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으로의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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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http://flic.kr/p/dCyj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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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을 좋아한다. 특히 조직을 꾸려야 하는 입장에서, 큰 문제 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래서 튀는 사람, 기존 방식과 다른 새로운 형태로 뭔가를 하려는 사람, 나와는 다른 방법으로 일하는 사람, 생경한 어투로 말하는 타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결국 나와 잘 맞는 사람, 우리 조직에 잘 어울리는 사람을 고르다 보면, 어느새 조직은 분산이 매우 작은, 평균적인 구성원으로 채워진 곳이 된다.

바로 평균으로의 억압이 생긴다.

게임의 룰이 바뀌지 않는다면 평균으로의 억압이 지배하는 조직에서 별문제가 없다. 변화하지 않는 환경에서, 같은 입력에 같은 출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내보내는 게, 게임에서 이기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의 룰이란 절대적이지 않다. 룰이란 시간이 지나면 바뀌기 마련이다.

어제는 달리기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이길 수 있는 룰이었지만, 오늘부터 몸싸움을 제일 잘하는 사람이 이길 수 있는 룰로 바뀐다면 어떻게 될까? 평균으로의 억압에 갇혀 달리기를 제일 잘하는 사람으로 조직을 채웠다면, 이 조직은 오늘부터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만약 달리기를 잘하는 사람, 몸싸움을 잘하는 사람, 공을 잘 던지는 사람으로 채웠다면, 그리고 다양성을 사용한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면, 룰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글 : 신승환
출처 : http://bit.ly/VuwWPV

About Author

/ root@talk-with-hani.com

신승환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 컨설팅 등의 업무를 십 년간 수행했으며, 현재는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읽은 것과 생각한 것을 블로그(http://talk-with-hani.com)와 트위터(http://twitter.com/talkwithhani)에 꾸준히 남기려고 노력한다. 지은 책으로는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와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가 있으며, 다수의 IT서적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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