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차트 ‘소셜’ 업고 4세대로 본격 진화

뮤즈어라이브 소셜음악차트 ‘muzrang’ 공개…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국내외 SNS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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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사용자들의 음악 소비 정보를 바탕으로 뮤지션의 순위를 집계하는 소셜음악차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최근 일부 국내 음악 서비스들이 소셜차트를 소개하고는 있지만, 풍부하고 다양한 음악 소비 행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거나 자사 일부 소셜데이터 분석에만 국한돼있다.

소셜음악 및 소셜분석 전문 스타트업 muzalive(대표 이성규, ‘뮤즈어라이브‘)는 국내 최초의 K-POP 소셜음악차트인 ‘muzrang‘(뮤즈랑, http://chart.muzrang.com)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2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영미권을 중심으로 MTV musicmeter, Wearehunted, NextBigSound, Billboard Social Chart 등 소셜음악차트가 본격 등장하면서 음악 차트 또한 오프라인 판매량 중심으로 집계되던 방식을 탈피해 ‘소셜화‘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

특히 디지털 음원 소비량만으로 실질적인 음악 소비 행태를 반영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늘어나면서 음악 소비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에 주목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뮤즈어라이브가 발표한 소셜음악차트 muzrang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트위터를 비롯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요즘, 네이버의 미투데이 등 국내외 SNS에서 수집한 30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국내 뮤지션의 순위를 매기고 있다.

뮤즈어라이브측은 이를 위해 Alive-Rank라는 자체 랭킹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Alive-Rank는 사용자들이 SNS에서 음악을 소비하는 패턴을 ▲적극적 공유 행위(Active Sharing) ▲소극적 공유 행위(Passive Sharing) ▲드러나지 않은 음악 소비 행위(Unveiled Consumption) 등  3영역으로 분류해 각 행위마다 차별적인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또 이 알고리즘에는 수집된 데이터 가운데 불필요한 정보나 비관련 정보를 걸러내는 ‘필터링’ 기술도 녹아들어있다.


무엇이 다른가

그간 음악차트는 앨범 판매량을 집계해 산정한 1세대 방식에서 출발해, 라디오 및 TV 출연 횟수를 반영한 2세대를 거쳐 디지털 음원 판매량과 벨소리 다운로드수를 합산한 3세대 집계 방식까지 진화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음악 소비 행태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디지털 음악 차트 또한, 최신 상위곡만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아이돌 차트’냐는 비판도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음원 사이트가 음원 유통까지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 ‘보이지 않는 손’이 차트에 영향을 끼친다는 우려마저도 나온다.

muzrang 소셜음악차트는 국내 인디뮤지션을 포함해 800여명에 대한 팬들의 SNS 음악 소비 행태를 실시간 추적해 알고리즘으로 순위를 측정함으로써, 음악 산업 관계자들에 의한 ‘보이지 않는 손’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NS 사용 세대 전반의 음악 공유 정보부터 뮤지션에 대한 선호 표출 정보, 뮤직비디오 시청 및 공유, 평가 정보에 이르기까지 30개 정보를 총망라하고 있어 객관적이고 공정하면서도 특정 세대에 치우치지 않는 순위를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muzrang 소셜음악차트를 개발한 뮤즈어라이브 측은 최근 K-POP에 대한 해외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영문 서비스를 먼저 오픈했으며, 이들의 원활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주요 서버도 해외 클라우드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성규 뮤즈어라이브 대표는 “이번 차트 오픈을 시작으로 11월 중에는 뮤직비디오 플레이리스트 공유 기능과 페이스북 친구가 선호하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social music circle 기능이 추가로 접목될 예정”이라며 “해외 사용자들이 K-POP과 국내 인디뮤지션을 가장 먼저 접하는 ‘소셜 음악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소셜음악차트는 기존 차트를 대체할 수 있는 4세대 차트로 성장해나갈 것이 분명해보인다”면서 “앞으로 국내 뮤지션들과 공동 작업을 통해 랭킹 알고리즘을 진화시켜 권위있는 차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muzrang의 순위 측정 알고리즘인 Alive Rank 소개 영상.




다음은 11월말, 12월초 추가 오픈 예정인 muzrang(http://www.muzrang.com)의 메인 서비스 화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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