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포스퀘어에 150억을 투자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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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가 세상의 중심이 된 지금, 가장 활력이 떨어지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스마트폰이라는 물건을 2000년대 초에 처음 만들어 냈음에도 결국 자신의 시장으로 만들지 못한 원죄를 최근 달게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시장을 거의 갖지 못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운영체제를 두 번이나 갈아엎을 수 있는 찬스를 갖기도 했습니다 (윈도우 모바일에서 윈도우폰7, 윈도우폰7에서 윈도우폰8으로의 두차례입니다)

두 번의 DNA 교체 작업을 통해 진화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폰은 유럽지역과 제3세계 지역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북미 지역 등 메인 스트림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아직 힘을 못 쓰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을 소수점 이하에서부터 1의 자리까지 채워 올리고 있습니다. Ex-CEO인 스티브 발머의 지독함이 영향을 미친 것 같기도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상황 덕분에 여러 방식의 접근들을 해보고 있고 이번 포스퀘어 150억 투자 역시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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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ech Crunch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포스퀘어가 체결한 계약은 다년간에 걸쳐 이뤄진 계약입니다. 또한 단순히 포스퀘어의 데이터를 라이센싱하여 사용하는 수준이 아니라고 전해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검색 플랫폼인 빙(Bing) 플랫폼에 포스퀘어를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렇게 만들어진 빙 플랫폼은 윈도우폰 운영체제와 윈도우 운영체제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포스퀘어는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POI (Point of interests) 정보를 GPS 혹은 WiFi 등을 통해 얻은 위치정보와 연결해 주는 서비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포스퀘어는 이런 기계적인 정보에 사람의 힘을 더해 가치를 만드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 보는것이 더 정확합니다. 1억명의 숫자도 아직 도달하지 못해 각광받는 다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열세이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진성 사용자라는 것은 무시하면 안 될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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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ech Crunch

마이크로소프트가 하고자 하는 것은 기존에 나왔던 개념인 상황인지(Context Awareness)의 연장선에 있는 무언가로 추정됩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든, 데스크탑을 사용하든 우리는 하루의 시간대에 따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도 달라지고 그 때마다 장치를 사용하는 위치도 달라집니다. 이런 변수를 사용자가 접하게 되는 UI와 같은 것에 접목시키는 것은 어떨까요?

예를 들어 출근길에는 간밤의 뉴스를 보여주는 트위터나 뉴스피드가 단말의 첫 화면을 장식해 줍니다. 수신된 GPS 정보가 사무실 근처라는 것이 확인되면 아웃룩 혹은 메일 클라이언트를 통해 오늘 해야할 업무 스케쥴과 새로 수신된 메일들을 보여주게 될 겁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근처 식당들 중 가장 많이 붐비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에 대한 정보를 받게 될 것이고 혹시 이벤트를 진행중인 식당이 있다면 푸시 노티피케이션(push notification)으로 쿠폰을 보여주는 행위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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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의 Context Awareness Platform, “Gimbal”

상황인지 컴퓨팅은 2010년을 전후하여 한 번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빅데이터(Big Data) 기술은 미성숙했고 상황인지를 통해 어떤식으로 무엇을 개인화 할 것인가, 그리고 그 개인화를 위한 충분한 자료가 있느냐의 이슈를 결국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이 후 수년이 흐르면서 많은 기술들이 바뀌었고 사용자의 환경 또한 바뀌었습니다. 포스퀘어라는 걸출한 LBS (Location Based Service) 사업자는 방점을 찍으며 기술이 현실화 될 시점에 왔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포스퀘어는 작년 하반기에 350억 자금 수혈을 한 것과 (관련글 : 변화하는 포스퀘어(FourSquare), 그들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 )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투자를 합하여 불과 반 년 사이에 500억이라는 큰 돈을 수혈했습니다. 존폐의 귀로에 서있다고 평가받던 그들의 약진은 업계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포스퀘어의 데이터가 드디어 기회를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도 포스퀘어에게도 이번 투자가 만들어낼 결과가 무척 중요한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글 :  NoPD
출처 : http://goo.gl/k0T32w

About Author

/ ds1dbx@gmail.com

아카마이 코리아 Professional Services 팀에서 고객들의 웹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전세계의 엔드유저들에게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다. 2004년부터 삼성SDS에서 Software Engineer 로 일하면서 윈도 모바일과 SAP 시스템간의 연동 프로젝트를 다년간 수행했고, SK텔레콤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T cloud biz"의 서버 상품 Product Manager 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클라우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클라우드와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 다수의 강연을 진행했고 블로그를 통해 업계의 동향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소셜 네트워크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 (길벗, 2012), "지하철 유실물" (인디북, 200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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