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CEO가 되기 위한 7가지 방법?

경영진이라면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겠죠? 포브스에 올라온 ‘The Seven Habits of Spectacularly Unsuccessful Executives’ 그러니까 CEO나 임원 같은 경영진이 극적인 실패를 일으키는 7가지 (해서는 안 될) 습관 말입니다.

어디 볼까요. 첫 번째는 본인 스스로를 회사의 지배자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지배에 실패하는 리더는 성공하는 이들과는 달리 자신이 환경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사건을 과대 평가하고 성공 기회는 과소 평가합니다. 이런 리더는 자신을 회사에서 마치 영화 감독 같은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두 번째는 회사에서 자신의 사적 이익과 법인의 이익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에는 ‘사적인 제국’ 정신이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 회사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실적이 좋은 CEO는 자신이 회사에 많은 돈을 가져왔으니 그에 걸맞은 소비는 겸손한 축에 든다며 낭비를 하기도 합니다. 거액 횡령으로 유죄가 된 여러 사건도 이런 논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세 번째는 자신이 모든 해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이 찬양하는 관리 능력의 이미지라는 건 “다수의 결정을 여러 중요한 국면에 동시 해결하고 사람들이 몇 일 동안 당황한 일을 한순간에 판단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미지가 그럴 뿐입니다. 항상 명쾌하고 결연한 태도를 보이는 리더는 문제를 즉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세부 사항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됩니다. 이런 리더는 자신이 모든 해답을 갖고 있다고 느낄 필요가 있는 만큼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모든 해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리더는 사물의 다른 관점에 관심을 쏟지 않기 때문이죠.

네 번째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무자비하게 다루거나 자르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신념을 비전에 주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면 CEO는 직원이 이를 받아들이기를 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과 다른 생각을 모조리 버리게 된다면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다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답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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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는 항상 회사의 이미지를 걱정하는 대변인이 되는 것입니다. 주목을 받는 관리자는 항상 대중의 시선에 노출됩니다. 하지만 자칫 미디어의 칭찬을 받는 관리자는 관리에 대한 노력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뭔가를 달성하는 게 아니라 뭔가를 달성하고 있는 듯한 모습에 만족을 하는 것입니다. CEO가 이미지에만 사로잡히면 그들은 기업 운영에 시간을 별로 할애하지 않습니다. 재무보고 같은 것도 회사의 컨트롤 도구가 아닌 광고 활동 도구로 취급하게 되는 것이죠. 거액의 부정 재무 처리로 파탄에 이른 엔론(Enron)의 CEO 재프리 스킬링도 대중을 속이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기도 했습니다.

여섯 번째는 장애와 장벽을 과소 평가하는 것입니다. CEO라는 직업의 가장 매력적인 것 가운데 하나는 자신의 비전을 채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전에 열중한 나머지 실행에 있어서 문제점을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생긴다고 합니다. 예상보다 문제가 골치임에도 그들은 문제에 전속력으로 돌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죠. CEO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만일 실수를 인정하면 자신의 (CEO로서의 지위가) 위태로워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 실수를 인정하면 “이 사람(다른 사람)이 CEO에 적당하다”는 말이 주위에서 쏟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CEO가 잘못된 결정에서 퇴각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죠.

마지막은 과거에 성공한 방법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극적으로 실패한 CEO는 너무도 확실한 방법에 집착해 되려 회사를 더 느린 진보로 이끕니다. 안정된 비즈니스 모델에 집착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게 선택 범위를 생각하는 대신 과거에 그들에게 성공을 이끌어 냈던 걸 유일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입니다. 물론 과거에는 이런 방법이 ‘결정적인 (성공의) 순간’을 가져왔을 수 있지만 그런 일을 어울리지 않는 비현실적인 상황에서도 다시 꺼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CEO이신가요? 그렇다면 이 중에서 실패를 위해 몇 가지나 실천하고 계신가요?

글 : lswcap
출처 : http://lswcap.com/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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