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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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케이큐브가 최근에 2014년 사업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어디에 얼마를 어떻게 투자하겠다 수준의 사업계획은 아니었고(그것은 정말 모르겠어요),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큰 그림’ 차원에서 토의를 많이 하는 그런 세션이었어요.

그런데, 사업계획을 세우다 보면 시장환경과 경쟁환경에 대해서 논의를 하게 되잖아요? 저희도 했었답니다. 그래서 최근 1-2년 사이에 새롭게 생긴 초기기업 투자회사들, 초기 투자로 영역을 넓힌 투자회사들, 해외 출신의 초기기업 투자회사 등 경쟁사 조사와 논의를 하다가 바로 그만뒀습니다.

문득, ‘이것이 정말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는 얼만큼 잘 수립되어 있느냐?
  • 현재의 우리의 모습과 거기에까지 도달하는 것 사이의 갭(gap)은 얼만큼 있는가?
  • 그 갭(gap)을 메꾸려면 제한된 자원을 고려했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인 것이죠.

다른 사람 혹은 경쟁자가 무엇을 하는지 보고 나서 차별화를 노력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입니다. 가장 ‘우리다움’ 을 보여준다면, 그것이 우리의 ‘색깔’과 ‘향기’가 될 것이고, 결국 우리의 경쟁력이 되는 것이겠죠.

우리가 너무 교과서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경쟁분석’이 중요하다고만 길들여진 것은 아닐까? 그래서 정말로 해야 하는 일, 즉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는 것에 오히려 덜 신경쓰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경쟁 분석을 그만두고 다시 ‘본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답니다.

우리의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가 더욱 더 잘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나? 훨씬 생산적인 토의가 되었습니다.

케이큐브의 사업계획은 무엇이냐고요? 우리가 잘하던 것을 더욱 더 잘하자. 저희가 잘하는 것? 아주 초기 기업, 창업자들의 꿈을 가장 잘 이해하고 믿으며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 우리의 고객? 스타트업, 특히 저희가 투자한 케이큐브 패밀리들. 그러면 우리가 해야 할 일? 그 분들이 원하는 성과를 이루실 수 있도록 최대한 측면지원을 하는 것이겠죠. (그것이 인재 영입이든, 전략적 조언이든, IT 대기업 의사결정자와의 미팅이 되었든, 홍보지원이든, 그냥 회사 경영에 대한 어려움을 들어주는 것이든)

결국 우리가 투자한 패밀리들을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서비스’ 해드리는 것.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하나? 많은 스타트업들을 만나고 투자를 하는 것은 지금처럼 열심히 하되, 투자한 식구를 지원하는 것에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써서 훨씬 더 많이 하자. 결국 일의 총량을 늘려 지원 사업의 시간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이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케이큐브 임직원 여러분, 일의 양이 늘어 미안해요. 여러분들이 내린 결론이지만요.)

경쟁상황을 논의할 때, ‘남’을 보기보단, ‘나’를 돌아보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어떨까요?

글 : 임지훈
출처 : http://goo.gl/5pQa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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