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mp 이야기 9] 사용성 테스트

A-Camp(Action Camp)는 10주간 개발 &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아이디데이션(ideation) 회의와 협업을 거쳐 서비스를 만들고 퍼블리싱까지 하는 하나의 사이클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A-Camp 이야기”를 통해 이들의 여정을 생생하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지난 A-Camp에서는 중간 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간에는 각 팀의 구체화된 서비스를 3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선보이고 피드백을 받기 위한 ‘사용성 테스트’ 대본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사용성 프로세스
사용성 프로세스

사용성 테스트 (프로포타이핑 테스트)

사용자 테스트란 사용자가 미리 정의된 테스크를 수행하면서 제품을 조작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포괄하는 용어이다. 사용자 테스트는 사용자 니즈를 충족시켰는지 더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실행하며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

  1. 디자인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2. 알려지지 않은 디자인 이슈를 밝혀낸다
  3. 향후 연구를 위한 기준선을 설정한다
  4. 후속 편출시를 위한 정보를 수집한다
  5. 이해관계자의 동의를 얻어낸다

사용성 테스트 방법

사용성 테스트를 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목적과 목표
  2. 연구 일정
  3. 사용자 프로필
  4. 방법
  5. 조사를 위한 설문
  6. 진행자, 관찰자, 필기자로서의 역할 분담
  7. (페이퍼 프로토타입의 경우) 프로토타입 준비물
  8. 보고서 콘텐츠

위와 같은 준비가 끝나면 사용성 테스트를 하기 위해 대본의 전체적인 틀을 짠다. 연구의 주된 목표는 잠재 사용자가 앱 컨셉에 관심을 갖는지, 초기 디자인이 니즈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때 시간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도 같이 고려하도록 한다.

  • 소개 (5분)
  • 개인 배경 인터뷰 (15분)
  • 설문 수행 (40분)
  • 후속 질문 (10분) : 통찰력 있는 대답을 끌어낼 수 있는 질문. “오늘 본 앱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은 어떤가요?”, “우려 되는 사항이 있나요?”, “앱을 친구에게 설명한다면 어떻게 말할까요?”
  • 마무리 (5분)

각 팀은 사용성 테스트를 위한 대본을 작성하여 서비스를 접한 사용자를 관찰하고 질문하며 피드백을 받는다. 아직 서비스를 개발한 단계가 아니므로 페이퍼 프로토타입을 보여주며 매우 세밀하게 질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의 메뉴'팀의 사용성 테스트 대본 중 일부
‘오늘의 메뉴’팀의 사용성 테스트 대본 중 일부

사용성 테스트 진행 시 주의할 점

1. 격려하라

사용성 테스트에 참가한 사용자가 느끼는 모든 내용들을 최대한 말로 표현하도록 격려한다. 부정적인 이야기는 피하고 개방형 질문을 던지도록 한다.

2. 단서나 답을 알려주지 마라

사용성 테스트는 사용자의 기능 수행에 있어 성공했는지, 성공했다면 얼마나 쉽게 도달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테스트이다. 따라서 질문 시에 답을 알려주면 안된다. 힌트를 주거나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싶은 유혹을 이기고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 짓는 것처럼 비언어적 반응으로 사용자를 대해야 한다. 만약 참가자가 과제를 완료하지 못하고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거나 헤매일 경우 잠시 진정할 시간을 준 다음에 다음 테스크로 넘어가도록 한다.

코딩 전에 기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용성 테스트

위와 같은 사용성 테스트를 통하여 서비스 런칭 후 사용자가 불만사항을 신고할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코딩하기 전에 문제가 되는 이슈를 찾아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많은 비용이 드는 코딩 진행 중의 수정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만족도도 향상시킬 수 있다.

안경은 기자 elva@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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