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MS – 과연 反 애플 진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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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적은 우군이다’

일부 매체들이 삼성과 MS의 스마트폰 관련 특허에 대한 크로스 라이센스 계약에 대해 마치 삼성전자와 MS가 反 애플진영을 구성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현재 스마트폰 생태계가 적의 적이 우군일 만큼 단순한 구도가 아니며  명확하게 적과 아군이 구분되는 곳도 아니다. 계약 내용을 봐도 이걸 ‘反 애플진영’ 이라고 할만한 내용이 없다.


1. 안드로이드 기기에 대한 로열티

MS는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 제조사에 로열티를 받고있다. 대표적으로 대만의 HTC가 대당 5달러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이번에 이것을 내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물론 삼성전자는 HTC에 비해서 대당 더 낮은 로열티를 지불 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한해 6000만대를 생산해 HTC보다 훨씬 많이 팔고있으므로 삼성전자가 HTC보다 싸게 로열티를 내는것은 당연하다. 일반적으로 물건을 많이 사면 가격을 깍아주는게 인지상정이다. 로열티 역시 마찬가지다. HTC가 MS에 내는 5달러나 삼성이 내는 4달러나 마찬가지이며 MS가 삼성에 대단한 혜택을 준것이 아니다.


2. 크로스 라이센스

삼성과 MS의 크로스라이센스 계약은 실용적인 면에서  일반적인 관행이다. 물론 LG와 소니처럼 특허소송을 종결하기 위해 크로스 라이센스계약을 체결하기도 한다. 서로 법정에서 공방하던 LG와 소니가 크로스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서 LG-소니 진영이라 부르지 않는것처럼 이걸 삼성-MS진영이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삼성은 IBM이나 퀄컴과도 크로스 라이센스계약을 체결했지만 역시 삼성-IBM진영이라 부르지 않는다. 크로스라이센스란 실용적인 면에서 자신이 가진 특허와 상대방이 가진 특허를 공유해서 사용하는 것일 뿐 이를 통해 어떤 진영이 구성되는 개념이 아닌것이다.


3. 삼성전자와  MS의 협력 관계

삼성전자와 MS는 서로 필요에 의해 이용하는 관계일 뿐이며 양자의 입장이 약간 다르다. MS의 경쟁 업체중 하나가 애플이기는 하지만 현재상황에서 실질적으로 애플보다는 구글의 시장점유율을 뺏어와야하며 그러기 위해서 삼성이나 HTC, LG전자등의 제조사를 확보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90%가 안드로이드이기에 MS가 삼성전자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애플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견제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MS가 자사의 윈폰7의 마켓쉐어를 높이기위해 노키아에 준돈이 10억 달러임을 생각해 보면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내걸고 협력관계를 구축하는것은 거의 공짜나 다름없이 윈폰7의  마켓쉐어를 올리는 것이다.

윈폰7에 대한 협력이란 삼성전자에서 윈폰7의 Reference Phone을 만드는 정도이지 삼성전자가 윈폰7의 플랫폼 개발에 참여한다든지, MS가 삼성의 BADA 개발에 참여하고 도와주는 그런 그림이 아니다.


4. 삼성전자의 입장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플랫폼 사업자들(애플-구글-MS) 사이에서 독자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사실 별로 없다. 여지가 있다면 삼성전자가 스스로 플랫폼 사업자로서 BADA나 티즌 같은 마이너 플랫폼을 어떻게 키울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있겠지만 구글이나 MS 에서는 플랫폼 사업자가 하자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다.

삼성은 현재 안드로이드를 주력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폰7, 그리고 자체 플랫폼인 BADA를 운영하는 멀티 플랫폼 전략을 사용하면서 상황에 따라 유리한 조건을 찾아 기기를 제조할 뿐이다. 아마 애플이 iOS를 개방한다면 삼성전자는 애플에게도 OS를 라이센스해서 기기를 제조할 것이다.

이런 삼성전자를 특별히 어느 플랫폼 진영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우습다. 현재 제조하고있는 기기로 본다면 삼성전자는 90%의 삼성-구글 진영이다. 삼성전자가 MS의 윈폰 비중을 높인다해도 자체 플랫폼인 BADA 덕분에 10% 이상 올라갈 수 없는 구조이다.


5.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

이제까지 삼성은 안드로이드의 우등생 제조사로서 구글과 가장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제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통해 자체적으로 폰을 제조하게되면 삼성전자와의 관계는 지금보다는 벌어지게 될 것이다. 그런면에서 삼성전자와 MS의 관계가 밀착되는 것이 구글에게는 걸리는 부분이 있다. 삼성전자는 휴대폰 제조 2위 업체이면서 안드로이드 1위 제조업체인데, 휴대폰 제조 1위의 노키아와 2위인 삼성전자가 윈폰을 지원하는 것은 아무래도 모양새가 않좋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MS – 과연 反 애플 진영일까? 아닌거 같은데.


글 : 니오
출처 : http://nweb.kr/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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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o@nweb.kr

모폰웨어러블스 대표이사로 일하며 웨어러블디바이스를 개발 중이다. 모바일 전문 컨설팅사인 로아컨설팅 이사, 중앙일보 뉴디바이스 사업총괄, 다음커뮤니케이션, 삼성전자 근무 등 IT업계에서 18년간 일하고 있다. IT산업 관련 강연과 기고를 통해 사람들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 개인 블로그로 모바일사업의 Insight를 공유하는 '니오의 NWEB' www.nweb.kr 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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