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모바일 창업 코리아 2013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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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1시, 양재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모바일 창업 코리아 행사가 개최되었다. 2010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는 행사인 이번 ‘모바일 창업 코리아 2013 – 슈퍼스타 M을 찾습니다!’는 국내 최초 오픈IR과 컨퍼런스를 한데 모아 경연제 형태로 진행되었다.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벤처스퀘어가 주관하며 미래창조과학부, KT, SK텔레콤, LG U+, LG에릭슨, 인텔캐피탈, 은행권청년창업재단 D.CAMP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기존보다 3배 많은 21개의 팀이 예선에 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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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21개 참가팀의 엘리베이터 피치를 통해 ‘슈퍼스타M’ 오픈 IR 예선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창업콘서트가 진행되었고, 3부에서는 ‘슈퍼스타M’ 오픈 IR 본선 대회가 치뤄졌다. 또한 행사장 바깥에서는 스타트업 전시 부스에서 활발한 회사 홍보와 네트워킹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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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5인이 태블릿을 통해 발표팀의 PT자료를 보고 있다

예선에 앞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투자하고 싶은 회사인가, 투자한다면 얼마를 투자할 것인가를 판단하여 가장 많은 금액을 책정받은 회사가 대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팀의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은 송 대표를 비롯하여 한정수 인텔캐피탈 전무, 권일환 퀄컴벤처스 총괄, 황정준 블루런벤처스 이사, 이나리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신센터(D.CAMP) 센터장이 담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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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창업 코리아 2013에 참가한 스타트업 21팀

1부. ‘슈퍼스타M’ 오픈 IR 예선전 

1. 채팅캣 : 비원어민이 영어 문장을 입력하면 전세계 원어민들이 실시간으로 문장을 교정해주는 서비스, 채팅캣(Chatting Cat)

2. 폰글 : 걸려온 전화가 어떤 전화인지를 알려주는 서비스, 폰글(Phongle)

3. 비플로트 : 문화예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비플로트(BEFLOAT)

4. 위로쓰리(Welothree) : 사용자 참여형 온라인 여행정보 및 예약결제 플랫폼, 트레이지(trazy)

5. ㈜코스믹칼라 : 여성을 위한 쇼핑허브 서비스, 우파루파

6. 위플래닛(weplanet) : 직관적인 아이콘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일상의 행동들을 쉽고 빠르게 기록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 스텝(STEP Journal)

7. ㈜메디나우 : 환자의 자기관리, 치유경험공유, 의료(건강)기록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 힐링페이퍼(Healing Paper)

8. 위시켓 : 기업의 프로젝트와 개발자, 디자이너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워크플레이스, 위시켓(Wishket)

9. ㈜스윗트래커 : 택배 배송 위치를 조회하여 고객에게 푸시메시지를 통해 자동으로 알려주는 서비스, 스마트택배

10. 아이티앤베이직(IT&BASIC) : 웹 기반으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여 접속하면 발표자가 준비한 질문에 답을 하거나, 발표자에게 궁금한 것을 질문할 수 있는 청중 응답 시스템, 콜라보(Collabo)

11. 툰부리 : 툴부리 툴(‘클릭’만으로 웹툰을 제작할 수 있는 툴)로 제작된 일반인, 블로거, 웹툰 작가들의 웹툰을 공유·배포·평가하는 웹툰 플랫폼, 툰부리(toonburi)

12. 비바리퍼블리카(VIVA REPUBLICA) :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사람들끼리 의사결정을 할 때 쓸 수 있는 투표 솔루션, 다vote

13. ㈜플리토 : 집단지성을 활용한 소셜 번역 플랫폼, 플리토(flitto)

14. ㈜스마일패밀리 : 엄마들의 육아에서 오는 외로움과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스마일맘

15. 파크잇 : 주차장 마케팅/정보 플랫폼, 파크잇(Parkit)

16. ㈜아이엠컴퍼니 : 학교의 가정통신문, 일정, 급식 등의 학교 정보와 소식들을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아이엠스쿨(iamschool)

17. 룩페이지 : 기존 협업도구들에서 느낀 공통적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한 협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룩페이지(Lookpage)

18. 트립비 : 손쉽게 여행 기록을 만들 수 있는 저널링 서비스와 인포그래픽 스타일의 여행지 서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중심의 소셜 여행 서비스, 트립비(tripvi)

19. ㈜토리코리아 : NFC 기술을 이용하여 오프라인에서의 개인 선호를 보다 쉽고 빠르게 도와주는 모바일 서비스, 라이크홀릭(likeholic)

20. 스캐터랩 : 메신저를 통해 주고 받은 대화를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모델로 분석하여 이성 사이의 감정과 관계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모바일 서비스, 텍스트앳(TEXTAT)

21. ㈜퍼니(funee) : 스마트폰에서 광고카피를 타이핑시켜 그 타이핑 속도의 순위로 시상을 하고 타이핑 친 카피는 SNS 피드에 자동으로 등록되는 모바일 이벤트 프로모션 서비스, 펀탭(funt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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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재욱 VCNC(서비스 ‘Between’) 대표, 정수환 앱디스코(서비스 ‘애드라떼’) 대표, 이나리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신센터(D.CAMP) 센터장, 박종환 록앤올(서비스 ‘김기사’) 대표, 이석우 카카오 대표

2부. 창업콘서트

2부에서는 이나리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기업가정신센터(D.CAMP) 센터장의 사회로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참여자는 다음과 같다.

  • 박재욱 VCNC 대표 / 이하 박재욱
  •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 / 이하 정수환
  • 박종환 록앤올 대표 / 이하 박종환
  • 이석우 카카오 대표 / 이하 이석우

 

각자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달라.

이석우 : 카카오톡은 메시징 서비스를 넘어서 하나의 소셜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쉽지는 않다.

박종환 : 서비스한 지 2년 정도가 된 김기사 앱은 카카오만큼 9천만명의 가입자를 모으진 못했지만 자동차를 갖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어떤 서비스이냐’를 떠나서 사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10년이 넘게 네비게이션 분야를 파고들어 제대로 된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정수환 : 애드라떼는 광고를 시청하면 라떼포인트를 적립하여 상품 구입 및 현금 환급이 가능한 모바일 리워드 광고플랫폼이다. 모바일 광고에 새로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시작했다. 어제 6개국에 추가 런칭하였다.

박재욱 : Between은 커플들을 위한 앱이다. 오픈 SNS에서 발생하는 프라이버시 이슈에 착안하여 Between을 만들게 되었다. 현재 서비스한 지 1년 5개월 정도 되었고 330만명이 쓰고 있다. 일본과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어려움을 극복했던 카카오 최고의 무기는?

이석우 : 사업 초기 3년여간 힘든 시절이 있었는데 잘 모르실거다. 3년동안 실패를 통해 여러 교훈을 얻었다. 그 중 제일 중요한 교훈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라’라는 것이다. 경쟁자들에게 신경쓰기보다는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 지를 빨리 알아내서 반영하는 것이다.

 

네비게이션 서비스가 해외에서도 가능할까? 김기사 앱의 장점을 발휘하려면 어떻게?

박종환 : 카카오, 라인의 해외 진출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 사실 부산에서 20년간 살다가 서울에 올라와 이렇게 자리잡은 것도 ‘해외 진출’인 셈이다. 벤처기업이다 보니 시행착오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당장 해외 진출을 하는 것보다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한국(명동, 동대문)에 와서 지도를 사용하는 걸 연구하고 있다. 물론 걸어다닐 때도, 버스 탈 때도 네비게이션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해외에 직접 진출하기보다는 현지를 잘 파악하고 있는 파트너와의 제휴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애드라떼 서비스 현황은?

정수환 : 리워드 광고 시장이 해외에서도 생겨나다 보니 타이밍을 잡기도, 파트너를 찾기도 쉽지 않아 지금도 계속 배워나가고 있다. 스마트폰을 선점했을 때 성과가 좋았지만 대기업의 시장 진입 후 많이 힘들어졌다. 지금은 새로운 서비스 기능을 개발해나가고 있다.

 

커플을 위한 앱 ‘Between’의 경우 시장조사 때 나라별로 다른 연애 패턴이 있었나?

박재욱 : 서비스가 갖는 성격 때문에 어떤 나라에는 맞을 수도, 안 맞을 수도 있다. 그래서 데이터를 보는 편이다. 주로 어떤 시장에 있는 사용자가 우리 서비스를 다운받고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가를 봐서 Between 서비스에 가장 잘 맞는 나라를 찾았다. 그래서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그 외 나라도 관찰하여 다음 타겟시장으로 고려할 생각이다.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흥망성쇠를 보면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박재욱 : 일단 시장의 크기도 중요하다고 본다. 서비스 타겟으로 커플을 겨냥한 이유가 메시지 서비스를 쓰는 사람들 중 ‘무거운 사람들’을 보았다. 그리고 시장 크기에 대한 감이 잡히고 난 후에는 실제로 될지를 판단해야 한다. 서비스를 기획할 때에는 서비스에 파묻혀서 잘 모른다. 적은 수의 사람들이라도 모아서 사용성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 난 3개월 정도 테스트를 진행한 후에 내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올 경우 피보팅할 계획이었다. 실패도 빨리 해서 다음 아이템을 알아보도록 해야 한다.

 

창업, 그리고 사업 운영 시에 필요한 최고의 덕목을 두 글자로 이야기해달라.

박재욱 : 의지. 실제로 우리도 2가지 아이템을 실패한 적이 있다. 실패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지금의 Between이 탄생했다. 실패를 딛고 일어나기 위해서는 창업 팀의 의지가 중요하다.

정수환 : 시장. 시장마다 성공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다.

박종환 : 초심. 사업을 하다보니 주변에서 훈수를 많이 둔다. 귀를 열어두되 마음까지는 열지 말라. 초심을 갖고 원래 하려고 했던 걸 하라.

이석우 : 팀웍. 비즈니스모델, 서비스, 자금 걱정을 흔히 많이 한다. 하지만 팀웍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다 보면 반드시 성공하게 된다.

 

행사장 밖 스타트업 홍보 부스의 모습
행사장 밖 스타트업 홍보 부스의 모습

 

3부. 슈퍼스타M 오픈 IR 본선대회

1부 예선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스타트업 7팀이 본선에 올라왔다. 발표순서는 현장에서 제비뽑기로 결정되었으며, 해당 팀은 호명되는 순간 바로 무대에 올라가 7분간 발표를 진행하였다.

본선 진출 7팀의 발표자료와 영상 보러가기 >>

심사위원과 행사 참석자 전원은 스타트업의 발표가 끝난 후 클리커를 이용하여 가상투자금액을 입력하였다. 집계된 투자금액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심사위원과 행사 참석자 전원은 스타트업의 발표가 끝난 후 클리커를 이용하여 가상투자금액을 입력하였다. 집계된 투자금액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1. 세상에 없던 감정분석서비스, 텍스트앳(TEXTAT) – 12억원의 심사위원 가상투자를 이끌어냄

텍스트앳은 주고 받은 메신저 대화로 서로의 감정을 분석한다. 6억 개의 메시지를 모아 빅데이터 분석을 하여 감정과 관련된 수 천개의 변수들을 찾아냈다.

예를 들어 답장시간과 감정의 관계를 이야기 해보자. 관심이 있는 상대일 경우 평균 10분 안에 답장을 한다. 그러나 관심없는 사람에게는 40분이 걸린다.

텍스트앳을 사용해서 감정분석, 문자별 감정순위, 감정변화추이의 정보를 제공하는 감정분석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 그리고 관계배지, 대화주제, 말투분석, 키워드분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Q.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가 무엇인가?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성의 본심을 직접 물어볼 껄 하는 후회가 남지 않을까?
A. 용기가 나지 않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른바 ‘도끼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서비스가 치유 앱이 되어주고 있다. 또한 직접 이성의 마음을 물어보는 데에는 리스크가 크다.

Q. 이미 서로 사귀고 있는 사람들이 사용할 경우 갈등이나 오해가 생길 것 같은데?
A. 여성 사용자들은 ‘이 남자가 날 좋아한다고는 하는데 진심일까?’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텍스트앳을 통해 그런 감정을 확인함으로써 연인관계가 더 발전될 수 있다고 본다.

Q. 돈은 어떻게 벌 것인가?
A. 메신저 앱과 결합시키는 걸 원하고 있다. 부분 유료화로 서비스로 의미있는 결제율이 나오고 있다.

 

2. 기업과 프리랜서가 온라인으로 일할 수 있는 플랫폼, 위시켓(Wishket) – 23억원의 심사위원 가상투자를 이끌어냄

우리는 2011년부터 프리랜서를 만났다. 그리고 그들이 겪고 있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신뢰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먼저 기업의 입장에서는 단발성 프로젝트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이에 적합한 프리랜서를 찾는 데에 평균 33일이 소요된다. 한편 프리랜서의 입장에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추가 요구 업무를 거절하기 힘들고 대금 체불로 인해 부당함을 겪기도 한다.

위시켓은 중소기업/스타트업과 개발자/디자이너를 찾아주고 연결시켜주는 온라인 워크플레이스이다. 위시켓은 24시간 내에 평균 5.2명의 전문가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거래기록이 누적되는 맞춤형 프로필이 제공된다.

서비스 중개 업체 최초로 에스크로 시스템을 도입하여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

Q. 시장 규모가 얼마 정도 되는가?
A. 현재 우리나라의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합하면 7만명 정도 된다. 그 중에 온라인을 통해서만 일해본 사람이 절반 정도이다. 한번 온라인으로 프로젝트를 해본 사람들은 70% 이상이 온라인 업무를 선호한다. 위시켓은 현재 온라인으로 일을 중개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오프라인 미팅도 갖고 있다.

Q.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구매를 망설이게 될 때 다른 사람들의 상품평과 후기를 본다. 위시켓은 이미 프리랜서를 고용한 고용주의 평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있는가?
A. 현재 개발하고 있는 단계이다. 7월 1일 리뉴얼 때 상호만족도를 누적시켜 신뢰성을 높이고자 한다. 그리고 중요한 건 포트폴리오 부분이다.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했었는지 판단 기준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Q. 수수료는 몇 % 과금하는지?
A. 10% 중개 수수료를 받고 있다.

 

3. 집단지성을 활용한 소셜 번역 플랫폼, 플리토(flitto) – 33억원의 심사위원 가상투자를 이끌어냄

이 서비스를 시작한지 8개월이 지났다. 번역시장 규모 33조, 현재 전세계 180만명이 테스트 버전을 사용하고 있고 단 한 푼의 마케팅 비용을 사용하지 않았다. 올해 안에 1,000만명의 사용자를 예상하고 있다.

우선 어떤 단계를 통해서 완벽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알려주겠다.

1. 어떤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지를 페이스북 언어, like, 팔로우를 통해 자동적으로 인지하는 방식으로 알아낸다.
2. 관심있어 할만한 콘텐츠가 올라올 경우 푸쉬 알림을 통해 정보를 전달한다.
3. 사용자들이 번역물을 전송한다.
4. 우리 플랫폼의 평가시스템을 통해 번역물에 대해 평가하고,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번역물이 상단에 올라간다.
5. 그리고 보상을 받는다.
6. 이렇게 모아진 번역물을 그 사람에게 트위터로 푸쉬한다. 또한 그 경로를 통해 우리 플랫폼으로 사람들이 유입된다.

Q. 과금시스템이 원활해야 할텐데 결제 시스템 문제는 어떻게 풀 것인가?
A. 현재 페이팔(paypal)을 쓰고 있다. 페이팔이 없는 나라는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Q. 단문 번역에는 사용이 가능한 것 같지만, 본격적으로 번역을 의뢰하는 입장에서는 다른 경쟁자에 비해 경쟁력이 없어보인다.
A. 단문 번역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점차 장문 번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장문 번역의 경우 모바일로는 한계가 있어 이메일 수발신을 통해 장문 번역이 이뤄지고 있다.

 

4. 일상을 가장 빠르게 기록할 수 있는 개인 저널, STEP Journal – 25억원의 심사위원 가상투자를 이끌어냄

친구들끼리 만났을 때 스마트폰에 신경쓰고 있던 경험을 겪어본 적 있을 것이다. 기록에 대한 욕구는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충분히 편리하게 우리의 일상을 기록하고 있을까? 우리의 굉장히 사소하고 반복적인 일상을 효과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게 바로 스텝 저널이다.

스텝 저널은 기록의 패러다임을 바꿔보고자 한다. 단 몇 번의 클릭으로 기록할 수 있는 새로운 기록의 시작. 클릭한 클릭한 아이콘을 바탕으로 라이프스타일 팁을 제공한다. 아이콘을 클릭해보면 어떤 장소에서 어떤 친구들과 어떤 사진을 찍으면서 어떤 걸 했는지를 되돌아볼 수 있다. 타임라인을 뒤적거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또한 기록이 축적되면 서비스가 내 생활의 패턴을 분석해서 팁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예를 들면, ‘운동 좀 하면 좋겠어. 30일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어’라고.

Q. 일상을 기록하는 방법이 과연 쉬운 방법일까? 모든 행동을 기록해야 한다는 게 정말 가능할까? 열심히 기록하려는 사람들만 사용하지 않을까?
A. 2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사람들이 매순간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 할지라도 캘린더를 통해 자신의 일정을 관리하거나 에버노트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흩어져있는 일상의 정보를 얼마나 잘 모아서, 분석해서, 가공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자동화에 대한 고민이다. 2~3번의 클릭도 귀찮아할 사용자들을 위해 자동적으로 기록을 남기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Q. 저널, 다이어리 앱이 크게 성공한 게 없어서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A. 기존 서비스는 결국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가 공을 들여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진다. 스텝 저널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기록을 남기면 정리하고 인포그래픽까지 만들어준다. 기존의 기록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우리는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보를 통해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 추천을 할 수 있는 게이트가 될 수 있다.

 

5.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의료인이 함께 만드는 치유의 기록, 힐링페이퍼 – 22억원의 심사위원 가상투자를 이끌어냄

힐링페이퍼는 일생동안의 건강 정보를 담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 현재 우리는 다닌 병원마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 진료정보를 소유할 수 없다.

왜 기록하였는지 물어봤다. 50%에 달하는 사용자들이 기록하면서 정신적인 만족감을 얻는다고 했고 기록의 축적되면 공유도 가능하다. 환자 전원이 기록을 통해서 현재 몸 상태에 귀를 기울이는 좋은 도구가 되었다고 했다. 우리는 130명의 의사, 2,000명의 환자들과 소통하며 원하는 기능, 원하지 않는 기능을 추가·배제하였다.

7명 중 3명의 팀원이 의학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다. 자체적인 콘텐츠 생산 능력도 있어서 유방암사전, 호흡법 앱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는 환자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Q. 언제부터 서비스할 계획인가?
A. 암환자 어플은 5월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Q. 출시 때 제휴하는 병원은?
A. 세브란스 병원이다. 또한 빅5 병원과 이야기가 진행 중에 있다.

Q. 병원 진료 기록도 통합할 수 있나?
A. 우선적으로 환자의 기록을 담고, 궁극적으로는 병원 진료 기록도 그 위에 얹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6. 다양한 학교 정보와 소식을 한 눈에, 아이엠스쿨 – 24억원의 심사위원 가상투자를 이끌어냄

미담장학회에서 장학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교육의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교육 기회의 불평등함을 만드는 교육 정보의 파편화를 문제로 보았다. 정보 제공 매체의 분산과 한정된 정보 공유 공간으로 인해 나쁜 정보조차도 좋은 정보로 알고 있거나, 아예 이런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이엠스쿨은 학부모와 학생, 학교에 최적화된 서비스이다. 학교에 집중하였고, 학교는 교육 문제의 구심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하였다. 또한 학교는 보수적이어서 한번 사용한 서비스는 쉽게 바꾸지 않는 점도 고려하였다.

돈은 어떻게 벌까? 학부모는 3040세대이다. 스마트폰 보급력이 높고 교육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 지난 6개월동안 10억원의 수익을 올린 건 거창한 비즈니스모델이 있어서가 아니다. 교육 광고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따라서 사교육, 공교육 기관, 학부모와 학생 사용자, 대학, 교육 관련 업체 등 다양한 수익 창출처가 있다.

현재 뜨거운 교육열과 학교 소식 전달 이슈를 똑같이 갖고 있는 아시아 시장 진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Q. 학부모의 DB를 갖고 있다고 해서 돈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용자가 언제든지 도망갈 수 있지 않은가?
A. 로컬이 중요한 교육 시장이기에 DB가 중요하다.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어느 지역의 학부모인지, 그 지역에 어떤 선생님이 있는지 등의 정보가 필요하다. 광고가 끝이 아니다. 이 시장은 오프라인과 꼭 연결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용자가 빠져나갈 수 있겠지만 이 시장은 훨씬 보수적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교들이 쉽게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7. 국민엄마앱, 스마일맘 – 33억원의 심사위원 가상투자를 이끌어냄

엄마들의 경우 아기가 생기는 놀라움도 잠시 혼자 아기를 돌보면서 많이 외로워하고 산후우울증이 오기도 한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엄마 30~70%가 산후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1,522만 기혼 여성 중 463만명이 단일보육상태이며 매년 47만명씩 아기가 태어나고 있다. 육아용품 시장규모는 연간 27~30조원에 고성장 중이다.

엄마들은 그동안 카페, 블로그이웃, 산후조리원 동기 등을 통해서 외로움과 궁금증을 해소해 왔다. 그들을 관찰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엄마들의 글 중 80%가 모바일로 작성되고, 모바일로 글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는 3,200만 한국 스마트폰 유저가 있다. 이제는 모바일 맘 서비스가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스마일맘은 프로필에 자녀 정보도 함께 입력하도록 되어 있다. 근처 엄마들과 자녀들의 정보가 제공되며 또래아이를 키우는 동네맘을 찾을 수 있게 해놨다. 또한 아이의 사진과 동영상도 실시간으로 업로드하고 볼 수 있다. 이때 아이 발달시기별 정보 콘텐츠도 그 사이사이에 제공하며 사용자가 업로드했던 콘텐츠들을 육아 성장 앨범으로 만들어 DVD로 발송한다. 

좀 더 확장해보자면, 전세계에 중국 진출을 계획 중에 있다.

Q. 다른 비슷한 앱에 비해 경쟁력이 무엇인가?
A. 이 시장은 연초부터 형성이 되었다. 다른 서비스에 비해 동영상 녹화와 실시간 편집 기능으로 차별점이 있다. 그리고 다른 서비스의 경우 육아정보를 별도의 메뉴로 빼는데 우리는 별도의 검색 필요 없이 맞춤화된 정보를 추천해드린다. 타겟팅된 광고도 가능하다. 검색 엔진 회사 출신 팀원이 있다.

Q. 마케팅 전략은?
A. 엄마들에게 정성을 들이고 있다. 파워블로거, 서포터즈를 신경쓰고 있다. 그리고 예를 들어 연예인 엄마들은 어떻게 사는지 등 초기 엄마들이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작은 엔젤투자를 받으면서 연예인들의 육아일기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이벤트 운영 면에서도 개개인의 엄마들보다는 그룹 단위로 사용자를 모셔오도록 한다. 함께 초대해서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때 추가 혜택이 생길 수 있는 방향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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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에 오른 7팀의 발표와 피드백이 끝난 후 심사위원의 가상투자와 청중의 가상투자를 집계 및 계산하여 우승팀 발표 및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대상에는 총 62억원의 가상투자를 받은 플리토가, 우수상에는 총 59억원의 가상투자를 받은 스마일패밀리가 선정되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실리콘밸리 진출의 기회가,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D-CAMP 3개월 사용권이 돌아갔다.

안경은 brightu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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