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의 미래와 공유경제의 현 주소, 스마트클라우드쇼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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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는 ‘스마트클라우드쇼 2013(SMART CLOUD SHOW 2013)’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일부터 사흘간 열렸다. 이번 스마트클라우드쇼에서는 창조경제와 공유경제를 테마로 국내외 연사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미래를 개진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조 게비아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와 존 돈함 튠인 대표의 강연 및 ‘위 제너레이션‘의 저자인 레이첼 보츠먼, 글로벌 벤처 캐피탈 Formation 8 의 파트너스 대표인 조 론스데일 등이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조 게비아는 에어비앤비 창업 후 5년 간 기업가정신에 관련해 깨달은 점을 아래와 같이 꼽았다.

첫번째, 기업가로서 문제를 다른 사람보다 깊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료와 에어비앤비를 만들 당시 우리는 아파트는 있었지만 돈이 없었고, 마침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디자인 컨퍼런스로 인해 도시 안의 모든 호텔의 예약이 꽉 차는 사태가 발행하였다. 이 때 우리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방과 함께 아침식사를 제공해주고 얻을 수 있는 부수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고, 인터넷을 통해 3명의 손님을 받게 되었다. 이 경험을 통해 우리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가진 문제와 현지에서 신선한 경험과 함께 방을 구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가진 문제점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둘째, 어떤 도시든 어떤 문화든 실패에서 배워야 한다.
에어비앤비를 설립하고 투자금 유치에 실패하면서 우리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사업자금을 충당하곤 했는데, 이런 실패의 경험은 우리의 것만이 아니었다. 우리는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중 마이클과 앨랜은 금융위기로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던 중 우리의 서비스를 통해 추가로 남은 방들을 임대하면서 그들의 집을 지킬 수 있었다. 사업실패의 쓰라림을 딛고 에어비앤비를 통해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 새로운 시작을 한 사람도 있다. 실패는 반드시 교훈을 남긴다.

셋째, 마지막으로 우리가 배운 경험은 잘 듣고 실행에 옮기고, 이를 반복하는 것이다.
지난 10월 허리케인이 미국 동부연안에 상륙했을 때 수 천명이 집을 잃었고, 에어비앤비 커뮤니티 멤버들이 처음에는 10달러를 받겠다고 제의했다가 나중에는 무료로 피해자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이를 목격한 후 우리는 별도의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이 캠페인을 더욱 활성화시켰고 이러한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끔 노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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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오픈 패널 토론에서는 ‘성공 스타트업의 조건, 창업국가 코리아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패널 간의 자유로운 토론이 오고 갔다.

현대원 서강대 교수는 ‘우리는 너무 탑다운에 익숙하고 창조경제라는 정책 기조에 맞춰 대기업과 정부가 뭐든지 다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작은 아이디어만으로도 전세계를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가 도래한 지금 한국 스타트업들의 해외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존 돈함 튠인 CEO는 신생 기업이 성공하려면 핵심 산업에 집중하고, 그 다음은 실패를 경험하는 것을 즐겨야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혹시 여기서 실패를 좋아하는 분이 있다면 손을 들어 주세요. 실리콘밸리에서 실패라는 것은 배우는 것입니다. 일종의 파티와도 같은 것이죠,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얻었다는 겁니다!”

또한 이택경 프라이머 대표는 창조나 혁명에 대해서 너무 강박관념을 느끼기보다는 우리 주변의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는 관점에서 창업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다들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많지 않고, 에어비앤비 역시 본인들이 느낀 문제를 해결하려는데서 탄생한 비즈니스입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기보다는 고객들의 니즈를 찾는 일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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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마트클라우스쇼2013에서는 컨퍼런스와 함께 창조경제, 공유서울 등 총 7가지의 테마로 이루어진 전시회가 함께 진행되었다.

창조경제존에는 아이티 앤 베이직, 위플래닛, 펫츠비를 포함한 약 40개 스타트업이 전시회에 참가하여 자사의 서비스를 소개하였으며, 공유서울관에서는 공유경제를 테마로 한 약 25개 스타트업이 자리하였다. 현지인과 떠나는 나만의 맞춤 여행에 중점을 둔 마이리얼트립은 여행경험의 공유를, 한국판 에어비앤비라고 불리우는 비앤비히어로코자자는 도시민박경험의 공유를, 그리고 기증받은 정장들로 옷의 가치를 재생산하는 열린옷장, 아동의류 교환서비스로 가치소비를 실천하는 키플, 개인간 중고마켓 플랫폼을 제공하는 헬로마켓은 옷과 물건의 공유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스타트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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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순)공유서울관, 창조경제존 3D프린터관, 키플, 문화로놀이짱

 

이번 스마트클라우드쇼2013은 한국의 스타트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비전 제시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을 공유경제라는 하나의 화두로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사상 유래없는 저성장과 고용둔화가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당면한 현실로 다가오면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대표되는 자본주의 체재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나, 여기에 능동적인 소비자들의 가치판단과 환경에 대한 고민,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IT기술이 더해질 때 과거의 소비지상주의가 차지하고 있던 자리에 진정한 의미의 공유경제가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가치소비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오늘도 끊임없는 고민과 함께 도전하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에 박수를 보낸다.

도유진 youjindo@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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