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서비스 중에 국내에서 이용하지 못하던 서비스가 있었는데.. 바로 장소와 관련된 체크인 서비스입니다. 국내에 막혀있던 이 서비스가 오늘부터 가능해졌습니다.
저는 넥서스S를 이용 중인데 페이스북 안드로이드앱에서 체크인이 가능한지 바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체크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 기능 중에 장소(Places)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페이스북 친구들이 어디에 체크인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체크인>버튼을 눌러 자신이 있는 장소에 직접 체크인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장소가 자동으로 보이고, 원하는 장소가 없는 경우엔 검색을 하시면 됩니다. 현재 위치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검색이 안되고 근처 장소만 검색이 되는군요. 부정 체크인을 막으려는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페이스북은 야심차게 준비했던 소셜커머스(데일리딜)은 중단하고, 체크인 딜은 계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정 체크인이 되면 곤란하겠죠?
장소를 지정하고 난 후에 간단한 팁을 적고 함께 있는 친구를 태그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프라이버시가 걱정되는 부분인데.. 친구가 나를 강제적으로 태그하는 것을 막는 방법이 없을까요? 내가 그 장소에 있다는걸 알리기 싫은 경우도 있잖아요. 최근에 페이스북이 태그와 관련된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는데, 체크인 시 태그를 할 수 없도록 막을 수가 있습니다. 디폴트는 체크인 시 친구가 나를 태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는 분은 해제하시기 바랍니다.
체크인을 완료하고 난 후에 해당 장소에 대한 사진도 추가할 수가 있습니다. 포스퀘어 등에서는 체크인을 할 때 사진을 업로드하는데.. 페이스북은 체크인 완료 후에도 사진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특색이네요. 사진 올리는 것을 까먹어도 걱정 안하셔도 된다는 말씀.
모바일에서 체크인이 된다는 것은 페이스북의 장소(Places) 페이지가 공식적으로 생겼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자신의 프로필에 장소와 태그한 친구들.. 그리고 사진이 아래와 같이 업로드되고, 장소를 클릭하는 경우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장소 페이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상품/브랜드용 페이지와 비슷합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체크인한 수를 표시해 주고, 친구들의 방문활동을 보여줍니다. 장소 페이지는 누구나 만들 수가 있기 때문에.. 주인임을 증명하는 절차가 따로 있습니다. 이 장소의 주인이 되고 나면 체크인딜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또 다른 권리가 무엇인지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페이스북 체크인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친구네요. 내 친구 중에서 누가 방문해서 어떤 이야기를 남겨놓았는지 볼 수 있는 것은 포스퀘어 등 여타 위치기반 서비스와 동일한데, 친구관계(소셜그래프)가 워낙 탄탄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솔직히 포스퀘어는 ‘친구’라는 개념이 있지만.. 페이스북 친구처럼 많은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니 말이죠.
페이스북의 체크인 서비스가 국내 서비스인 아임인이나 다음플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대세에는 지장이 없을까요?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mushman.co.kr/269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