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HL로보틱스와 업무협약 체결

네트워크 및 보안 분야 글로벌 기업 시스코는 HL로보틱스와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의 무선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시스코의 초신뢰·고가용성 무선 백홀 솔루션 CURWB(Cisco Ultra-Reliable Wireless Backhaul) 기술이 파키의 전용 무선 통신 표준으로 공식 채택되었다. 양사는 안정적이고 고품질 서비스 제공과 상용화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을 목표로 협력을 진행한다.

협약에 따라 시스코와 HL로보틱스는 기술 인증, 통합, 문서화 작업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무선 통신 안정성 강화, 고속 이동 환경에서의 핸드오버 최적화, 무선 간섭 관리, 영상 품질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키는 최근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도입되어 실제 운영 중이며, 시스코 네트워크 기술은 현장 환경에서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양사는 지난 1년간 PoC(개념검증), 기술 컨설팅, 현장 최적화 등 다양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향후 양사는 CURWB 기반 네트워크 아키텍처 확정, 현장 검증, 용량 계획 등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 대응력을 강화하고, 고속 이동 환경에서 핸드오버 최적화, 전파 간섭 관리, 영상 서비스 품질(QoS) 향상 등 주차로봇 특화 기능 공동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스코는 HL로보틱스의 피지컬 AI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안정적이고 초저지연(ultra-low latency) 무선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MPO(Multi Path Operation) 기술을 통해 데이터 손실 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력은 시스코 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로보틱스 현장에 적용되어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HL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분야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무선 통신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기 HL로보틱스 대표는 “CURWB 솔루션은 상용 환경에서 뛰어난 신뢰성과 연결성을 보여주었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파키 무선 통신 성능을 고도화하고, 안정적 서비스 확산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