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무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때 주의할 점

freemium 이미지
source:http://www.flickr.com/photos/48889057888@N01/4540906545
이그나잇스파크 최환진 대표님이 흥미있는 글을 인용해 주었다.
그 글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을 적어본다.
 
원문  Why the Freemium Model Doesn’t work
최환진대표님 블로그 글
 
여기서 Freemium은 Free와 Premium를 합친 말이다.
Freemium 모델이란 무료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말한다.
 
그런 대표적인 예로서 에버노트, 드롭박스, 스포티파이를 들었다.
에버노트는 지불장벽 모델로, 드롭박스는 네트워크효과와 바이럴 모델로, 스포티파이는 광고모델로.
 
지불장벽모델 : “더 사용하려면 결제하세요.”
네트워크효과와 바이럴 모델 : “내가 여기에 올려놨으니까 너도 가입해서 같이 쓰자.”
광고모델 : “귀찮은 광고를 안 보시려면 결제해 주세요.”
 
하지만 이런 모델이 돌아가려면 충분한 유저가 모여야 하고, 이렇게 되기까지 VC가 백업해 주지 않으면 사실상 어려운 비즈니스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처음부터 무료 정책으로 가면 나중에 유료화시킬 명분도 없고 시키기도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원 저자는 명확한 가격 정책을 세우기 전에 무료 베타 버전이나 free trial 제도를 운영하면서 추이를 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가격 정책에 대한 철학이 아니라 수학에 기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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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자가 제안한 베타나 프리트라이얼은 특별할 것 없는 제안처럼 보인다.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는 무료 비즈니스 모델의 하나 아닌가? 대표적인 무료 비즈니스 모델 세 개의 예를 들었는데, 베타나 시험버전 역시 대표적인 무료 비즈니스 모델의 하나이다. 이미 S/W 중에 베타나 프리트라이얼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우리가 이 글에서 알아야 할 것은 미국에서도 무료 비즈니스 모델로 잘 가기 위해서는 쉽지만은 않다는 것, 규모의 경제를 충분히 이룰 수 있도록 버텨낼 여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국내의 무료 비즈니스 모델 지향 서비스들이 잘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하는 만큼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지, 이를 유료로 전환시킬 수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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