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스트리밍의 성장, 로열티는 눈꼽만큼 줄어든다

팬페이지 팬인 박승용님의 요청으로 뉴욕타임스의 기사 ‘음악 스트리밍이 성장함에 따라 로열티는 눈곱만큼으로 줄어들다‘를 번역했습니다.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가 거침 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시장과도 비교해보며 읽으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새로운 음악 기술의 도입기마다 반복되는 현상으로 ‘수익 분배’를 접근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에게도 한번 권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수많은 팬들처럼, Sam Broe는 약 2년 전부터 Spotify에 가입할 기회를 맞은 뒤 뒤를 돌아보지도 않았다.

Source : http://flic.kr/p/5VRSSP
Source : http://flic.kr/p/5VRSSP

2008년 스웨덴에서 창업돼 서비스가 시작된 스트리밍 서비스 Spotify는 이용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수백만 곡을 곡을 선택해 무료로 들을 수 있고, 구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potify는 점차적으로 음악 소비의 미래를 대변하는 모습으로 비치고 있다. 브루클린에 사는 26세의 Broe는 손가락 하나로 월마다 지불해온 음악 예산을 30달러에서 10달러로 줄일 수 있었다. 그는 지금 Spotify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하고 있다.

“제가 아이튠스에서 다운로드 받는 유일한 때는 Spotify에서 곡을 찾지 못했을 경우뿐이다.”

애플이 아이튠스 스토어를 출시하고 음악 세계의 혁명을 가져온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음악 산업은 지금 또다른 변화를 겪고 있고 심지어 매우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음악 청취자라들은 CD와 다운로드에서 이제 Spotify나 Pandora, Youtube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하는 디지털 전환을 경험하고 있다.

합법적 라이센스 음악의 공급자들처럼, 이들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불법 다운로드로 뒤흔들리고 있는 음악 산업으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기반의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 기업으로 성장해나감에 따라, 아티스들에게 지불되는 상대적인 수익 배분이 낮아지면서, 여러 비즈니스 차원에서 우려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해, 북캘리포니아 인디 뮤지션인 Zoe Keating은 다소 일반적이지 않은 구체적 사례를 제공했다. 그녀의 텀블러 블로그에 게시된 방대할 정도의 스트레티시트 포스트에, 그는 다양한 음악 서비스를 통해 거둬들인 로열티 수익 내역을 공개했다.

Keating과 같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그는 자신을 ‘avant cello’ 스타일이라고 기술하고 있다)처럼, 숫자는 그냥 황량한 그림으로 채색된 것과 다르지 않았다. 그녀의 곡이 Pandora에서 지난 6개월 동안 150만번 재생된 이후, 그는 1652.74달러를 벌어들였다. Spotify에서는 13만1000회가 지난해 재생됐는데 순수익은 547.71달러였고 재생횟수당 평균 0.42센트에 불과했다.

“클래식이나 재즈 등 어떤 형태의 음악이라도, 사람들이 음악을 소비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스트리밍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이러한 가난에 대해 이들 서비스들을 비난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로열티를 지불하는 방식은 수십년 동안 음악 산업에서 지속돼왔던 경제적 동력의 주류적 변화를 대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78rpm 레코드 시대에서부터 아이튠스 시대에 이르기까지, 아티스트들의 로열티는 판매 가격의 일정 비율로 산정돼왔다. 1곡 다운로드 99센트의 경우, 리테일러, 레코드 기업, 작곡가, 음악 기획사에게 지급되는 비용을 차감한 뒤 대략 일반적인 아티스트들은 7~10센트를 받아왔다. 음악 산업에서 통상 나왔던 조크가 있는데 이런 로열티의 흐름을 ‘니켈의 강'(river of nickels)이라고 불렸다.

새로운 스트리밍 음악의 경제 시대에, ‘니켈의 강’은 오히려 ‘소액의 급류'(torrent of micropennies)를 닮아가고 있다.

Spotify, Pandora 등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는 1센트를 쪼갠 금액을 레코드 기업과 퍼블리셔에게 개별 곡이 스트리밍 될 때마다 지급한다. 그리고 그 일부를 공연하는 이, 작곡가에게 로열티 명목으로 지불한다. 판매에 따른 로열티와 달리, 이러한 지불 방식은 청취자들이 곡을 클릭할 때마다 매년 매년 누적된다.

음악 산업을 괴롭히는 질문은 이러한 소액 결제 방식이 합산돼 상당한 규모가 될 수 있을 것이냐이다. BMG의 권리 관리 담당 임원인 Hartwig Masuch는 이렇게 말한다.

“중요한 라이브 비즈니스 기회를 가진 아티스트를 제외한다면, 프로페셔널이 되기 위해 살아남을 수 있는 아티스트는 없을 것이다. 있다해도 극소수일 것이다.”

Spotify는 17개국 2000만 이용자를 확보했다. 그들 가운데 500만 명은 무료 이용자에게 강제되는 광고를 듣지 않기 위해 월 5~10달러를 내고 있다.

이사회 이사인 션 파커는 최근 인터뷰에서, Spotify가 충분한 구독자를 끌어들이게 되면, 음악 산업이 이전의 영광을 다시 구가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전의 영광이라는 시점은 션 파커의 첫번째 기업인 냅스터가 등장하기 이전의 시대를 의미한다고 했다.

파커는 “Spotify는 성공을 만들어낼 기업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알다시피 그는 전 페이스북 회장이기도 했다. 그는 또

“90년대 후반, 음악 산업이 최고조의 호황을 누릴 때, 그때처럼 엄청난 부를 다시 만들어내고 싶다면, 이런 올바른 모델이다. 이 모델은 당신을 그때로 데려다줄 유일한 모델이다.”라고 강조했다.

가장 큰 음악 시장들처럼, 미국은 스트리밍 기업이 그걸 증명하게 될 매우 중요한 땅이다. 하지만 경쟁은 점차 빠른 속도로 글로벌화되고 있다. 프랑스의 온디멘드 음악 서비스인 Deezer는 100개국 이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개별 지역의 스트리밍 서비스들도 싹 트고 있다. 예를 들면, 중동에선 Anghami가, 인도에선 Dhingana 와 Savvn 등이 있다.

최고의 팝 스터들에게, 스트리밍 서비스에서의 히트는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지난 주 구글 임원은 어닝콜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로 800만 달러를 수익으로 가져갔다고 말했다. 12억 회 재생의 결과이며, 1뷰당 0.6센트가 지급된 경우였다.

하지만 톱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많은 뮤지션들은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다.

이슈가 복잡해지는 건, 개별 서비스들마다 수익 분배율일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Pandora는 법에 따라 분배율이 설정되고 있다. Spotify는 수익 분배율에 대해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과 협상을 했던 음악 기업의 임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1재생당 0.5~0.7센트(1백만 회당 5000달러~700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이는 유료 고객의 재생횟수 기준이다. 반면 무료 이용자가 재생할 경우엔 이 금액의 대략 90% 이내 수준이다.

스트리밍 기업들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6700만명의 정규 방문자를 확보한 Pandora는 공개적으로 거의 20억 달러 평가 가치로 거래되고 있고, Spotify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가치를 30억 달러고 산정하고 있다. 아직 연간 70억 달러 규모인 미국 레코딩 산업에 기여하는 정도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지난 4분기 실적을 보면, Pandora는 2억200만 달러를 라이선스 피를 포함한 콘텐츠 수급 비용에 지불했다. Spotify는 최근 발표에서 서비스 시작 이래 5억 달러를 로열티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다운로드는 2011년 26억 달러 판매를 기록했다.

로열티 수익에 의존하는 아티스트들에게, 가장 큰 관심은 싸거나 무료이기까지 한 스트리밍이 CD나 다운로드에 카니발 효과를 만들어내지 않을까이다.

메탈리카의 매니저인 Cliff Burnstein은 스트리밍이 판매에 상처를 입힌다 하더라도, 유료 구독자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한, 전부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100% 카니발 될 수 있는 포인트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는 대략 전세계적으로 2000만명의 구독자가 만들어지는 시점으로 보고 계산하고 있다.”

메탈리카는 최근 Spotify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음악 산업 법률가이자 ‘All you need to know about the music business’의 저자인 Donald S. Passman은 “그런 구독료 기반 서비스의 위상이 높아지면, 로열티도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이다. 새로운 기술이 소개될 때마다 그러한 프로세스는 재정리돼왔다”고 말한다.

“CD가 처음 소개됐을 때 아티스트들은 큰 돈을 벌지 못했다. CD는 특별한 것이었고 낮은 로열티 비율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난 뒤, CD가 주류가 되자, 로열티는 올랐다. 그런 일이 곧 발생할 것이다.”

글 : 몽양부활
출처 : http://blog.muzalive.com/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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