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프로세스란, 인간이 완벽하길 바라는 것보다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

0
Source : http://flic.kr/p/3LfVsk

Source : http://flic.kr/p/3LfVsk

밀그램의 실험은 권위에 대한 복종의 실험으로 상당히 유명하다.

밀그램은 “징벌에 의한 학습 효과”에 대한 실험이라고 공고하여 4달러를 대가로 피실험자를 모은 뒤 각각 교사와 학생 역할로 나누었다. 학생 역할의 피실험자는 배우였다. 실험자는 교사 역할의 피실험자에게는 학생에게 테스트할 문제를, 학생 역할의 배우에게는 암기할 단어를 제시했다. 교사에게 학생들을 테스트한 후 학생이 문제를 틀릴 때마다 15볼트부터 시작하여 450볼트까지 한번에 15볼트 씩의 전기 충격을 가하라고 지시했다. 밀그램은 고작 4달러의 대가로 교사들이 과연 15볼트에서 450볼트까지 전압을 높일 것인지에 대해 관찰했다. 실험자는 흰색 가운을 입고 전압을 올릴지 말지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실험의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며 전압을 올릴 것을 강요했다. 밀그램은 0.1퍼센트 정도의 사람들이 450볼트까지 전압을 올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험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65퍼센트의 피실험자가 450볼트까지 전압을 올렸다.     – 위키피디아,에서

밀그램의 실험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험 대상자 중 65퍼센트가 450볼트라는 엄청난 전압까지 올렸다는 것에, 잘못된 권위에 복종하는 인간이 나약함에 비참함을 금할 수 없다. 물론 이 사실에 출발해서 실험 대상자 중 35퍼센트가 전압을 올리지 않고, 잘못된 권위에 복종하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희망을 찾을 수도 있다.

만약 이 실험에서 교훈을 35퍼센트의 스위치를 누르지 않은 사람에서 찾는다면, 인간은 악한 존재에서 선한 존재로 태어날 수 있는 교화의 대상이 된다. 물론 사람은 엄청난 의지로 신도 놀랄 업적을 이루는 존재다. 하지만 이에 반해서 말도 안 되는 논리와 상황에 순종해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미물이기도 하다. 따라서 35퍼센트의 선한 의지를 발휘한 사람에서 교훈을 찾는다면, 65퍼센트의 사람이 왜 스위치를 눌렀는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다는 뜻이다.

회사 생활도 밀그램의 실험과 비슷한 점이 있다. 회사의 절차나 문화 때문에 문제가 생길 때가 종종 있다. 그런데 프로세스나 문화 때문에, 모든 구성원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프로세스나 문화의 단점을 극복하고 뛰어난 성과를 내기도 하고, 이에 반해 그냥 쉽게 넘어갈 수 있는 프로세스상의 구멍 때문에 넘어져서 사고를 치는 이도 있다. 우리가 영웅적인 실력을 보여서 프로세스와 문화 곳곳에 숨은 장애물과 지뢰를 피해 성과를 내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다면, 언제가 운이 없는 구성원 때문에 큰 문제가 터질 수도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글 : 신승환
출처 : http://bit.ly/Ynzg9i

About Author

/ root@talk-with-hani.com

신승환은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 컨설팅 등의 업무를 십 년간 수행했으며, 현재는 차량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읽은 것과 생각한 것을 블로그(http://talk-with-hani.com)와 트위터(http://twitter.com/talkwithhani)에 꾸준히 남기려고 노력한다. 지은 책으로는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겸손한 개발자가 만든 거만한 소프트웨어’와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가 있으며, 다수의 IT서적을 번역하였다.

MS  httpwwwventuresquarenet
MS  httpwwwventuresquarenet
MS  httpwwwventuresquarenet
MS  httpwwwventuresquarenet
MS  httpwwwventuresquarenet
MS  httpwwwventuresquarenet
MS  httpwwwventuresquarenet
MS  httpwwwventuresquarenet
MS  httpwwwventuresquar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