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도 공유앨범 서비스 선보여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했지만, 그럼에도 페이스북이 세계 최대 사진 공유 서비스입니다.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글 중에 절반 정도가 이미지(사진)을 포함하고 있다고 하니 페이스북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뉴스피드 디자인도 개편한 바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세계 최대 사진공유 서비스지만, 사실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보면 낙제점에 가깝습니다. 앨범간에 사진을 이동하는 것도 여전히 불편하고 다른 서비스에 다 있는 사진을 보정하는 기능이나 필터를 주는 기능조차도 아직 없으니 말이죠.

최근 들어 특정한 앨범을 내가 아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공유 앨범 서비스가 하나둘 출시되고 있습니다. 하나의 앨범을 만들어서 공유하면 앨범을 공유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사진을 올려서 여러 사람이 찍은 사진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카카오에서 선보인 카카오앨범을 통해 가족들과 사진을 공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페이스북에서도 공유 앨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기존 앨범이나 새로 앨범을 만들어서 공유할 대상을 정하고 앨범을 누구에게 공개할 것인지 정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공유한 사람만 보거나 전체공개, 또는 공유한 사람의 친구까지 볼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Facebook_Shared_Album

특정 행사에 참석해서 여러 사람이 찍은 사진을 함께 공유하는데 아주 좋은 서비스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이 서비스는 영어로 설정한 일부 이용자에게 먼저 적용해서 테스트한 후 향후 이용자층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제 앨범에 들어가보니 적용되어 있네요. 혹시 이 기능이 안보이시는 분은 언어를 영어로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앨범을 공유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50명이라고 합니다.

공유 앨범 적용 기념으로 저도 앨범을 만들어서 블로그 절친인 꼬날님과 그만님에게 공유해봤습니다. 우리가 매일 매일 먹는 걸 공유해 보자는 취지인데, 전체공개로 설정했으니 다른 분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 바인을 비롯한 새로운 동영상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은 사진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 도래하나?‘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스냅챗이나 왓츠앱의 사례에서 보듯이 더 많은 사람들이 텍스트를 벗어나 사진을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도 인스타그램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페이스북의 사진 서비스도 점점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데 페이스북의 특정 앨범에 사진을 올리는 것은 아직도 어렵네요. 획기적인 UI 개선이 있어야 할 듯.

p.s 재밌는 사실 한가지. 페이스북은 사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해커톤 행사를 열고 있는데, 공유 앨범 서비스가 해커톤을 통해 탄생한 서비스라고 하는군요.

글 : 버섯돌이
출처 : http://goo.gl/wX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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