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P/Share 는 협력소비 / 공유경제 분야에 명확한 문제 인식과 창의적인 해결 방법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팀을 소개하는 글을 이어나가도록 하고자 합니다. 작은 응원에서 부터 도움의 손길까지 기다립니다.
Q. 진행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내일로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젊은이들에게 안전하고 저렴한 숙소를!
안녕하세요, 돔서핑(Dorm-Surfing)입니다!
Q.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학생<->돈 사이의 미묘한 긴장관계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인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돈’ 하면 ‘코 뭍은 돈’이라는 생각이 절로 떠오르는!!!!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돈 앞에서 많은 기회비용과 싸워야 하는 우리는 가난한 학생입니다.ㅠ0ㅠ 학생 때는 여행도 다니고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설렘너머의 금전적인 부담감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게 학생들의 마음입니다. 저렴한 여행 상품을 비교해보고 저가 항공, 저가 숙박, 저가 음식, 저가, 저가, 저가! 아무리 줄이고 줄여봐도 피 같이 모은 알바비, 부모님께 눈치 보며 받은 용돈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여행’!
역시 돈 없는 학생인 저는 해외여행이 너무너무 가고 싶은 나머지 올해 ㈜잡코리아에서 진행하는 대학생 해외탐방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거금 600만원을 받고 영국과 프랑스에 다녀왔어요. 11박 12일의 일정 동안 여행을 하면서 만난 유럽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놀랐던 점은 우리나라 학생들과 외국 학생들이 느끼는 ‘여행’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는 점이었어요. 그 중에서도 여행에서 제일 돈이 많이 드는 ‘숙박비’에 대한 걱정이 외국학생들한테는 없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외국은 유스호스텔, Inn, 카우치 서핑, 학교 기숙사 등 젊은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숙박시설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학생들이 이용할 만한 저렴한 숙박시설이 별로 없는 게 문제에요. Korail의 ‘내일로(rail路)’라고 여름, 겨울방학 중에 54700원으로 전국 곳곳을 기차로 누빌 수 있는 프리패스가 있어요. 2007년에 시작한 이 저렴이 서비스가 작년엔 무료 17만 명의 사람들이 이용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내일로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숙박비를 애껴보겠다고 찜질방에서 불편하게 잠을 자거나 심지어는 역사 안 벤치에서 새우잠을 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여행에서 돌아와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외국 친구들처럼 돈 걱정 없이 맘 편히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어요. 그리고 저렴한 숙박시설을 마련해보자 라는 결심을 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요이땅!:)
Q. 프로젝트를 통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는 어떤 것인가요?
원래 아이디어의 시작은 ‘기숙사 개방’이었어요. 제가 올해 해외 탐방을 갔던 아이디어는 ‘해외 대학교의 방학 중 기숙사 공실을 숙소 개방하는 사례’였지요. 제가 갔던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기숙사를 방학 중에 개방하여 외부인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는데 이 수익금을 모아 자기네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한다고 하니 학교 시설인 기숙사를 학생 복지차원에서 진정으로 사용되고 있구나
싶어서 참 보기 좋았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학교 기숙사들은 방학 중에 60%가 텅텅 비는데 그냥 방치해 두고 있는 현실이에요.
한편 방학을 통해 내일로로 지방여행을 떠난 학생들은 돈 아껴 보겠다고 찜질방에서 자고 심지어는 역사 안 벤치에서 새우잠을 자요. 학교들은 방학이 되면 자교 학생들이 어디서 자든 상관하지도 않고 아웃 오브 캠퍼스 = 아웃 오브 안중으로 여겨버려요. 차라리 대학교들이 서로 마음을 모아 방학 중 유휴시설인 기숙사 공실을 학생들에게 숙소로 제공하게 되면 자교 학생들도 다른 지방에 놀러 갔을 때 협정 학교 기숙사에서 맘 편히 잘 수 있고 타교 학생들도 우리 기숙사에서 재워주면서 그 수익금으로 장학금도 모을 수 있고 참 좋을 것 같았어요. 그렇게 되면 외국처럼 기숙사가 1년 365일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full로 사용되는 거고 우리나라 학생들은 돈에 구애 받지 않고 지방 여행을 다닐 수 있어서 학교 좋고 학생 좋은 아이디어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학교를 설득하는 게 쉽지 않아서; o ; 기숙사들을 설득하게 되면 가장 좋지만 당장에 그게 어렵다면 학생들을 위한 저렴한 숙박시설이라도 확보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초기엔 지방지역에 모텔, 여관, 게스트하우스들을 모아서 학생들이 시설, 서비스, 가격을 한눈에 확인하고 비교해서 쉽게 예약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만들려고 합니다. 후에 기숙사들이 개방이 되면 기숙사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서 제공할 예정이고요~!
Q. 이 문제를 해결을 위해 돔서핑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검증되고 저렴한 숙박시설을 중개해주는 예약 웹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검증되고 저렴한 숙박시설 정보 제공 + 빠른 예약서비스 + 끈끈한 내일로 커뮤니티
1. 검증되고 저렴한 숙박시설 비교 사이트
지방의 모텔, 여관들은 이미지가 왠지 께름칙하다?
지방 사업자들이여, 돔서핑을 통해 보장된 이미지, 검증된 이미지를 구축하라!
가격과 위치, 서비스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비교하여 예약할 수 있는 중개 사이트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영세한 숙박업자들이 올리는 홍보성 게시글은 그만! 돔서핑이 검증하고 보장하는 숙박시설로 낚이지 마세요!2. 모텔, 게스트 하우스, 여관 뿐만 아니라 대학교 기숙사 까지?
방학 중 국내 대학교의 공실률 60%!
사전조사 결과 전국 10개 대학교의 공실 률은 60%로 집계되었어요! 어차피 방학기간 텅 비는 유휴 공간이라면, 방학 중 여행을 다니는 학생들에게 저렴하게 개방하면 학교 좋고, 학생 좋은 아이디어 아닌가요?! 협력 학교 학생들에게는 다른 학교 기숙사 예약 시 50%할인 혜택 제공!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라면 방학 중에도 학생들을 위해 한번 개방 해봅시다!3. 다른 지방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무료 현지 가이드도 제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카우치 서핑은 되고, 우리나라는 안되는 게 어딨어?
지금까지의 여행은 아는 친구들끼리 떠나서 헤메다가 오는 여행이었다면! 이제는 카우치 서핑처럼 현지 친구들과 연락해서 가이드도 받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봅시다!
프로필과 사진을 올리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연동하여 쉽게 친구에 대한 정보를 얻어봅시다! 신뢰는 돔서핑이 책임집니다!
Q. 사회적 혹은 경제적으로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1. ‘학생 복지’를 분모로 하는 대학들의 끈끈한 네트워크
방학 중 기숙사는 어차피 남아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경비아저씨도 있고요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도 남아있는 학생들을 위해 일하십니다. 난방도, 냉방도, 전기도 다 돌아가는데 기숙사 방만 텅텅 비어있다면 좀 아깝잖아요:) 기숙사는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서 지어진 건물인데 방학 중에도 학생들을 위한 복지를 실현했으면 좋겠습니다. 타 학교 학생, 자교 학생 할 것 없이 대학교들끼리 협력을 해서 개방을 하게 되면 학생들을 재워주면서 서로간에 ‘학생 복지’를 분모로 하여 끈끈한 네트워크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요즘 학비가 비싸다며 학교가 들썩거립니다. 이럴 때 돔서핑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하게 되면 학비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들도 사그러 들겠죠?
2. 학생들의 즐거운 여행을 위한 가치
지금까지 ‘내일로’를 다닌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 아는 친구들끼리 가서 그냥 저냥 놀다가 왔다는 얘기를 듣곤 합니다. 외국은 ‘카우치 서핑’을 통해 모르는 친구들과 교류도 하고 그 친구가 있는 지방에 놀러 갔을 때는 가이드도 받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네트워크가 형성이 잘 안 되어있는 것 같아요. 부산에 있는 친구, 전주에 있는 친구 여러 지역 친구도 사귀고 그 친구들한테 자기가 아는 특별한 관광명소를 가이드 해달라고 하면서 좀더 색다른 추억을 만들면 좋을 텐데. 그래서 돔서핑은 한국의 카우치 서핑이 되기로 했습니다! ‘내일로’라는 공통된 주제로 묶인 대학생 연합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지방의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싶은 많은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색다르고 재미있는 추억여행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합니다!
Q. 이 모든 것을 함께 할 자신과 팀원들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돔서핑은 현재 Sexy사감 김태연, 그리고 개발사감 최을관님 이렇게 둘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현재라고 말씀 드린 이유는 원래 프로젝트의 기반인 아이디어의 co-founder 멤버인 송화연, 이선영 사감님들께서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프로젝트를 그만두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ㅠ_ㅠ 프로젝트 초반부터 많은 역경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인내하며 나아왔기 때문에 엊그제 최을관 개발자님처럼 능력자를 스카우트(?)할 수 있었어요 ㅋㅋ
일단 제 소개부터 하자면 저는 (앞서도 소개해서 반복하자면 많은 인내가 필요하지만) 당당하게 S.E.X.Y 사감 김태연입니다!!!우~~ 이 프로젝트를 위해 유학도 포기하고 4학년 1학기라는 황금 같은 시간을 휴학하는 엄청난 열정이 있는 사감이에요 호호. 정말 제가 가진 건 이 ‘미친 열정’밖에 없는 것 같아요. 공모전 수료식이 끝나도 정부기관을 발로 돌아다니면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이곳 저곳 제안을 하고 다녔어요. ‘좋은 생각은 생각에 머물면 안 된다. 실천을 해야 한다.’는 고집 때문이었죠. 그러다가 정부에서 뜨뜨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니까 아예 이렇게 된 거 내가 해버리자! 이러고 코업share 프로젝트 팀으로 지원하게 되었죠! 저의 전공은 법학과이지만 법에는 소질이 없고(ㅠ_ㅠ) 뒤늦게 ‘디자인’에 재미를 붙여서 현재는 기획자이자 디자이너로서 활동을 하고 있어요^^
개발자 최을관님은 프로젝트에 합류하신 지 이틀이 채 안되셨어요. (두둥!) 외국에서 인턴을 하시면서 프로그래밍과 웹 개발을 하셨기 때문에 정말 말 그대로 능력자중 능력자세요! 저의 부족한 능력을 꼭꼭 채워주실 분이 짠하고 나타나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ㅠㅠ 이분의 특기는 커뮤니티 만들기! 네이버 카페가 활성화 되던 시기에 10만명, 4만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카페를 둘이나 운영하신 어메이징한 분이세요lol 얼마나 그 실력이 탐이 나던지 다른 개발자들 면접도 안보고 그냥 OK 했습니다. 하하 아무튼 이렇게 두 명이서 현재 진행하고 있어요!^^
Q.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경험이나 지식을 하나 나누어 주신다면?
제가 자랑할 수 있는 건 부끄럽지만 ‘열정’하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물불 안 가리고 뛰어 드는 순수한 열정이요! 어떻게 보면 우둔하고 어리석게 보일지 모르지만 저는 저의 가치관을 맹신하고 행동해요. 좋은 건 나눠야 하고, 좋은 생각은 썩히지 말고 실천으로 옮기자! 이런 확고한 신념이 지금까지 제가 뭘 하든지 좋은 쪽으로 잘 풀리게 해준 것 같아요. 자기의 옳은 가치관을 믿고 우둔하게 도전하세요. 열정은 항상 좋은 쪽의 열매를 맺게 되어있어요!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도움이 필요한 점이 있다면?
저희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학생들의 관심이에요! 학교의 모든 시설은 ‘학생을 위한’ 것이에요. 1년 365일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봐요. 기숙사도 마찬가지에요.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만든 건물인데 여름방학, 겨울방학 1년에 1/3이 놀고 있다면 이 부분을 개방해서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야죠!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학교에 권리를 주장하고 끊임없이 요구를 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선 돔서핑 프로젝트에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셔야 진행하는 우리도 힘이 팍팍 나서 학교들을 설득하겠지요~?^-^
프로젝트팀 소개
이름 : 김태연
이메일 주소 : sorumfactory@gmail.com
소셜미디어
– 트위터 : @dormsurfing
– 페이스북 페이지 : http://www.facebook.com/dormsurfing
– 블로그: http://blog.naver.com/ssagam
글 : 이장
출처 : http://co-up.com/share/archives/14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