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cy, Pinterest와는 다른 길을 찾는 큐레이션 커머스 서비스

The Fancy, 트위터 창업자인 Jack Dorsey와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Chris Hughes가 투자자로 참여한 핀터레스트와 비슷한 이미지 기반의 큐레이션 서비스입니다. IT업계의 쟁쟁한 두명의 사업가들의 이름에 부합하듯 유명 VC들로부터 $18M의 투자도 이미 유치했다고 하네요. 투자에서 주목할 부분이 Gucci, Yves Saint Laurent등을 보유한 유명 패션 브랜드인 PPR사가 $100M의 가치로 $10M을 Fancy에 투자했다는 소식이군요. Fancy나 Pinterest에 대한 패션업계의 관심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서비스가 등장하고 높은 가치 평가를 받기를 기대해보네요.
Fancy 사이트를 살펴보기 위해서 방문하니, 벌써 “한국어”서비스를 시작했네요(한글로 Fancy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가 감동~)

사용자 삽입 이미지Fancy서비스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가지고 있으면 별도의 계정생성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일단 트위터계정으로 로그인을 하였습니다. 트위터로 로그인 후, 이름, 계정명, 그리고 이메일주소를 또 입력해야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모든 입력을 마치면, 이제 개인의 취향을 파악하는 단계로 넘어갑니다(요즘 큐레이션을 표방하는 서비스들은 고객의 취향정보 취득을 계정생성 시에 함께 파악하는 방향으로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 같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 선택과 동시에 이미지가 분류될 개인 목록(List)를 만들도록 하네요. Fancy에서는 Pinterest에서의 “Pin it(핀보드에 선택한 이미지를 추가하는 기능)”과 같은 기능으로 “팬시하기”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미지를 선택하는 순간 “팬시하기”가 이미지 위에 표시됩니다.

Facny에서는 이미지 추가시 이미 만들어진 목록들도 제공하고 있어서 새롭게 만들어야하는 경우라면, 새 리스트를 추가하면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의 이미지를 2개이상의 목록에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몇개의 이미지들에 대해서 목록 추가가 끝나면, 역시나 소셜 공유서비스 답게 친구추가하기 기능이 뒤이어집니다. 트위터 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서인지 트위터 친구들이 사진과 함께 표시됩니다. 선택하면, Fancy에 있는 친구들을 팔로잉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친구선택도 완료하면 마지막 단계인 친구 추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친구를 초대할때마다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credit을 받을 수 있으며, 실제 구매가 일어난 경우에도 처음에는 $10, 두번째 구매자부터 $15의 credit를 획득하게 됩니다. 친구기반으로 구매에 따른 수익배분을 통해서 친구들의 서비스 등록을 촉진하도록 설계되어 있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홈 화면으로 이동하면, 다양한 상품들을 보여주는 wall이 표시됩니다. 특이한 점은 해당 이미지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팬시하기”라는 기능과 함께 해당 상품의 가격과 상품 구매를 위해서 남은 기한이 표시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선택이 완료된 상품들은 “나” > “나의 카탈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네요. 이미 Fancy’d가 된 이미지에는 파란색이 아닌 녹색으로 표시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선택이 완료된 상품들은 “나” > “나의 카탈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네요. 이미 Fancy’d가 된 이미지에는 파란색이 아닌 녹색으로 표시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상품선택을 완료한 후, 장바구니로 이동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표시됩니다. 상품 수량을 업데이트 할 수 있으며, 주문과 관련한 내용을 판매자에게 남길 칸이 표시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처음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배송지를 입력해야합니다. 배송지는 여러개를 작성하여 선택할 수 있네요(국가 선택에 한국도 가능한지라 국내 배송도 될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결제는 신용카드(비자,마스터등)만 지원하고 있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Fancy는 사진기반 공유서비스답게 사진 공유를 위한 북마클릿, PC에서 사진 올리기, 그리고 Instagram과 연동하여 사진을 손쉽게 Fancy에 게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핀터레스트에 게재된 사진중에서 Fancy가 제공하는 북마클릿을 사용하여 사진을 선택한 후 Fancy에 저장하는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Fancy에서는 이미지에 가격과 판매 일자에 대한 내용을 추가할 수 있지요. 이를 위해서 먼저 판매자로 등록을 해야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판매자 등록완료 후에 상품의 가격과 판매정보입력이 가능합니다. Fancy에서는 상점과 브랜드 정보들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상점과 브랜드”정보 페이지를 별도로 제공합니다. ABC..순서로 되어 있어서 브랜드의 철자로 찾기가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Fancy서비스를 둘러보면서 개인간 혹은 브랜드와 개인간의 상품판매에도 정말 많은 변화가 있다는 생각이네요. Pinterest가 사용자들의 선택에 기반한 이미지 큐레이션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브랜드들도 입점하는 형태라며, Fancy는 처음부터 판매부분에 강점을 가지고 서비스를 구축했네요.

판매자로 등록하여 직접 판매도 가능하지만, 판매가 아닌 이미지 큐레이션의 경우라도 상품의 판매사이트로 이동을 위한 링크제공을 통해서 제품판매자들이 Fancy사이트를 통해서 판매에 대한 효익을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네요(아마도 향후 상품판매자들이 Fancy를 통한 유입이 늘어나면 직접 Fancy에 판매자로 등록하고 상품을 판매할 가능성을 높이는데 유효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Fancy를 통해서 신제품, 중고물품 그리고 브랜드 물품에 이르기까지 실제 구매자들이 필요로하는 독특한 상품이나 팬시한 상품들을 발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커머스 사이트로 충분히 구매자들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에 적절한 구매 고객을 찾기 어려운 제조 및 판매사들에게는 확실히 오프마켓형태의 커머스/포털 사이트들과는 차별화된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들어 Fancy도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Fancy내에서 사용자들이 “팬시하다”라고 클릭한 이미지에 대해서 판매자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가 stock을 가지고 있으면 상품판매정보를 입력하고 판매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하네요. 이와 아울러, Groupon과 반대로 고객이 여행상품에 대해서 니즈를 이야기하면 판매자들이 가격을 제시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통해서 고객의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도 시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러한 시도가 잘 동작하면,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판매하는 중개자로서 Pinterest나 다른 큐레이션 서비스와는 다른 포지션을 갖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네요.

Pinterest와 마찬가지로 Fancy도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이나 다양한 법적 이슈들이 있기는 하지만, 브랜드와 판매자들을 적극적으로 Fancy사이트의 판매자로 유도함으로서 그러한 논란을 줄이는 한편 가격에 민감한 구매자들이 아닌 다른 상품 가치를 찾는 고객들을 위한 충분한 필요에 부합하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 같네요. ^^

글 : 최환진
출처 : http://goo.gl/NSM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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