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마케팅 고수의 법칙 ‘7 Rules’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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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le No.2 : 문화가 먼저다

지금 IT세상을 양분하고 있는 양대 산맥이자 최대 라이벌인 애플과 구글의 창업자가 거의 동시에 한 목소리를 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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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oogle Image

스타트업 문화가 그들 성공의 밑바탕이라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2010년 6월, D-8 컨퍼런스에서 애플의 일하는 방식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애플은 스타트업 같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스타트업이라고 천명했다. 그리고, 애플은 위원회 같은 것도 없고, 오직 특정 분야에 대하여 책임지는 사람들만 있다는 것이다. 즉, 누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명확하다는 얘기다.

또한, 잡스 본인이 하루 종일 하는 일은 담당 팀들을 만나서 자유롭고, 활발한 토론을 벌이는 것이라고 했다. 많은 논쟁이 벌어지지만, “내가 논쟁에서 항상 이기는 게 아니다. 최고의 아이디어가 이겨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최고의 인재를 남아있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애플 직원들의 공동 주인의식과 열린 소통문화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잡스의 이날 인터뷰 내용은 스타트업에 태생적으로 내재해있는 혁신과 창업자정신을 향한 그의 열정을 반영한 것일 뿐 아니라, 스타트업 문화는 보다 더 좋은 제품과 속도와 성장을 이끈다는 확신을 나타낸 것이다.

이 당시 스타트업 문화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구글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구글이 창업 후 초 고속 성장을 거듭한 요인 중 하나는 혁신성과 창의성을 장려하는 기업문화라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가면서 구글은 점차 느린 공룡으로 변해갔다. 또한,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2010년 포춘지 선정 ‘IT업계 최고의 창업자’ 로 선정되는 등 어느새 새로운 영웅으로 부각되어 있었다.

그 결과 구글의 일부 핵심인재들이 페이스 북의 적극적 인재 유입 정책과 마크 주커버그에 대한 동경심 등에 의하여 페이스 북으로 직장을 옮기기 시작한다. 결국, 창의적이고 혁신적 기업 문화가 퇴색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보다 기존제품 개선에 집중하고, 권위와 통제가 부활하는 등 조직의 관료화 분위기에 실망한 상황에서 페이스북의 공격적 창업자 정신은 구글을 떠나게 만드는 큰 동기부여가 된 것이다. 이에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임을 대내외적으로 선포하고, 대대적 혁신을 감행하는데, 그가 던진 첫 번째 화두가 바로 스타트업 문화 였다.

“구글을 스타트업의 열정과 영혼, 스피드를 가진 거대기업으로 만들겠다.”
-래리 페이지(구글 창업자, 2011년 1월 CEO로 경영 복귀하면서)

스타트업 문화는 혁신을 이끈다

‘애플은 스타트업’이라는 스티브잡스의 표현은 애플의 성공을 이끄는 본질이 스타트업의 혁신을 이끄는 본질과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 기업 전반에 퍼져있는 성공을 위한 혁신적이고 창의적 활동들의 기저에는 스타트업 문화가 있다는 얘기다.

사실, 애플은 스티브 잡스 사망전까지 스타트업식 파괴적 혁신을 통한 초고속 성장을 추구해왔다. 기존 제품에 대한 개선보다는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발굴하여 충족시켜 줌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온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종종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 전, ‘왜 이런 제품 뿐인가?’ ‘이것으로 충분한가?’ ‘이런 제품은 왜 없는 걸까?’ 라는 파괴적 질문을 던지며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그의 답은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것이다.

아이팟을 내놓을 때 그는 단지 새로운 음향기기 제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음악 시장 전체를 바꾸겠다” 고 말했다. 아이폰을 출시할 때 그는 ‘통신업계 전체를 바꿔놓겠다’ 고 선언했다. 아이패드 역시 마찬가지 였다. 그는 ‘전통 PC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 고 단언했다. 스티브 잡스의 비전이 애플의 스타트업 문화를 만들고, 애플의 스타트업 문화는 애플의 혁신을 이끈 것이다.

구글도 마찬가지다. 래리 페이지가 CEO로 복귀하면서 스타트업 문화를 내세운 것은 파괴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는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 문화는 일하는 방식과 일하는 환경이 남달라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수평적 열린 소통과 참여, 집 같은 편안함과 즐거움에서 창의적 발상이 나오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새로운 방법을 찾고 끊임없이 더 좋은 결과를 추구하게끔 동기부여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래리 페이지는 구글의 혁신에 대한 헌신은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아이디어와 의견을 나누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믿었다. 회사의 결정에 도전하고 토론하는 능력은 대단한 게 아니다. 구글은 가혹한 토론을 중시하고 모든 직원들이 회사의 결정에 조언을 하기를 기대한다. 직원들은 이메일 또는 식당에서의 대화뿐만 아니라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주간 회의에서도 래리 페이지를 포함한 최고 경영진에게 다양한 회사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직접 질문한다.
회사는 직원들이 팀 내에서 또는 팀 간에 상호작용하고 대화하기 편리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직장을 자기 집처럼 느끼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제공하여 구글 직원들은 서로를 단순한 동료가 아닌 친구나 가족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러한 강력한 스타트업 문화를 재구축한 구글은 새로운 시장 진출을 꾀하게 된다. 검색, 위치, 콘텐츠 및 광고 영역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강화한 구글은 새로운 오프라인 시장을 창출하려는 것이다. 2011년 5월에 전자지갑(Google Wallet)서비스를 개시하여 처음으로 무선 결재 영역에 뛰어든 후 2012년 8월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전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전자지갑 버전을 출시하고, 연이어 오프라인 가맹점을 위한 로열티 서비스 업체인 펀치드(Punchd)를 인수하였다.

또한, 최근에는 기존 제품과는 전혀 다른 안경 형 웨어러블 컴퓨터(Wearable Computer)인 구글 글래스(Google Glass)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구글은 구글 벤처스(Google Ventures)를 자회사로 설립하여 현재 70여 개 업체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 자회사의 비전은 어느 스타트업의 비전과도 유사한 ‘파괴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이끈다’이다.

스타트업은 파괴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 그런데 혁신의 주체는 사람이다. 따라서 뛰어난 인재들과 생산적인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구축해야 하는 최우선 요소가 바로 스타트업 문화인 것이다. 당신의 스타트업이 올바른 문화를 먼저 구축한다면, 채용 실수를 줄일 수 있고,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직원을 뽑을 수 있고, 뛰어난 인재의 이탈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스타트업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월 스트리트와 인터뷰하다 보면 사람들이 주로 기업의 성과, 전략, 이슈, 그리고 기업을 이끌기 위해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서만 진정으로 알고 싶어한다. 그들은 결코 문화에 대하여, 리더십에 대하여, 그리고 기업의 사람에 대하여 물어보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정 반대다.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실적과 성과를 이끄는 것은 사람, 리더십, 그리고 아이디어이기 때문이다.” -의류업체 삭스(Saks)의 스테펜 사도브(Stephen Sadove)회장

스타트업 문화의 뿌리는 좌파다?!

스타트업은 태생적으로 공격적이고 파괴적일 수 밖에 없다. 기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기업들은 주로 자신의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및 서비스 개선에 주력한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기존 기업이 간과하는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발굴하여 충족시켜줌으로써 기존 가치체계와 시장질서를 뒤흔들려고 한다. 시장지배세력들이 만든 고정관념과 통념에 반대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다. 필자가 ‘Rule No.1: 룰을 깨라’ 에서 강조했듯이, 시장을 파괴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골 기질이 필요하다. 기존 사회에 만연한 통념이나 상식뿐 아니라 전통 가치와 문화까지도 부정하고 반대함으로써 스타트업에 새로운 시장 창출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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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전경, 출처 : 위키피디아

최근 미국의 한 다큐멘터리 TV(PBS, 2013년 2월 19일)에서 실리콘 밸리의 선구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특집으로 다루었는데, 내용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스타트업은 저항의 문화’라는 것이다. 스티브잡스나 마크 주커버그가 유명한 기술 제국을 실리콘 밸리에 건설하기 수십 년 전에 로버트 노이스(Robert Noyce)를 리더로 하는 8명의 젊은 청년들이 페어차일드 세미컨덕터(Fairchild Semiconductor)라는 트랜지스터 기업을 창업한다.
그들은 보수적인 미국 동부 직장의 구속을 탈출한 소위 변절기술자 엘리트 집단이었다. 그들은 추방되다시피 캘리포니아로 넘어오는데, 그 들의 목적은 마음대로 시가(Ciga)를 즐길 수 있고, 몸매가 드러나는 비서들을 볼 수 있고, 점심때 마티니를 마실 수 있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 둘러싸인 그들만의 기업을 창업하는 것이었다.

로버트 노이스 일행이 창업한 스타트업의 근본적 혁신은 향후 미국이 우주 개발과 PC 시장 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했고, 캘리포니아의 비옥한 골짜기를 기술 창의의 허브로 변환시켰고, 전세계의 일하고, 놀고, 소통하는 방법을 변화시켰다. 리더인 29살 로버트 노이스는 나중에 마이크로칩을 공동 발명하는데, 이는 컴퓨터, 자동차, 핸드폰과 가전 기기 포함 거의 모든 현대 제품의 필수 요소가 되었고, 정보화 세상을 도래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

페어차일드 세미컨덕터는 세계 최초의 진정한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많은 창업자들이 추종한 스타트업 모델과 스타트업 문화를 창출해냈다. 그들의 스타트업 모델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획일화된 가치와 문화를 거부하고 창조적 자유를 찾아서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들이 창출한 스타트업 문화는 실리콘 밸리의 독특한 상징이 되었다. 계급과 위계가 아닌 개방과 평등의 문화, 안정과 순응이 아닌 도전과 반항의 문화, 정장과 보수가 아닌 진(Jean)과 혁신의 문화를 창출한 것이다.

“창업자정신은 마음속으로 반체제 사상을 형성한다. 실리콘밸리 선구자들이 했던 것은 당신이 권력에 진실을 말할 수 있어도 그것 때문에 처벌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수용한 문화를 창출한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실리콘밸리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스티브 블랭크(Steve Blank)

필자는 실리콘밸리 선구자들을 재조명한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문득 그들의 행적이 시민혁명가들과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민혁명은 귀족이 시작해서 평민이 끝낸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권력에서 배제되었던 엘리트 주도로 공공연한 반란으로 발전하고, 여기에 민중이 개입함으로써 시민혁명이 성공한다는 얘기다. 어떻게 보면 스타트업도 마찬가지 아닌가? 기존 시장의 권력에서 배제된 엘리트들이 새로운 대안을 통하여 일반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시장의 새로운 권력으로 등극하는 게 목적이라면.

“기존의 권력에 맞서 일을 추진하려면 열정과 불굴의 의지를 지닌 공동체를 조직해야 한다. 열정이 있지만 기득권층이 아닌 동반자를 찾아 끌어 들여라.” -60년대 미국 좌파들의 우상 사울 알린스키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스타트업’ 애플

미국 경제지 포춘(2013.7.8)이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선정한 ‘2013년 글로벌 기업 500’에 의하면, 삼성전자가 14위, 그리고 애플이 19위다. 삼성전자는 작년(20위)보다 6계단 상승한 반면, 애플은 상당히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순위에서 애플은 2011년 111위, 2012년 55위, 그리고 2013년에 19위를 차지한 것이다. 실제 매출 성장률 역시 삼성전자가 연평균 115%의 성장률을 보인 반면, 애플은 155%의 높은 성장률을 이루어왔다. 또한, 애플의 수익은 417억 달러로 삼성전자 수익 206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파산 지경까지 몰렸던 애플이 어떻게 이런 초고속 성장을 지속해왔을까? 5만 명이 넘는 거대 기업이 어떻게 혁신적 히트제품을 연이어 만들어 냈을까? 비즈니스 위크(2010.6.14)와 포춘지(2011.5.23)등 미국의 경제지들에 의하면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스티브 잡스가 창출한 강력한 스타트업 문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 최대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최고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선택과 집중의 문화

애플의 선택과 집중의 문화는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CEO로 복귀한 1997년도부터 시작된다. 그는 수익을 잘 내고 있는 사업도 애플을 위한 비전에 맞지 않으면 정리해나갔다. 사람들은 그를 미쳤다고도 생각했지만, 그는 단호하고 명확했다. 한가지의 응집력 있는 전략, 즉 ‘고성능 문화(High Performance Culture)’를 갖기 위하여 많은 선택권들을 제거해 나간 결과, 선택과 집중 능력은 애플의 가장 위대한 장점중의 하나가 되었다. 애플 규모의 보통 대기업에서는 상상하기조차 힘든 창업자적 특성이다. 애플에서 ‘노’라고 말하는 것은 ‘예스’라고 말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이 보통 신경 쓰지 않는 선택의 파워에 대하여 수시로 강조한다고 한다. 그러나 애플 규모의 대기업뿐 아니라 어떤 소규모 기업도 애플만큼 오랫동안 잘 집중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잡스의 이러한 선택과 집중에 대한 강조에 의하여 애플은 그가 특별히 관여하지 않는 일에도 그의 생각이 반영되는 조직으로 발전해나갔다. 잡스를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직원도 잡스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명쾌한 답변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가 성공하는 방법은 어느 말에 올라 탈지를 매우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격정적인 토론을 즐기는 문화

스티브잡스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술 개발보다 더 중요한 것은 ‘튀는 아이디어와 상상력’이라고 설파하며 직원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하도록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분위기를 유도했다. 애플은 평소에 서로 부딪칠 일이 없는 사람들도 한자리에 모여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며칠씩 워크숍을 가기도 한다.

“무조건 경영진의 방침에 따르는 예스맨을 키워내는 것은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양한 의견이 오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고 경영자는 귀를 열어놓아야 한다.” 이 말은 애플의 전 수석 부사장인 ‘제이 엘리엇’이 한 말이다. 스티브 잡스는 종종 애플 직원에게 ‘해군’ 이 아닌 ‘해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적은 자유롭고 공격적이다.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려면 해적 같은 사람이 돼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잡스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수동적인 공격문화를 배척하고 열띤 논쟁문화를 장려했다. 어려운 문제를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면, 의견충돌과 다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러한 창조적 갈등의 긴장을 통하여 새로운 아이디어가 태어나고 새로운 시각이 개발되고 리스크가 감소되는 것이다.

단순한 조직 문화

단순함(Simplicity)은 애를 조직 구조의 핵심이다. 조직 체계는 심플하고, 직선적이고 어떤 위원회도 없다. 보통 기업의 관심사인 부서별 일반 관리비에 대한 개념이 없고, 최고재정담당(CFO)이 혼자 모든 경비와 비용에 대한 관리를 하고 수익과 손실을 책임진다. 애플 조직의 단순함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예다. 그 결과, 직원들은 최고 제품을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실행에 몰두하게 되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이러한 접근을 경쟁자 소니와 종종 비교하곤 했다. 소니는 아이팟을 만드는데 너무 많은 부서를 가지고 있었는데 반해 애플은 필요한 기능만 갖고 있었다는 거다. 애플에서는 누가 무엇에 책임 있는지에 대한 어떤 혼란도 결코 생기지 않는다. 사내에는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하여 ‘DRI(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라는 애플 식 용어를 사용하는데, 이 DRI 이름은 프로젝트 미팅을 위한 안건에 표시되어있어서, 모든 사람들은 누가 책임자 인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애플에게 성과는 민첩하게 움직이는 능력이다. 전 애플 임원은 애플의 접근방법을 “지속적인 과정 교정(Constant Course Correction)’이라고 표현했다. 프로젝트 담당 팀이 방향을 바꾸기로 결정하면, 즉시 실행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명백한 아이디어를 놓친 거 라고 판단되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방법을 신속히 바꾼다.

선택과 집중, 격정적인 토론 그리고 단순함은 사실 전형적인 스타트업의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티브잡스는 종종 직원들을 강하게 몰아친 것으로 비난 받기도 한다. 하지만, 뛰어난 인재들로 놀라운 팀들을 만들어 그들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내서 엄청난 제품을 만들어내는 그의 능력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것이 왜 많은 사람들이 잡스를 존경하는 이유다. 잡스는 진정한 스타업같이 행동하는 문화를 재 창조한 것이다.

“집중과 단순함이 나의 모토 중 하나가 되었다. 단순한 것은 복잡한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당신은 당신의 생각을 완전히 단순하게 하기 위하여 열심히 애써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에는 가치가 있는 일이다. 당신이 단순화에 성공하면 산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

‘문화가 브랜드다’ 자포스

세계 최대 온라인 신발쇼핑몰인 자포스는 기업문화를 최 우선사항으로 선택하고 집중해서 직원의 참여도와 애사심을 제고하고 직원의 생산성을 최대화한 대표적 스타트업이다. 실제로, 자포스는 창업 후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여 10년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총 수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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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 있는 자포스 사무실 모습, 출처 : 위키피디아

자포스 창업자이자 CEO인 토니 셰이(Tony Hsieh)는 철저한 문화신봉자이자 문화장인이다. 자포스의 문화 창출과 관리는 그의 핵심과제이자 사명이다. 그는 회사가 아마존에 매각된 이후에도 독립적인 문화를 유지해오고 있고, 어느새 자포스의 문화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핵심경쟁력이 되었다.

문화가 브랜드를 이끈다

토니 셰이에 의하면, 현재의 브랜딩(Branding)은 과거와 다르다. 몇 사람이 책상에 앉아서 브랜드 포지셔닝(Brand Positioning)을 결정한 후 많은 돈을 들인 광고를 통하여 고객에게 알리는 식의 방법은 지금 통하지 않는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로 대표되는 현대는 투명성의 시대다.

거의 모든 정보에 노출된 고객은 기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마음대로 전파할 수 있다. 불만족한 고객이나 언짢은 직원은 인터넷을 통해 기업에 대한 나쁜 경험을 올릴 수 있고, 그 이야기는 순식간에 퍼져갈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기업에 대한 위대한 경험도 거의 실시간으로 수백만 명에게 알려질 수 있다. 그런데, 브랜드의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접점을 미리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다.

따라서, 토니 셰이는 시끄러운 광고의 홍수 세상을 극복하는 방법은 직원과 고객을 위한 최 절정의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자포스의 브랜딩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올바른 문화를 먼저 창출하고 나면, 위대한 고객 서비스나 장기적 위대한 브랜드 구축, 열정적인 직원과 충성스러운 고객 등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이다.

자포스 문화의 10가지 핵심가치

자포스는 자포스의 문화와 브랜드와 사업 전략을 정의하는 ‘자포스 가족 핵심 가치(The Zappos Family Core Values)’ 10가지에 의해 운영된다. 핵심가치에 따라 직원을 채용도하고, 해고도 한다. 모든 결정의 근거가 핵심가치다. 그것은 직원으로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토니 셰이는 핵심가치를 설정함으로써 직원들이 회사 내에서나 밖에서나 위대한 ‘브랜드 대사(Brand Ambassador)’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1. 서비스를 통한 와우(WOW) 를 배달하라.
  2. 변화를 수용하고 이끌어라.
  3. 재미와 약간의 특이함을 창출하라.
  4. 모험적이고, 창조적이고, 개방적이 되라.
  5. 성장과 배움을 추구하라.
  6. 열리고 정직한 소통 관계를 구축하라.
  7. 긍정적 팀과 가족애를 구축하라.
  8.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이 일하라.
  9. 열정적이고 단호해져라. .
  10. 겸손하라.

이러한 10가지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실행에 옮긴 결과 구매 고객 중 75% 이상이 재 구매를 원하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고, 자포스는 고객의 충성 도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 모델과 효과적인 관계 마케팅 체계 구축을 위한 세계 최고의 본보기가 되었다. 소규모 스타업 창업자도 이러한 자포스의 문화 모델로부터 배울게 많다. 충성 직원과 충성 고객을 끌어들이고 유지하는 스타트업을 만들기 원한다면, 자신만의 독특한 문화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애플, 구글, 자포스 등 초 고속 성장을 지속해온 기업 사례가 보여주듯이,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혁신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혁신 문화는 기존 시장을 뒤흔들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게 하는 승리의 문화다. 승리를 위해 창업자는 먼저 핵심가치를 설정하고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스며들게 해야 한다. 핵심가치를 퍼트리는 것은 시간과 반복이 필요하다. 그것은 또한 창업자의 행동과 본보기가 선행되어야 한다. 창업자는 명확하게 핵심가치를 정의하고 동료와 고객이 모두 함께 가치를 공유하게 하고 매일 그 핵심가치를 기준으로 살아가야 한다. 모든 사고와 행동은 핵심가치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문화가 먼저다. 승리를 위해!

“우리는 전쟁을 위해 훈련하고 승리를 위해 싸운다” -Nave SEAL(미국 해군 소속 특수 부대)의 강령

글 : 한성철(Vertical Platform)
출처 : http://goo.gl/dlzaX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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