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terview] 바이미닷컴 서정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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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벤처창업동아리 비스토르 멤버 4명이 셀프디자인샵이라는 콘셉트로 디자인을 사고파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바이미닷컴의 서정민 대표를 인터뷰 했습니다.

서정민 대표는 국내 공모전이나 대회 외에는 디자인이라는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경로가 없어서 ‘어떻게 하면 숨은 디자인 인재들이 자신들이 만든 디자인 마음껏 뽐내고, 실력에 따라 매출을 얻을 수 있을까’하고 고민한 끝에 바이미닷컴을 창업했습니다. 최근에는 독립 쇼핑몰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입점해 바이미의 우수한 디자인을 알리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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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 대표님에게 기업가 정신이란?

기업가 정신은 책임감이라고 생각해요. 서비스에 대한 책임과 직원들에 대한 책임감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작은 벤처기업의 리더라면 리더십을 발휘해 함께 일하는 친구들의 꿈을 모아서 같이 여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책임감 있는 사업가는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꾸려간다고 생각하지만 책임감 없는 사업가는 직원들 없이도 회사가 굴러간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지 않는 직원이에요. 그 친구가 회사에 와서 열심히 안 하면 회사는 한 명 만큼 손해를 봅니다. 우리 직원이 15명이라면 회사는 1/15의 손해를 보게 되는 거죠. 사장인 저야 여러 명 중에 한 명이 열심히 안하는 것 이지만 본인 그 자신에게는 100% 손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아요.

취업과 창업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저는 꼭 사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꼬치를 팔고 싶으면 꼬치를 팔고 태권도 도장을 하고 싶으면 태권도 도장을 하면 돼요. 일이라는 것은 본인의 적성, 좋아하는 것에 잘 맞아야 해요. 자기가 꽃을 좋아하면 꽃집에서도 열심히 해서 남부럽지 않게 일할 수 있어요. 본인이 꽃을 좋아하는데 주변 시선에 의해 대기업에 들어가고 이러면서 문제가 생기는 거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이고 굳이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사업을 하는 게 좋아요.

개인적이 생각이지만 만약 창업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빨리 준비해서 도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다 처음이거든요. 고등학생 때 해도 처음이고 마흔 살에 창업을 해도 처음이에요. 경력이 많아 전문성이 더해지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누구나 오랜 시간을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대학교 3학년 때 창업을 했지만 어려웠어요. 만약 더 이후에 했으면 그만큼 더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회적인 책임감, 가정 등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훨씬 더 엉덩이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거든요. 창업을 하려면 일찍 시작해서 많은 시행착오를 미리 최소화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첫 창업에 실패한 후

바이미닷컴 창업 이전에 대학교 3학년 때, 여성이 운전하고 여성이 타는 택시라는 아이템의 ‘핑크캡’ 창업에 도전했다가 라이센스 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실패했습니다. 대학 친구들 2명과 함께 365일 중 350일을 만나서 일을 했습니다. 다행히 저희를 좋게 봐주시고 도와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고 너무 재미있게 일 했습니다. 사실 1년의 노력이 다 된 건줄 알았습니다. 학교 패션학과에 가서 유니폼과 CI도 만들고 차 랩핑 도안에 내부광고까지 만들었습니다. ‘정말 잘 되는 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정부 시책을 통과하지 못했어요. 어느 전망 좋은 곳에 골프장을 짓겠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봤더니 그린벨트로 잠겨있었던 거랑 같은 경우죠. 이후로 제가 세상에서 못 하는 게 참 많다고 느꼈습니다.

사업에 실패로 정신 못 차릴 정도로 실망했어요. 그리고 창업과 취업사이에서 고민했습니다. 취업을 하려면 토익, 공모전, 인턴, 연수와 같은 스펙 쌓기를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내 꿈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하는 것이었고,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는 하기 싫었습니다.

이후 대학교에 강연도 들으러 다니고 건설적이 이야기와 사업계획서나 제안서도 써보고 자금 집행이 어떻게 되는지, 마케팅 비용이 어디서 나올 것이며 그것이 현실적인지 학습하고 고민했습니다. 현장감 있게 사업을 하다가 실패해보니 이번에도 실패하면 나는 남들이 다 취업할 때 또 다시 백수가 된다는 두려움이 생겼었습니다. 하지만, 창업 5년 째인 지금을 돌이켜 보면 친구들과 상황이 많이 바뀌었어요. 이제 그 친구들이 과거를 되돌아보며 ‘나도 예전에 한번 해볼걸’ 하는 생각을 한다고 저에게 이야기 합니다.

저는 전혀 후회가 없어요. 포기 하고 싶었고 뭐 하러 빚을 지고 사서 고생을 하나 싶었습니다. 2년 동안 월급을 한번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로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바이미 창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함께 비전을 공유할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구하는 일이었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훌륭한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만나 진정성 있는 설득을 했고 결국 함께할 수 있었어요. 좋은 인재들을 유지하는데 많은 비용이 든다는 걸 잊지 마세요. 3년이라는 힘든 시기를 견디고 난 어느 순간 약간의 확신이 생겼습니다. ‘내가 예전보다 조금은 성장했구나.’ 꿈이 높아지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인생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주변의 시선에 따라 뒤쳐지지 않을까. 친구와 부모님과 같은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마시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실패는 누구나 겪는 과정입니다. 돌이켜보면 실패는 지금까지 오기 위한 과정의 일부분이고 잦은 실패를 해보면서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던 거 같아요. 또 일찍 성공하는 것은 조심해야하며 절대로 자만하지 마세요.

학생 때 제 소신은 학생의 본분에 충실하는 것이었어요. 사업한다고 공부안하고 딴 짓 하다가 성적이 안 좋을 수 있잖아요. 먼저 학생의 본분에 충실하세요. (서정민 대표는 최종 학점으로 성적우수상을 받으면서 졸업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로 돌이켜보아도 사업을 했을 거 에요. 개인적으로 예전에 제 꿈은 사업을 해서 크고 멋있는 기업가가 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행복하게 사는 거 에요.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많이 고민해보세요.

글 : 최장호
출처 : http://crownw.wo.tc/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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