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신저 총공세… 이통사와 데이터 요금 할인 제휴

페이스북의 메신저에 대한 애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에 기존 SMS와 MMS를 예전에 통합(국내에서도 지원하며, 문자 메시지와 MMS를 페북 메신저로 받고 보낼 수 있음)했으며, 폰 주소록과 페이스북 연동도 강화해서 폰 주소록에 페이스북 친구 전화번호(물론 친구에게 공개한 사람)도 저장할 수가 있습니다. 페이스북 계정뿐만 아니라 전화번호와 이름만으로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할 수도 있고, 무전기처럼 음성메시지 전송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무료음성통화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메신저와 같은 독립 앱뿐만 아니라 매달 6억8천만명이 이용하는 페이스북 모바일앱에도 무료음성통화 기능을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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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페이스북은 통신사들과 제휴해서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요금을 할인해 주거나 아예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14개국 18개 통신사와 제휴를 했는데.. 면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라인과 카카오톡을 가장 많이 쓰는 일본과 한국은 없지만..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행보가 심상찮아 보입니다.

  • 유럽 : TMN(포르투갈), Three(아앨랜드), Vivacom(불가리아), Backcell(아제르바이잔), Tre(이탈리아)
  • 아시아 : Airtel/Reliance(인도), Indosat/Smartfre/AXIS/XL/Axiata(인도네이사), SMART(필리핀), DiGi(말레이시아), DTAC(태국)
  • 아프리카/중동 : Viva(바레인), STC(사우디아라비아), Etisalat(이집트)
  • 라틴아메리카 : Oi(브라질)

흔히 말하는 선진국 시장은 많지 않고 개발도상국, 즉 향후 모바일 인터넷 보급의 폭발적 증가가 예상되는 국가/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요금을 할인하거나 아예 공짜로 제공해서 메신저 사용을 유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지난 번에 살펴본 바와 같이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메신저 1위는 왓츠앱(Whatsapp)이 차지하고 있고, 아시아 시장에서는 네이버 라인과 카카오톡, 중국의 위챗 등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페이스북이 메신저 확대에 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고 있습니다.

한 달에 1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고, 이 중에 6억8천만명이 모바일로 이용 중인데… 페이스북을 통해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까지 처리한다면 통신사에겐 정말 재앙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페이스북이 메신저와 음성통화를 핵심 기능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페이스북의 친구찾기 기능을 써드파티앱은 친구찾기 기능이 막힐 수도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bit.ly/VK3C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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