대기업과의 공급 계약, 대규모 투자 유치 등 실질적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협력 기업들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A 스타트업은 두 대기업과 협업을 진행하며 약 12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2026 CES에서 대기업 홍보 부스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B 스타트업은 100억 원 규모의 개방형 혁신 전용 펀드를 통해 대기업으로부터 매칭 투자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개방형 혁신 활성화에 기여한 11개 대기업 실무자와 지원기관 담당자들이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 LG사이언스파크, 포스코홀딩스, KT 등 대기업의 임원급 관계자들도 모두 참석해 협업 성과와 향후 방향을 공유했다.
현대자동차 정호근 부사장은 “올해도 우수한 스타트업과 협업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내년에는 그룹 차원의 보다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민간 주도의 혁신을 정부가 뒷받침하는 개방형 혁신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필요한 제도 개선과 기술 보호,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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