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냐 미래냐 그것이 문제로다.

지도자의 비전이든,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것이든, 무엇이든간에 그것의 방점이 과거이냐 미래이냐는 대단히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빅데이터가 그렇습니다. 여기저기서 클라우드가 대세다, 빅데이터가 대세다 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왜 이런 것에 진작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지를 지탄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이것도 방점에 관련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축적된 데이터로부터 패턴을 찾아낸다에 그친다면 그것의 가치를 설명하고 경영진을 설득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의 방점을 미래에 찍는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빅데이터는 사실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관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독감이 발생했고 그것이 확산된다고 했을 때 질병관리본부가 그것을 공표하는 것보다 이미 구글은 일주일 전에 그 사실을 감지하고 사람들에게 공개를 할 수가 있는 체제입니다. 어떤 지역에 독감이 번지기 시작하면 그 지역 사람들은 일제히 독감에 관해서, 독감약에 관해서 검색하는 빈도가 갑자기 올라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구글은 이것을 헬스맵 http://www.healthmap.org/en/ 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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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업에서의 전략을 고민할 때도, 국가의 전략을 고민할 때도.. 나의 미래를 고민할 때도 참 쉽지 않지만 늘 범하는 오류가 미래적 가치가 아니라 과거의 가치를 기반으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고등학생들에게 가장 되고 싶은 직업이 무엇이냐에서 1위가 교사였다는 사실은 겉으로 보기에는 교육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구나 하는 긍정적인 요소로도 판단되겠지만, 사실은 가장 안정적이면서 불안요소가 없어보인다는 측면과 알고 있는 직업이 몇가지 안된다는 핵심요인이 깔려 있는것과 같은 것입니다.

어느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우리가 미래적 가치에 방점을 찍는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겠지요? 하지만 그것을 위한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섣부른 단상이지만 일단 쏟아내 보네요^^

글: 송인혁
출처: http://everythingisbetweenus.com/wp/?p=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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