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S A SUBSCRIPTION FOR THAT!

Subscription -정기구독, 월정액- 이라고 하면 왠지 쓸데 없이 비싼 이미지가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 합리적 가격에 비용대비효과가 충분하다면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이론상, 하나하나 물건을 찾고 사야할 수고를 누군가가 대신해주고 정기적으로 내 눈앞에 딱 갖다준다는데..

재밌게도 요즘 정말 모든 것에 관한 subscription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고, 따라서 벤쳐펀딩, 500startups 류의 인큐베이터 데모 등을 통해 꾸준히 새 소식이 눈에 띈다. 몇가지 예를 들면,

  • Baby: 신생아가 매달 커가면서 필요한 패키지를 보내주는 서비스 (링크)
  • Food: 매달 다양한 커피원두를 원산지로부터 받아먹는 서비스 (링크)
  • Kids: 자녀들과 함께할 참신한 공작활동 꺼리를 보내주는 서비스 (링크)
  • Women: 매달 다른 럭셔리 화장품 샘플을 체험 (링크)
  • Men: 세면도구(샤워,양치,세안,면도 등)를 알아서 채워주는 서비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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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어떤 아이템이든 monthly subscription화 할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링크)도 나왔다. 더 언급하지 않아도 왠만한 아이디어는 이미 모 스타텁이 만들고 있으리라…

Why now?

컨셉이 새로운게 전혀 아니다. ‘구독’ 모델이 언제적 얘긴데.. 게다가, 갑자기 제품이나 인건비가 싸진 것 같지도 않고, 좋은 서비스로 살아남기 위한 ‘큐레이션’ 역시 예나 지금이나 노력이 많이 들긴 마찬가지다.

내 생각엔 소셜미디어가 자리잡음으로써 마케팅/ 영업 비용에 큰 차이가 생긴 것 같다. 즉, 소셜미디어를 통해 각각의 특화된 subscription 서비스가 타겟하는 층에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힘이 생긴 셈이다. ‘정수기 아줌마’ 혹은 ‘야쿠르트 아줌마’ 없이 몇번의 클릭으로 잠재 고객에 어필하고, 또한 맘에 든 고객 사이에서 그 전파도 Like, follow 덕에 훨씬 쉬워졌다.

이 트렌드로 앞으로 어떤 서비스들이 우리 소비패턴을 덜 식상하고 더 재밌게 해줄지 기대가 된다. 당장 나만 해도 이제 5주된 우리 애기를 위한 서비스, 커피/우유/쥬스/계란 등 늘 먹는 것들, 때되면 갈아야 할 화장실 용품 서비스는 꽤 끌린다. 사람의 심리가

1.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의 소비를 위한 리서치는 참 어렵고,
2. 반복적인 소모품 구매를 해야하는 것은 귀찮고
3. 내가 선택해야할 쵸이스가 너무 많으면 버겁기 마련이니깐.

P.S. 이 글을 처음 떠올리면서 ‘이제 곧 subscription 마켓플레이스나 플랫폼이 필요하겠군!’ 이란 생각이 번뜩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위에 언급한 대로 이미 하는 애들이 있었다.

글 : 안우성
출처 : http://bit.ly/oeet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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