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스튜디오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DI(Digital Intermediate, 디지털 색보정) 작업에 참여해 작품의 감정 흐름을 정교하게 구현했다고 밝혔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항준 감독이 첫 사극 연출에 나섰으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이 출연했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설 연휴 기간 흥행세를 이어가며 2026년 첫 400만 관객 돌파 영화에 올랐다. 이번 작품에서 덱스터는 인물의 감정선을 강조하는 색 설계에 집중했다. 통상적인 사극의 형식미를 강조하기보다 인물의 감정 흐름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색보정 방향을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물 간 대면 장면에서는 극적인 대비를 강조하기보다 콘트라스트를 미세하게 낮춰 공간의 질감을 부드럽게 조정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덱스터 DI본부 박진영 컬러리스트는 감정이 먼저 보이고 색은 이를 보조하는 구조를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색이 감정을 설명하기보다 감정이 스스로 드러날 수 있도록 작업에 주력했다는 입장이다. 덱스터는 영화 ‘밀정’, ‘남한산성’, ‘봉오동 전투’, ‘남산의 부장들’, ‘모가디슈’, ‘서울의 봄’, ‘하얼빈’ 등 다수 시대극의 디지털 색보정을 수행해 왔다. 회사는 최근 숏드라마 후반 작업 시장에 진출하는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어 애니메이션, 예능, 숏폼 콘텐츠 등으로 기술 참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관련 기사 더 보기 https://www.venturesquare.net/1035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