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모션(Leap Motion), 새로운 비쥬얼 퍼포먼스에 활용되다

영화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기술

leap1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아이언 맨’을 본 사람들이라면 쉽게 떠올리는 장면이 있을 것이다. 바로 주인공이 손의 제스쳐만으로 영상을 조작하는 모습이다. 사람의 동작을 감지하는 기계로 무엇인가를 컨트롤한다는 것은 그 당시에는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또한 미래적이었다. 지금 순간이동이나 타임머신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때 느껴지는 막연함마저 느껴지는 상상 속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이 제스쳐 컨트롤이 현실화되고 있다.

립모션, 새로운 비쥬얼 퍼포먼스에 활용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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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2일 노을공원에서 ‘원더우먼 페스티벌 2013’이 개최되었다. 강연과 공연이 결합된 야외 콘서트 형태로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에서 제스쳐 컨트롤이 새로운 비쥬얼 효과를 만드는데 사용되었다. 바로 가수들의 공연에 제스쳐 컨트롤러를 조작하는 퍼포머가 함께 무대에 올라 실시간 VJing(realtime visual performance)를 선보인 것. 이 퍼포먼스에는 디테일한 영상 컨트롤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립모션(Leap Motion)’이 제스쳐 컨트롤러로 사용되었다.

립모션을 새로운 인터랙티브 마케팅 툴로서 활용하는 COMMFUNNY

이번 ‘원더우먼 페스티벌’에서 립모션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COMMFUNNY는 올해 1월에 시작한 광고 에이전시로서 ‘재미있는 디지털 마케팅’을 추구하는 회사이다. COMMFUNNY는 제스쳐 컨트롤을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마케팅 분야에도 적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몸으로 체험하면서 더욱 강화된 인터랙티브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COMMFUNNY는 터치스크린, 증강현실, 스마트폰 연동 등으로 정체된 인터랙티브 광고 분야의 다음 단계로 제스쳐 컨트롤을 제시하고 있다.

제스쳐 컨트롤의 대표주자 립모션

립모션은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립모션’사가 개발한 제스쳐 컨트롤러이다. 작고 가벼우며, 비교적 저렴하고 또한 사용법이 편리하다. 하지만 작다고 무시해선 안 된다. 손가락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인식하는 높은 민감도를 가지고 있어서 3D 스케치이나 모델링 같은 세밀한 작업까지도 가능하다. 지금도 립모션을 위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앱스토어, ‘Airspace‘에서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제스쳐 컨트롤이 만드는 새로운 인터랙티브 컨텐츠에 대한 기대

먼 미래의 기술 같던 제스쳐 컨트롤도 어느새 우리의 일상 속에 성큼 다가와 있다. 이미 ‘원더우먼 페스티벌 2013’이란 대규모 콘서트에서도 활용되었고, 마케팅 분야에서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어쩌면 머지 않아 악기가 필요 없이 제스쳐만으로 DJing이나 밴드 공연이 이루어질 수 도 있고, 거리의 광고판이나 자동차가 사람들의 손동작에 의해 작동될 수도 있다. 컨텐츠와 내가 하나가 되는 완전한 인터랙티브가 구현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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