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제대로 지원한다. ‘패스트트랙아시아’의 박지웅 대표

· 박지웅 대표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지웅입니다. 패스트트랙아시아의 CEO로 전체 경영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아시아 합류 전에는 스톤브릿지캐피탈에서 4년간 심사를 담당했으며 인터넷, 모바일, 게임, 교육 등의 분야에 대해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담당했습니다. 2012년 초 설립 당시에는 스톤브릿지캐피탈 측의 투자 담당자이자 이사회 멤버로 먼저 합류했으며, 2012년 9월 대표로 취임해 지금까지 패스트트랙아시아를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초기 창업 양성 지원)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저(박지웅)와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 아블라컴퍼니 노정석 대표 등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로, 이후 IT업계의 성공한 전·현직 기업가 20여분이 투자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주로 마켓플레이스&커머스 영역이 가진 가능성과 기회에 초점을 맞춰 뛰어난 인재들과 공동 스타트업을 설립하거나, 국내 대기업과의 조인트벤처, 아이디어의 자체 사업화, 펀딩 등을 통해 한국의 인터넷&모바일 분야에서 가장 자유도 높은 투자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타트업 참여자들이 사업의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외 제반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지원’ 개념을 넘어, 스타트업을 만들고 투자하면서 성장시키는‘또 다른 회사’인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에의 투자 이외에도 대학생 창업동아리 및 지원센터와의 협력 및 후원, 다양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궁극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패스트트랙아시아_박지웅-대표

· 스타트업 기업들을 지원하신다는 말씀이군요.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지원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패스트트랙아시아의 투자 및 지원을 받는 기업에게는 기본적으로 가장 필요한 운영 자금 및 오피스 공간을 지원합니다. 또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부분들(재무, 채용, 홍보, 법무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성과 리소스 부족으로 인해 스타트업 기업들은 신경 쓰기 어렵습니다.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운영팀은 이런 분야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또한, 인터넷과 모바일 산업에서 성공적인 창업 및 경영 경험을 가지고 계신 20여명의 기업가분들이 국내 최고의 네트워크와 멘토링을 제공합니다. 여러 방면에서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통해 실제로 ‘좋은 회사’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 스타트업 기업에 물적 지원이나 교육 지원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어떻게 됩니까.

패스트트랙아시아에 설립당시에는 티켓몬스터 투자자로서 뭉친 미국의 Insight Venture Partners, 한국의 스톤브릿지캐피털, 아블라컴퍼니 노정석 대표,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가 함께 투자하였습니다. 2012년 가을에는 에이티넘 이민주 회장을 비롯해, 9월에는 IT업계에 성공경험이 있는 전/현직 기업가 분들로부터 2차 투자를 유치하였습니다.

· 투자할 만한 기업인지에 대한 평가, 그리고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관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사업아이템과 팀 구성을 보는데요, 첫 번째 사업 아이템으로, 저희는 오프라인 영역의 기회를 IT로써 혁신하는 커머스, 마켓플레이스 부분에만 집중합니다. 두 번째로 팀이 얼마나 헝그리하고,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주로 봅니다. 스타트업의 파트너로서 관리라는 개념 보다는, 상시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지원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 현재 인큐베이팅 중에 있거나 패스트트랙아시아를 거쳤던 스타트업 팀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기업이 있다면?

2012년 설립하고 가장 초기부터 함께한 굿닥이 아무래도 모든 시행착오 과정을 함께 하여서 기억에 남습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도 형태 및 프로세스가 갖추어가고 있는 과정이었던 만큼 굿닥과 함께 같이 성장했거든요. 같이 동고동락했던 소소한 에피소드들도 많습니다.

  · 현재 패스트트랙아시아에서 진행 중인 ‘CEO 프로그램’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CEO프로그램은 패스트트랙아시아와 함께 할 스타트업 창업팀을 발굴하는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자체프로그램입니다. 저희가 투자 및 지원을 하게 될 기업들을 찾는 유일한 ‘공식적인’ 루트로써, 매 분기별 1회 모집을 합니다. 개인 및 3인 이하의 팀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의 영역과 IT의 결합을 통한 혁신을 이뤄보고자 하는 학생이나 직장인 등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기존에 스타트업 설립 및 운영경험이 있으시거나 (성공 여부는 상관없음) 개발자가 포함된 3인 이하의 팀, 포탈 및 이동통신사, 컨설팅그룹, IT관련 기업에서 근무경험이 있으면 선발 과정 시 유리합니다. 자기소개서를 통한 서류전형 이후 전화면접과 2번 정도의 케이스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저희와 함께 할 팀을 최종 선정합니다. 선발된 팀은 패스트트랙아시아가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과 더불어 아이템에 대한 여러 단계의 검증과 멘토링을 통해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이외에도 1년에 2번 정도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경영진 및 운영진이 노하우를 나누고 공유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부 구성원들로 하여금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 안팎의 다양한 현직 종사자분들을 모시고 소통하며 경험을 나누는 내부 프로그램인 ‘런치박스’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 패스트트랙아시아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은 어떤 것입니까.

이른바 ‘스타트업 열풍’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창업 희망자가 여러 아이템을 가지고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장을 던지지만, ‘성공 확률’보다 ‘실패 확률’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들이, 실제 사업을 시작하면 큰 장애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고 그것이 사업의 존속 여부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템의 사업성과 시장성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뿐만 아니라 재무, 채용, 홍보, 법무 등 실질적인 부분에 있어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팀 내에서 리소스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사업의 진행이 더뎌지는 요인이 됩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각 스타트업들이 그들이 가진 ‘기술과 혁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경험을 쌓아 온 인력들이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또한, 단순한 투자 및 지원뿐만 아니라 공동창업, 대기업과의 협업, 소액 엔젤 투자 등 초기기업에 적합한 자유도 높은 투자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각 스타트업에 맞는 최적의 플랜을 제공합니다.

· 스타트업 기업들은 초기 지원이 정말 절실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아시아에 지원할 수 있는 절차가 궁금합니다.

공식적인 개인 및 팀별 지원 루트는 분기별로 1회 모집 중인 CEO프로그램이 있으며, 기존의 엔젤투자와 같은 방식으로 이미 설립된 법인이나 예비 창업 팀을 대상으로 약 1,000만원에서 약 5,000만원을 지원하는 ‘탤런트 펀드’도 운영 중입니다. 탤런트 펀드는 상시로 모집 중이며 홈페이지에 게재된 투자 관련 연락처( plan@fast-track.asia )로 사업계획서를 송부하시면 검토 후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패스트트랙아시아 홈페이지( http://www.fast-track.asia/ )를 참고해 주세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끝으로 현재 스타트업을 꿈꾸고 있는 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스타트업은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지만, 그만큼 성공하기도 어렵습니다. 아이디어만 믿고 창업에 도전했다가 쓰디쓴 실패를 겪는 분들이 많은데, 이러한 냉정한 현실 속에서 창업 준비생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창업에 대한 준비를 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당장 어려움이 닥쳐도 의연히 맞서 나가면서 해결하는 열정과 의지가 있는 분들에게는 패스트트랙아시아의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통해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모든 분들, 파이팅입니다.

글 : 정지웅 ( christian@libbon.co.kr )
영상 : 리본코리아 ( www.libbontv.com )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