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경험법칙:3] 프로젝트에서 시간은 늘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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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업무 강도로 보자면 제일 힘들었던 프로젝트 때의 일이다. 월화수목금월월은 아니지만, 월월월월월월일(월)로 일했던 것 같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PM이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PM은 프로젝트 계획을 세우는 회의에서, 비장한 모습으로 이 말을 제일 먼저 꺼냈다.

“프로젝트 초반에 바짝 일해야지 프로젝트 막판에 조금 여유로울 수 있다. 그러니 처음에 최대한 일을 많이 한다는 생각으로 일정을 짜자!”
경험 많은 PM의 말이었기에, 그 자리에 모여 있던 초짜 팀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면 수긍하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우리들은 상당히 도전적인 일정을 짰다. 즉 고객이 원하는 주요 마일스톤을 대개 한 달 내지 두 달 정도 앞당겨서 끝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도전적으로 일정을 세운 덕분에, PM 말처럼 프로젝트 막판에 더 여유로왔을까?

아니다. 처음엔 월월월월월월일의 근태로 일하다가 막판에 가서는 월월월월월월월의 근태로 일했다. 결국 PM의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셈이다. 즉 처음에 바짝 일했으니 반은 맞은 것이고, 뒤에는 더 바짝 일했으니 틀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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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하는 것을 볼 때면, 업무 강도가 쎘던 프로젝트처럼 프로젝트 일정을 상당히 공격적으로 잡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일정은 프로젝트 팀이 원해서보다 외부에서 일종의 제약사항으로 프로젝트에 적용될 때가 많다.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면, 제약사항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서 못해 먹겠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제약사항이 부여하는 현실을 극복할 창의성을 발휘하는 편이 더 낫다.

이런 과정 속에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는 긍정성은 좋지만, PM이든 팀원이든 ‘앞에서 바짝 일하고 뒤에서 좀 여유롭게 가자는 생각’으로 가득이나 제약사항이 많은 프로젝트에 프로젝트 내부적으로 새로운 제약사항을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즉 경험법칙이기는 하나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하면서 한번도 시간이 남았던 프로젝트는 없기 때문이다. 길게 썼지만 결론은 간단하다. 시간은 늘 부족하다. 즐길 수 있을 때 최대한 즐기자!


이 글은, 제가 쓴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에서 다루지 못한 프로젝트의 경험법칙(물론 제 경험을 기준으로 한 법칙입니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프로젝트 관리자로서, 이제 막 시작하셨는데 방향을 잡지 못하신다면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를 통해서 도움을 얻어 보세요!
글 : 신승환
출처 : http://www.talk-with-hani.com/archives/1404

About Author

/ root@talk-with-hani.com

신승환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 컨설팅 등의 업무를 십 년간 수행했으며, 현재는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읽은 것과 생각한 것을 블로그(http://talk-with-hani.com)와 트위터(http://twitter.com/talkwithhani)에 꾸준히 남기려고 노력한다. 지은 책으로는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와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가 있으며, 다수의 IT서적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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