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커블 마케팅 (4)] 브랜드는 하나의 인격체다

마케팅에서 잘 만든 브랜드란 어떤 것인가?
이런 질문들을 받을 때면 한결같이 하는 대답이 있다.

우리 브랜드를 사람이라 생각하고 막 그려보시라.
말투가 어떨 것이며, 옷은 어떻게 입고 다닐 것 같으며, 밥 먹을 때 어디서 먹을 것 같고, 어떤 차를 탈 것 같고, 옷은 어떤 색을 좋아하며 무슨 브랜드를 입을 것 같고, 시계는 뭘 차고 있을 것 같고, 놀러 가면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할지…그렇게 하나하나 상상이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면 잘 정립된 브랜드가 아닌 것이다.

이번엔 그려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요소들을 주욱 나열하고, 서로를 스토리로 엮어보시라. 이것이 브랜드 스토리텔링이다. 그리고 그 스토리를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접점에서 어울리는 말투로 고객에게 들려주자. 이것이 마케팅이다. 또 브랜드가 즐겨 다닐 것 같은 곳이 있다면 제휴를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기업문화 자체도 브랜드에 어울리는지 살펴보라. 회사의 사무실 책상과 의자, 인테리어, 그리고 회사 법인차량도 그런 사람이 탈 것 같은 차를 쓰고있는가? 브랜드는 젊고 이노베이티브한 상으로 그려놓고 임원들이 에쿠스를 타는 것은 아닌가?

이런 식으로 한다면 그 어떤 브랜드 분석법보다 생생하게 아이덴티티를 그려 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명한 2008년 애플의 ‘I’m a mac’캠페인. 이 캠페인에는 항상 2명의 남자가 등장해서 대화를 나누는데 한 명은 PC를 대표하는 촌스러운 양복에 유행이 뒤쳐지는 안경을 쓴 아저씨, 다른 한 명은 Mac을 상징하는 쿨하고 세련된 느낌의 청년이다. 그렇게 애플은 PC와 MAC을 대놓고 의인화, 두 명의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MAC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전달했고, 성공적인 브랜드의 모습을 그려냈었다.

이렇듯 브랜드는 하나의 사람과 같고, 하나의 인격체에 비유할 수 있다. 고객이 우리가 의도한 모습을 “우리 브랜드스럽다”라고 떠올릴 수 있다면 이미 좋은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고, 우리답다라는 것이 무언지도 모른다면 서둘러 공감할 수 있는 이미지를 그리기 시작해야 한다. 어서~

글 : Gomting
출처 : http://theothers.tistory.com/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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