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업가는 왜 불행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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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업가의 시작은 왜 불행한가? 신생기업 창업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창업자는 불행하다”도 생각하는 이유, 이런 불행이 어디에 기인한 것인지, 또 부정적 감정을 버리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한다는 걸 정리한 글이 있습니다(www.jessyoko.com).

이에 따르면 신생기업(Polyvore)의 창업자이자 현재 CEO를 맡고 있는 제스 리(Jess Lee) 역시 시작은 정말 스트레스가 많은 일이었다고 말합니다. 또 그가 알고 있는 훌륭한 회사의 설립자 상당수도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회사는 시작부터 훌륭하게 업무를 해냈고 충분한 수익도 올리고 있는데 말이죠.

이런 점 때문에 그녀는 “왜 시작은 불행한가”에 대한 이론을 구축해봤다고 합니다. 이에 따르면 성공 방법은 한쪽으로 치우치기 일쑤인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래프는 상하를 반복하고 있어 순조롭게 상승하고 있다고만 말할 수는 없습니다(전체적으로는 성장 쪽이지만). 이런 상승과 하강이 반복되는 요인은 계절에 따른 소비층(혹은 광고나 판매율)의 증감이나 일시적 성공, 직원이 그만두고 새로 입사하는 등 사내 요인 등 다양할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생각해서 보면 A에서 B 지점까지 (올라가는 형태라면) 충분히 갈 수 있다면 창업자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B가 A보다는 높은 위치에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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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그래프

그녀가 “설립자는 참담하다”고 말하는 이론은 시작의 성공이 변화하는 속도에 연결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행복감을 나타내는 그래프는 위에서 본 성공 그래프의 변화를 바탕으로 만든 것입니다. 성공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성공 그래프의 B 지점은 A보다 2배나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2배 좋은 것 같죠. 하지만 B 지점은 차트에서 내리막길입니다. 지금까지의 순간부터 성장도 둔화됩니다. 행복감은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을 때가 가장 크고 감속하면 점점 줄어듭니다. 따라서 B 지점은 성공 차트에선 높은 위치에 있지만 행복감은 경미한 것이죠. 성장이 없어졌을 때 사람은 불행한 영역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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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감 그래프

이 때문에 스타트업 기업의 시작이 한쪽에 치우친 성장이더라도 회사가 존속하는 한 업다운(그래프의 고저)에서 피할 수는 없습니다. 설립자에겐 불행한 순간이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제스 리는 이런 이론을 설명하며 설립자가 행복감 차트의 하락 곡선에 있어도 고통에 빠지지 않게 해줄 몇 가지 포인트를 강조합니다.

1.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기억하라 : 승리를 축하하라. 직원에게 자신이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생각나게 하라. 그녀는 자신의 회사 뉴욕 사무실을 열면서 직원들이 쾌적하게 일할 수 있게 사무실이나 가구의 질적 향상을 꾀했다고 합니다.

2. 훌륭한 문화와 훌륭한 사람이 당신을 돕는다 : 직장에서 만난 사람은 당신의 신생기업이 하락세를 보일 때 회사가 무너지지 않게 해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사내 이벤트를 잘 챙겨서 즐기고 사람과 일을 즐겨라.

3. 시작 단계에서 자신의 가치를 단정짓지 마라 : 회사에서 아무리 좋거나 나쁜 일이 생겨도 제스 리의 친구들은 항상 그녀에게 똑같은 행동을 해서 그녀가 들뜨거나 무너지는 걸 막아줍니다. 나쁜 일이 벌어지면 안전망이 되어줄 수 있고 좋은 일이 일어나면 축하를 해주는.

4. 밖에 나가서 다른 기업가와 얘기하라 : 제스 리는 내성적이고 사람과의 네트워크를 싫어합니다. 회사 설립 첫 3년 동안 그녀는 열심히 일만 했지 다른 기업과는 대화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게 가장 큰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기업과의 대화가 거의 없던 그녀가 유일하게 정보창으로 보던 건 테크크런치(TechCrunch)였는데 그곳에는 하룻밤 사이 성공한 기업가 얘기와 긍정적 소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과 비교하면서 모든 문제가 세상의 종말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세상이 모두 성공만 하는 것으로 보였을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다른 기업 운영자와 얘기를 나누게 되면서 그들로부터 지혜나 격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듣게 되면서 그녀는 해방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마음도 몹시 편해졌고요. 만일 그녀처럼 내성적이라면 굳이 스타트업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다른 기업 CEO와 1:1로 만나 차 한 잔 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권합니다.

예전에 ‘리틀블랙북 | 실패를 말하는 창업가이드(http://www.lswcap.com/775)’이라는 포스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인상 깊게 본 말이 CEO에 대한 정의입니다. “직원의 안녕을 도모하는 세상에서 가장 불안정한 자”라.

창업에 대해선 “1년 365일 24시간 동안 끝없이 일해야 하는 악덕 근로계약”이라는 표현도 있더군요. 삶의 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깨닫지 못하고 창업했다면 이 악덕 근로계약이 의미하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CEO는 힘든 게 많습니다(저는 잘 모르지만). 그 탓에 조급함에 가장 짧은 시일 안에 지속 가능한 이익을 내지 않은 사업 모델을 택하게 되지만 이런 조급한 계획을 세웠다면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세우는 게 아니라 달성하지 않았을 때 조치를 취하기 위해 세우는 것”이라고 말한 피터 드러커의 말도 기억할 필요가 있겠죠. 창업을 앞뒀거나 지금 시작을 했다면 “행복하려면 미래가 불확실해야 한다”는 말이 중요한 격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불확실함과 불안정을 즐겨라. 이건가요? 쉽지 않은 일이군요.

글 : lswcap
출처 : http://lswcap.com/1093

About Author

이석원 기자
/ lswcap@venturesquare.net

벤처스퀘어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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