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창업 어디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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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서 창업한다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벤처를 하다보니 창업자들을 많이 알게 된 것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2~3년 전에 비해 벤처 창업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일년 간의 창업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조금 부끄럽지만 벤쳐삽질기를 올려봅니다.

첫 삽질기는 최근에 사무실을 새로 옮기기도 했고 해서, 창업 공간 선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랍니다. 참고로 제가 경험한 공간은 아래 3가지 유형입니다. 아직 대로변 부티나는 사무실은 미팅 외에는 사용해보질 못했습니다. ^^

  1. 남양주 도농동 SK 주유소 2층 ( 주변 지인의 빈 사무실 얻어쓰기 )
  2. 구로구 서울시창업지원센터와 강원대/연세대 창업보육센터 ( 창업보육센터 )
  3. 석촌동 다세대 건물 2층 ( 이면도로 주거공간을 개조한 사무실 )

우선 처음 시작하는 단계라면 1번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것이지만, 이 외에도 좋은 점들이 있습니다.예를 들면, 헝그리한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주변의 도움을 받으면, 직접적 도움 외에도 이 고마움을 꼭 갚아야겠다는 의욕도 덤으로 얻습니다. 이 바닥에선 원수는 못갚아도 은혜는 꼭 갚아야하거든요. 😀

어떻게 빈 사무 공간을 얻을 것인가 하는 것은 평소의 인간관계 곱하기 발품에 달려있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제대로 된
사무실을 얻고 나면 의외로 공간이 쓸데 없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중에 들어올 사람들을 생각해서 약간은 여유있게 얻게
되거든요. 비어있는 자리 휑한 것보다는 의욕 넘치는 창업자 한 명이 자리를 채워주는 게 빈 사무공간을 가진 사람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1번에서 받은 은혜를 2번에서 블레이어와 리안디지털과 조금 나눴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제가 도움을 준 것보다는 심적인 안정과 전염되는 열정 등으로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네요. 이 은혜는 또 다른 분에게 갚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빈 사무실을 못 구했다면 @ejang 님의 CO-UP이나 희망제작소처럼 사무공간을 나눠쓸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ith, 남양주 SK 주유소 2층 사무실에서 본 전경. 2009. 2월>

그런데 같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외부에서 손님이 찾아오기 시작하면 눈치도 보이고 해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맘 같아서는 미팅 다니면서 보아온 네이버나 다음 같은 사무실을 구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하질 않지요. 이 때
찾을 수 있는 곳이 창업보육센터 입니다.

 “창업보육센터란 기술과 사업성은 있으나 자금, 사업장 및 시설확보의 어려움이 있는 창업자 또는 예비 창업자에게 개인
또는 공동작업장 등의 시설을 저렴하게 제공함과 아울러 경영, 세무, 기술지도 등의 지원을 통해 창업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고
원활한 성장을 유도함으로써 창업을 촉진하고 창업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주목으로 하는 사업을 수행하는 조직입니다.” (출처 : 창업보육센터네트워크시스템)
위 표현이 100% 사실이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구요. 그렇다고 해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우선 임대료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합니다. 저렴한 정도는 보육센터마다 다른 데요, 보육센터에서 도움받은 사람으로서 너무 다 내놓고 얘기하기가 죄송스러워서 개인적으로 물어주시면 좋겠네요. (트위터 : @bskim)

또 하나 큰 장점은 외부에서 볼 때 안정적인 벤처로 봐준다는 사실입니다. 창업보육센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심사를 통과해야 되는데요, 이런 사실이 큰 기업과 정부에서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을 신뢰하는 이유가 됩니다. 공동 회의실, 사무 기기를 활용할 수 있고, 주변에 함께 하는 벤처들이 있다는 사실도 아주 큰 힘이 되지요. 저는 서울시창업보육센터에서는 바이미의 서정민 대표를 만나 이런저런 고민들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ith, 조금은 휑했던 구로 서울시창업지원센터. 2009.08>

그런데 창업보육센터도 졸업을 해야하는 시점이 있습니다. 보통 2년 계약이구요, 연장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뒤에 기다리는 벤처들을 생각한다면 자리를 양보해주는 것도 좋겠지요. 저 같은 경우는 집이 너무 멀다는 개인적인
이유(꼭 개인적이지만은 않을 수도… 왜냐면 일하는 시간을 그만큼 늘릴 수 있으니까요. ^^)로 석촌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일반 사무실을 얻게 되는데요, 폼나는 대로변의 사무실은 보증금과 임대료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지요. 이럴 때 대안으로 삼는 곳이 이면도로 사무실입니다. 외부에 꼭 폼나게 보일 필요가 없다면 임대료 아껴서 내부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제가 알아봤던 곳은 홍대, 강남구청-학동역 라인, 역삼-선릉-삼성 라인
니다.

임대료는 홍대와 강남구청-학동역 라인이 비슷한 수준이구요, 실평수 20~30평 기준으로 월 200만원 내외였습니다.
테헤란로는 20% 이상(100%가 넘는 곳도…) 비싸구요. 사실 임대료는 역과의 거리가 같다면 큰 차이가 없는데요, 대신
건물 외관, 인테리어, 주인 아저씨 마음 씀씀이 등은 발품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2달 정도 여유를 갖고 찾으신다면 꽤
마음에 드는 사무실을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벤처는 운이 따르니까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ith, 봄. 2010. 3>

내년 이맘 때엔 대로변 부티나는 사무실 얻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으로 염장질 한 번 해보겠습니다. 😀
ith 사무실 찾아오신다면, 드립커피와 wii 한판 대접 해드리겠습니다~
놀러오신다면, 두팔 벌려 환영합니다 🙂

벤처창업 어디서 할까? 원문보기 : http://blog.ithcity.com/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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