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중국 IT업계는 인재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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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위치한 중국의 실리콘 밸리, 중관촌(中关村)

2011년, 중국 IT업계는 각 방면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고 지금도 새로운 IT서비스가 계속 탄생하고 있다. 그러나 IT업계의 급작스러운 발전과 성장으로 인해 충분하지 못한 중국 IT 인력풀이 문제가 되고 있다.

바이두의 인재양성기관인 바이보의 데이터연구센터는 현재 중국 IT업계에는 최소 100만 명 이상의 인재가 더 필요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바이보는 또한 2012년 IT서비스업계가 정상적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해서는 현재 전체 IT산업 인력의 50%에 해당하는 숫자가 추가적으로 보충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현재 인력으로는 각종 서비스플랫폼과 프로그램의 개발, 관리가 점차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대형 IT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있고, 차이나텔레콤과 화웨이, 스카이워스 등 통신, 기기업의 거물들도 IT플랫폼을 갖추고 있는데다 IT관련 중, 소형 기업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당분간 이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3분기 중국 각 대학에는 인터넷기업들의 채용공고가 앞다투어 붙었다. 기업들이 각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는 비단 컴퓨터 관련 전공자로 제한되지 않았는데, 신흥 IT산업분야에 대해서는 어차피 컴퓨터 관련 학과에서도 심층적인 학습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이 인재를 새로 양성할 수 있는 자체 교육시스템을 도입하여 채용자들을 재교육 한 후에 현장에 투입하는 상황이 늘고 있는데, 텐센트의 경우에는 이렇게 양성된 인재가 전 직원의 40%에 근접할 정도로 ‘선채용 후교육’시스템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자체적인 인재양성시스템을 거치는 IT기업들이 늘어감에 따라 ‘인재 빼오기’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보통 IT업계에서 전문인재가 양성되기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반해 이렇게 만들어진 인재들이 조금 더 나은 조건을 내미는 기업에 너무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중국 산업계에서는 확실한 계약을 통해 인재들의 이동을 구속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 인재를 어렵게 키우는 것보다는 쉽게 빼오는 것이 낫다는 인식도 팽배해있는 상황이다.

중국 IT업계에서는 일선학교의 IT관련 커리큘럼과 정원 확충 필요성을 주장하며 각 기업 내 인재양성시스템도 더 강화하여 이 ‘인재대란’을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또 다른 고급인재와 시간이 필요한 법. 중국 IT업계에서는 한국 등 해외인력의 유입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엄청나게 성장하는 중국의 IT산업은 인구 대국에서도 인재대란을 만들어 내고 있다.

글: DUDU CHINA
출처: http://duduchina.co.kr/?p=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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