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게 배우는 ‘CEO 브랜드 만들기’ 10가지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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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람의 이야기는 재미있다. 신문사에서 편집국장은 기자들에게 재미있는 사람 이야기를 많이 쓰라고 강조한다. 신문 독자는 회사나 제품에는 별 관심이 없을 지 몰라도, 성공한 주인공의 이야기는 열심히 들여다 본다.

기업은 홍보의 초점을 제품이나 회사에 맞추는데 익숙해져 있다. 제품은 무생물이며, 말을 하지 않는다. 사람은 말을 하고, 감동의 드라마가 있다. 그래서 무생물인 회사가 생물인 CEO와 결합했을 때 브랜드는 강력해진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는 언론에 자주 등장하며 세계 최고의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국내에서도 기업과 CEO가 결합된 사례를 안철수를 통해 볼 수 있다. 대선에 출마해 화제를 뿌렸던 그는 마침내 4.24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 진입에 성공했다.

안철수가 한국 최고의 CEO 브랜드를 기반으로 정치권에까지 폭풍을 일으키게 된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그가 미디어와 생산적인 관계를 형성할 줄 알았고, 미디어 노출을 꾸준히 늘려온 홍보와 소통의 달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안철수’라는 바이러스를 백신, 신문, 책, 방송, 강연회, 칼럼을 통해 뿌려왔고, 지금은 이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안철수의 홍보 전략을 벤치마크해 ‘CEO 브랜드 만들기 10가지 노하우’로 정리했다.

1. 미디어와 생산적인 관계를 형성했다

안철수연구소의 홍보팀장으로 10년 동안 일하면서 CEO 안철수의 홍보를 전담했던 박근우 박근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는 “안철수 현상은 1990년대부터 시작됐다. 안철수 박사는 25년간 언론에 노출돼 있었다.안철수 브랜드 만들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부단한 소통과 노력의 결과이다. ‘안철수 현상’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보여 지지만 사실은 다르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자마자 지지율이 50%가 나왔는데 이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안 박사를 지켜본 사람들이 많았다는 증거다”고 말한다.

미디어는 어떤 사건이나 이슈가 생겼을 때 긴급하게 전화하면 커멘트를 해주거나, TV 인터뷰에 응해줄 전문가를 찾는다. 이를 위해 미디어는 TV나 라디오에 출연할만한 사람을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 관리한다. CEO 안철수와 그의 보좌역이었던 박근우 홍보팀장은 기자가 연락해 항상 연락이 가능했고, 언론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이렇듯 CEO는 자신이 직접하든 아니면 홍보담당자를 통하든 기자들의 레이더에 쉽게 잡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미디어와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다. 기자들은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늘 만나고 전화통화를 했던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는 속성이 있다.

2. 미디어의 존경을 받았다

미디어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그것도 좋은 사람을…. 미디어와 관계를 맺기 전에 해야 할 중요한 작업은 미디어가 CEO를 이해하고 그의 견해를 존경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무엇이 우리 회사의 CEO의 존경할 점인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안철수는 90년대부터 우리 사회의 큰 병폐였던 심각한 이공계 기피 속에 의사라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프로그래머와 벤처기업가의 길을 선택했다. 언론은 이런 그를 사회의 귀감이 될만한 인물로 소개했다. 게다가 의사가 병원균이 아닌 컴퓨터 바이러스를 퇴치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큰 흥미거리였다.

박근우 박근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는 “많은 기관이 존경하는 CEO, 같이 일하고 싶은 CEO 등 조사를 했을 때 안철수는 항상 1위였다”고 말한다.

빌 게이츠는 최고의 대학인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사업을 시작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는 등 언론이 매력을 느낄 요소를 많이 갖고 있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아이콘이 된 것은 그가 프리젠테이션을 잘 한 때문이라기보다는 존경할만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입양아였던 스티브 잡스는 대학을 중퇴하고, 자기가 세운 회사에서 쫓겨나고, 암과 싸우면서 언론에 무수한 화제를 뿌렸고 애플 마니아를 만들어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가 무대에 서는 기자회견장에 전세계의 유력지 기자들을 수백명 씩 초청하는 방식으로 언론 홍보를 했다.

3. 시대 정신을 대변하는 오피니언 리더였다

박근우 대표는 ‘안철수 현상’에 시대정신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한다. 탈이념, 탈지역주의, 탈권위주의가 안 원장의 삶에 녹아있다고 말한다.

또한 수직적 리더십보다 수평적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디지털 시대의 시대정신과도 맞아 떨어졌다. 그는 아내와 딸 그리고 직원들에게도 존댓말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안철수는 CEO의 역할에 대해 제일 높은 사람이 아니라 단지 역할만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수평적인 관계에 있으며 CEO는 대외적으로 회사를 대표하는 일을 하는 것일 뿐이라는 게 그의 기본 철학이다.

안철수 의원은 그간 삼성과 LG 등의 대기업을 ‘동물원’에 비유하며 재벌집단의 불공정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는 칼럼을 자주 발표함으로써, 경제민주화에 대한 여론을 이끌어 냈다. 또한 심각한 청년실업을 배경으로, 전국의 대학을 순회하며 청년과 고통과 애환을 함께 나누는 ‘청춘콘서트’를 열었다. 안철수는 시대의 트렌드가 융합이라는 것도 지속적으로 강조했고,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을 맡아 이를 한국 사회 속에 뿌리내리도록 하는데 역할을 했다. 안철수는 오피니언 리더였다.

4. 먼저 직원과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안철수는 내부 직원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그는 회사 경영에 대해 영혼을 불어넣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인 회사지만 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믿는 가치관이 있으면 자신이 없거나 구성원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고 계속 갈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안철수는 ‘CEO와의 대화’라는 사내 이벤트를 자주 가졌고, 사장실은 항상 열려 있었다. 사내 인트라넷에 CEO 대화방을 개설해 소통의 통로로 활용했다.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얻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자연스럽게 미디어, 기자와의 소통 방법을 터득하는데도 도움이 됐다. 또한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서 사내에서 존경받는 CEO가 되면서 직원들이 CEO를 외부에 알리는 할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

삼성SDS 김인 사장, 포스데이터 김광호 사장 등은 직원에게 매주 ‘CEO 편지’를 보내고 직원의 답장을 받는다. 조직의 활기는 커뮤니케이션에서 출발한다. 부서 간의 벽을 허물고, 정보와 지식을 서로 공유하면서 조직의 시너지를 키워 나가는 소금과 같은 역할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편지와 글과 직원의 반응을 모아서 책을 낸 경영자도 있다.

5. 유능한 홍보 책임자를 두었다

안철수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하면서 20대 의사 때부터 많은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다.아마 안철수처럼 많이 언론 경험을 해본 CEO는 없을 것이다. 안철수는 회사를 만들기도 전에 이미 컴퓨터바이러스를 개발하는 의사로 언론에 여러 차례 소개돼 유명해져 있었다.

안철수 의원은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한 뒤 LG전자에서 홍보담당자로 일하던 박근우씨를 홍보팀장으로 영입했다. 박 팀장은 10년 동안 안철수연구소와 CEO 안철수의 홍보를 전담했다.

그는 지난해에 박근우커뮤니케이션연구소를 설립하고 기업브랜드 마케팅,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SNS 통합 커뮤니케이션, 사회공헌 이미지 구축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및 공공기관 컨설팅을 하고 있다.

박 팀장은 안철수라는 인물을 회사 브랜드와 강력하게 결합시키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홍보 책임자였다.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안연구소->안랩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안철수는 회사의 브랜드와 강하게 결합돼 있다. 안철수는 백신을 기업에게는 돈 주고 팔지만, 개인에게는 무료로 배포한다는 철학을 유지했다. PC와 노트북에 V3 백신을 깔아 무료로 써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철수를 알았을 것이고 “안철수는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홍보책임자는 주요 언론사의 기자 명단을 정리하고, CEO 인터뷰를 주선하고, 보도자료 내에 CEO의 커멘트를 넣고, CEO 칼럼을 신문에 내도록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 CEO가 산업분야의 컨퍼런스에서 키노트 스피커로 초청되는 경우, 홍보 담당자가 강연 내용을 정리해 보도자료로 발표하면 좋다.

6. 결정적 순간에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안철수는 미디어와 관계를 형성하는데 기자간담회와 보도자료를 잘 활용했다. 예를 들어 그는 2008년 5월 미국에서 와튼스쿨에서 MBA를 한 뒤 귀국해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년 간 미국 유학 생활에서 느낀 바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이를 보도자료로 발표했다.
보도자료에는 한국 사회의 미래 비전에 대한 그의 생각이 잔뜩 담겨 있었고, 이 간담회는 그가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에 나서는 신호탄이 됐다.

안철수 의장 귀국 기자회견 보도자료 보기>>
안철수는 대선에 출마하면서도 중요한 순간에 기자간담회를 열어 언론에 큼지막하게 보도될만한 내용을 터뜨렸다. 그래서 안철수의 ‘타이밍 정치’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7. SNS를 활용했다

안철수는 블로그와 SNS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안철수 홍보를 맡았던 박근우 대표는 CEO브랜드 만들기에 블로그와 SNS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첫째, 내부 구성원은 물론 일반대중과 친밀한 소통이 가능하다. 둘째, 인터넷 특성상 격의없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이기에 수평적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다. 셋째, CEO의 경영 철학과 생각을 진솔하게 알릴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넷째, 하나씩 모이면 나중에 책 출간이 가능해 CEO의 전문성을 배가 시키는데 유용하다

공인이 되려면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스럽다. 온라인에서 CEO의 퍼스낼러티를 알리는 것은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다.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블로그는 방문자가 줄어들게 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잠을 자게 된다. 잠자는 계정을 방치하는 것은 위험하다. 트위터에서 팔로워들에게 영향력을 가지려면 매일 꾸준하게 흥미로운 컨텐트를 제공해야 한다. 팔로워 중에 TV 피디, 기자, 정부부처 관료, 국회의원, 협회 등이 많아지도록 해야 한다.

8. 블로그나 칼럼으로 솔직한 생각을 전파했다

안철수는 엄청난 독서로 단련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모아 칼럼을 쓰는 방법으로 직원, 대중과 소통을 많이 했다. 칼럼을 모아서 책도 발간했다. 칼럼에서 중요한 것은 말솜씨나 글솜씨보다는 메시지와 진정성, 그리고 인간에 대한 애정이다. 진심은 통하게 되어 있다. 안철수의 글은 수려하지 않지만 진심의 힘이 있다. 그의 대선 캠프 이름도 ‘진심 캠프’였다.

개인 블로그는 CEO의 생각을 널리 전파하고, 다른 사람과 어떤 점에서 차별화되는 지를 알려주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 견해를 사람들과 공유하도록 해준다. 블로그를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지와 통합해 운영하면 좋다. 그리고 개인 블로그 등의 컨첸츠가 미디어의 관심을 끌도록 만든다.

9. 책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마케팅했다

책을 쓰는 것은 필자의 생각과 이상이 무엇인지를 알리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안철수는 틈틈이 쓴 칼럼을 모아 여러 권의 책을 낸 바 있다. 2001년 처음 펴낸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는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기록했다. 2004년에 쓴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역시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2009년 펴낸 ‘행복 바이러스 안철수’는 예스24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책을 쓰는게 쉽지 않다면, CEO의 생각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대필작가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12년 대선 출마 직전 펴낸 ‘안철수의 생각’은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에 의뢰해 불과 2달만에 대담 형식으로 급조한 것이다. 안철수는 제정임 교수가 쓴 저서를 읽고 일면식도 없는 제 교수에게 책 출판을 의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은 훌륭했다.

안철수가 쓴 4권의 책 제목에 모두 안철수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 4권 중 3권을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김영사에게 출판 의뢰한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10. 미디어 트레이닝을 받았다

기자회견을 하거나 TV에 출연하는 경우, CEO는 전문적인 미디어 트레이닝을 받아야 한다. 안철수는 말하는 것이 좀 느릿하지만, 핵심을 정확히 이야기하고, 불필요한 과장이나 허풍을 떨지 않는다. 미디어 트레이닝이 잘 된 인물이다.

CEO가 TV나 라디오 게스트로 고정 출연을 하거나, 중요행사에서 강사로 나서려면 미디어 트레이닝을 받는 것이 좋다. 누구나 TV에 나오면 긴장한다. 하지만 준비를 하는 만큼 자신감을 갖게 된다.

안철수의 유명세가 하늘을 찌르기 시작한 것은 2009년 MBC에서 강호동이 진행하는 무릎팍도사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끌면서이다. 안철수는 자신의 청춘콘서트를 비디오 녹화를 통해 널리 알렸다.

TV 매체에는 비디오가 잘 통한다. CEO가 스크린에서 잘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방송기자와 PD에게 보여주기 때문에 TV에 출연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열정적으로 힘주어 얘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금상첨화이다. CEO 비디오 인터뷰를 만드는 경우, 미리 대본을 준비해서 CEO의 생각을 알리는 짤막한 비디오를 만든다. 기자 또는 TV호스트와 인터뷰를 하면서 질문 답변하는 방식으로 구성을 해도 된다. CEO를 위한 비디오 인터뷰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가 일하는 회사의 CEO를 알리고 싶다면 뉴스와이어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를 통해 CEO의 동정을 보도자료로 만들어 해당 산업 분야 기자에게 알려보자. 기업, 기관이 CEO의 인물동정을 보도자료로 발표한 사례를 참고하면 좋다.

인물동정 보도자료 보기>>

글 : 뉴스와이어 블로그
출처 : http://blog.newswire.co.kr/?p=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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