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산업의 만남,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지난 2008년과 2009년 ‘서울 디자인 올림픽(Seoul Design Olympiad)’이라는 이름으로 개최 되었던 서울시의
디자인 관련 행사가, 올해에는 ‘서울 디자인 한마당(Seoul Design Fair)’으로 명칭을 바꾸고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2010년 9월 17일부터 10월 7일까지 21일 동안 개최될 예정인 서울 디자인 한마당은 잠실종합운동장과 4대 디자인
클러스터에서 열린다. 4대 디자인 클러스터는 마포홍대지구, DDP지구, 구로디지털단지, 강남 신사동 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채로운 행사가 경제, 참여, 교육마당으로 나누어져 진행된다.

이 중에서도 디자인 관련 기업들이라면 약 20여 개국의 약 2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하여 디자인 산업의 현 주소를 보여 줄 예정인
‘국내·해외 디자인 산업전’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서울시는 기업과 단체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 해외 디자인 산업전’의
전시 공간을 작년 대비 약 2배 확대(총 4,785㎡)했다고 밝혔다.

국내 디자인 산업전은 ‘디자이노믹스, 서울(Designomics, Seoul)’을 주제로, 유니버설 디자인, 어드밴스드 디자인,
디자인 솔루션 등 3개의 테마 전시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서울의 디자인 사업 현황과 트렌드를 소개하는 전시와 디자인 재산권 등에
관한 오픈 세미나도 개최된다.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은 어린이를 위한 디자인, 노약자를 위한 디자인, 여성을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관련
제품과 정책 등이 소개된다. 어린이가 스스로 생활하고, 좋은 생활 습관을 가지도록 돕는 어린이 가구, 싱글족의 증가와 고령화
사회 등 미래 주거 환경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욕실 공간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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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스드 디자인(Advanced Design)을 통해서는 하이테크 디자인과 감성 디자인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건축설계사무소가
제안하는 신공간 디자인 제안, 여행을 테마로 한 다양한 디자인 제품, 생활 도자 디자인, 핸드메이드 자연주의 주얼리 등이 소개되어
관람객에게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디자인 솔루션(Design Solution)을 통해서는 디자이너와 디자인 전문기업, 디자인 스튜디오의 디자인 작품을 접할 수
있다. 문구 디자인 업체가 선보이는 ‘한글가면’, ‘비정형 노트’ 등은 제품 하나하나에 유희를 담고, 일상의 여유를 담은 제품들로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디자인 산업전은 ‘세계 경제를 이끄는 디자인(Design Leading the World Economy)’을 주제로,
‘해외 기업전’, ‘국가 테마전’과 디자인 북과 매거진이 전시되는 ‘해외 정보전’ 등 3개의 전시가 준비된다. 해외 기업전은
8개국 10명의 해외 유명 디자이너 작품이 전시되는 ‘월드 디자인 컬렉션(World Design Collection)’과 생활
디자인 제품이 전시되는 ‘브랜드전’이 진행된다.

월드 디자인 컬렉션에는 브라질의 디자이너 형제인 페르난도 & 움베르토 캄파나 (Fernando & Humberto
Campana),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안토니 & 마뉴엘(Antoine & Manuel) 등 이 참가한다. 한편
‘브랜드전’에는 해외 유명 오피스 가구, 소파 테이블 등 거실용 가구 브랜드들이 전시에 참여하며, 디자인 조명기구, 세라믹 제품,
아이폰 아이패드용 액세서리 등이 전시된다.

국가 테마전은 스위스(포스터로 보여주는 20세기 그래픽 산업), 노르웨이(“Please take a sit!” 의자 체험전),
독일(신진 디자이너 제품 전시, DMY: Design Market Young), 이태리(뉴미디어를 통한 전시디스플레이 산업) 등
국가별 전시와 아시아 11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아 디자인 나우(Asia Design Now)가 예정되어 있다.

약 30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국내·해외 디자인 산업전’에 소개되는 각각의 브랜드에 담긴
스토리와 독특한 디자인 제품을 감상하면서, 디자인의 산업적 가치를 공유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디자인 한마당 총감독 최경란 국민대 교수는 “이번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은 디자인 관련 기업과 단체의 참여를 늘려 디자인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했다”면서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디자인 기업의 다양한 디자인 제품 전시를 통해 디자인을 일상과
더욱 밀접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 홈페이지(sdf.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국제 컨퍼런스를 제외한 모든 행사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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