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렛디스, 100억 원 투자 유치

함정용 기관제어장비 제조 및 함정 정비 전문기업 플렛디스가 국내 벤처캐피털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IDV벤처스, JB우리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보광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케이앤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플렛디스는 2002년 경남 창원에 설립되어 함정 기관제어장치(ECS) 제조 및 시운전을 주력으로 하며, 해군 함정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 사업을 수행하는 MRO 전문업체다. ECS는 함정의 추진계통, 전력계통, 손상통제 계통 등 주요 계통을 통합 제어·감시하는 핵심 장치다.

플렛디스는 한국형 구축함, 호위함, 상륙함 등 대형 신조 프로젝트에 다수 ECS를 공급했으며, 태국과 필리핀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서울투자파트너스 이은철 이사는 “플렛디스의 사업은 국내외 함정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평가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플렛디스는 글로벌 기업 라이선스를 활용한 ECS 국산화를 본격 추진하며, AI 기반 차세대 ECS 시스템 개발에도 나선다. 해당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스케일업 팁스(TIPS) 연구개발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권병헌 플렛디스 대표는 “투자유치를 통해 ECS 국산화와 핵심 기자재 내재화를 추진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는 종합 함정 체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