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키 CEO 벤 카우프만 “앙트러프러너십은 과학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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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번도 사업계획을 작성해본적이 없다”

앙트러프러너십은 과학이 아니다. 차라리 예술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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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 놀란 GE어플라이언스 부사장(왼쪽)과 벤 카우프만 ‘쿼키’ CEO
‘파괴자들’을 선물했다. ‘파괴자들’에는 GE의 산업 인터넷 관련 내용이 있기 때문.

최근 쿼키(Quirky) 대표가 한국에 와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한시간 정도 인터뷰를 했는데 꽤 인상적인 내용이 많아서 풀 버전으로 공개해봅니다. 이 중 아주 아주 일부만 지면으로 기사화 됐는데 … 좀 아쉬웠습니다. 영어로 진행(^^;;) 했고 GE코리아 측에서 현장에서 받아적어 주셨습니다(감사).

△잭(나) : 쿼키가 한국에서 정부의 `창조경제’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현황을 업데이트 해달라.
-벤 :쿼키는 작년부터 쿼키 제품을 더욱 정교하게 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었다. 쿼키 초기 단계에는 단순한 것들
예를 들어 스푼과 멀티탭(power strips) 등으로 시작했지만 서서히 더 복잡한 프로젝트를 맡았다. 그러기 위해서 GE로부터 더 복잡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도움을 받았다.

△잭 : 쿼키는 매우 독창적이다. 클라우드 펀딩은 눈에 보이지만 쿼키는 클라우드 소싱 제품은 아니다. 이것은 아주 흥미로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데?
-벤 : 클라우드 소싱과 쿼키의 다른 점은 돈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이다. 많은 개발자와 사업가들이 돈만 모을 수 있다면 모든 것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초기에는 많은 돈을 raise 해도 일년이 지나도 제품 개발이 완성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쿼키는 돈이 아닌, 개발자와 사업가들이 제품을 개발 및 생산 하는 시스템과 기반을 만드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잭 : GE와의 협력은 어떤지 알려달라
-벤 : 쿼키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들고 싶었다. 머릿 속에 생각하는 것을 실제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낸 회사는 GE가 유일했다. GE로 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GE 측 답변(캐빈 놀란 GE어플라이언스 부사장):
GE는 항상 혁신을 생각한다. GE는 큰 회사이지만 Ben과 같은 사람들로 인해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간소화 (simplification)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다. 같이 일한다는 것은 서로에게 윈-윈하는 것이다. 쿼키의 모델이 좋다. 곧, 쿼키-GE제품이 출시된다. 나는 쿼키가 GE의 브랜드에게 가져오는 효과도 좋다. 사람들이 GE를 보는 시각에도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GE처럼 큰 회사가 쿼키와 같은 속도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쿼키는 정말 빠르기 때문이다. GE는 기술력과 함께 쿼키와 같이 속도 두 가지 모두를 달성하고자 한다. 이 두가지를 합하면 매우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커뮤니티, 그리고 쿼키가 가진 아이디어는 대단하다.

△잭 : 개인적으로 처음 쿼키를 접했을 때 정말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누구나 생각했던 아이디어고 심지어 내가 아는 회사도 `아이디어 뱅크’라고 해서 사업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쿼키는 같은 아이디어인데 지금 이 자리에 한국에 와서 한국의 기자 앞에 앉아 있다.
-캐빈 : 쿼키는 처음에는 문화적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GE 내에서도 쿼키에 대한 생각은 드라마틱하게 변했다. 제프리 이멜트 회장도 어떻게 더 빨리 갈 것인가, 어떻게 더 간소화 할 것인가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벤이 자신의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하나의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이 진정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두기 때문이다.
GE와 쿼키는 큰 차이가 있다. 큰 회사와 빠른 회사로서 서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GE는 쿼키가 기술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인터뷰 내내 그들은 “쿼키는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하는 것을 본 적은 없으나 진짜 결심에서부터 실행까지 매우 빠른가보다. ‘큰회사와 빠른 회사의 결합’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GE같은 대기업은 ‘스피드’에 목말라 있기 때문이다. 제프리 이멜트 회장도 2014년 1월 한국에 와서 “삼성의 스피드 경영을 배운다”고 말한적이 있으며 실제로 GE리더십컨퍼런스에서 삼성을 연구하기도 했다. 제프리 이멜트 회장이 ‘쿼키’를 픽업한 이유는 이 같은 ‘스피드’를 높게 샀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해본다.

커넥티드 시대 제 1의 ‘덕목’은 당연히 ‘스피드’다. 왜냐면 무료로 무한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따라가는 건 어느때보다 쉬워졌다. 하지만 한발 앞서 빠르게 나가는 것을 뒤집기는 더 어려워졌으며 빠르게 한발 앞선 기업(사람, 조직)만 살아남고 있으며 2, 3등도 경쟁력을 잃고 있다. ‘카카오’ 등 실제 사례는 많다.

△잭 : 벤, GE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GE는 매우 큰 회사고 레거시도 있는 회사다. 하지만 쿼키는 빠르지 않나. GE같은 대기업과 일해보니 어땠나?
-벤 : GE와 쿼키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다. GE가 잘하는 것이 있고 쿼키가 잘 못하는 것이 있을 땐 GE가 돕고, 그 반대의 경우는 쿼키가 돕는다. GE가 잘하는 것에는 신뢰성 시험(Reliability testing)과 기술 쪽이다. 쿼키가 잘하는 것은 커뮤니티와의 커뮤니케이션과 결정에 대한 영향을 빠르게 이해하는 것 등이 있다.
서로의 분야가 겹치는 부분은 매우 적다. 쿼키에 많은 박사들(PhD)과 능력 있는 전기공학 기술자가 있었다면 충돌이 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GE 사람들이 더 잘하고,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확실히 알기 때문이다.
-캐빈 : 100년전 GE의 모습은 현재 쿼키와 비슷했다고 볼 수 있다. 미래 혁신이 중요하다. 비밀리에 할 수 없다는 것을 많이 가르친다. 많은 기업들은 방대한 아이디어 속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보일 수 있는 능력을 배워야 한다. 비밀리에 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퀄키

 

△잭 : 내가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GE 같이 큰 회사는 정말 변하기 힘들 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직원도 많고 특허도 많고 부서도 많고 제품도 많다. 하지만 GE는 그동안 성공적으로 변신해왔고 현대 경영의 아버지로 불리는 회사고 지금도 그런 변화의 한가운데 있다.
-벤 : 행복하다. 특히 GE 한국팀은 쿼키와 GE와의 관계를 가속화하는 핵심 동인이다. 어제 미팅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GE가 쿼키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 있어 빠르지 못한 점도 많다. 그러나 GE 한국팀은 그러지 않았다. GE 한국이 쿼키를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한 번도 상대가 우리를 기다리는, 우리가 느렸던 상황에 놓인 적이 없었다.
-캐빈 : 신동수 GE코리아 CTO (chief technology officer)는 보통 GE 시스템과 많이 달랐다. GE 안에서도 진취적인 신동수 CTO 팀을 많이 밀고 있다. 이 팀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적극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다. 우리가 쿼키와 일하며 좋은 점은 무언가를 할 때 항상 더 좋은 길이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잭 : 그런가? 한국에서는 뭐 하나?
-신동수 CTO: 우리는 기술자, 디자인,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우리는 함께 일하며, 이를 통해 누가 무엇을 더 잘하는지 알 수 있다.
-캐빈 : 이 팀을 좋아하는 이유는 많이 구조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가 있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자를 찾아 해결하는 방식으로 일한다. 우리는 이러한 GE가 할 일, 쿼키가 할 일을 나누어 지속적으로 소통한다. 우리가 하는 일은 제품이 잘 만들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GE 한국팀과 스마트 에어컨을 3달 만에 만든 적이 있다. 디자인과 애플리케이션 일은 뉴욕에서 담당하였으며, 모든 하드웨어 일은 신동수 CTO 팀이 담당했다. GE나 쿼키가 없었다면 이루어낼 수 없었다.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루어낼 수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신동수 CTO: 한 가지 덧붙이고 싶다. 모든 결정은 이 한 팀에서, 하루 만에 이루어진다. “당일 서비스”라고 부르며 이 팀은 결정을 이루는 데 지체하지 않는다. “하루를 더 기다리지 말아라. 하루 만에 같은 일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라는 가치관 하에 일하고 있다.

*멋진 것 같다. ‘당일 서비스’ … 웬만하면 하루만에 같은 일을 끝낼 수 있는 일을 찾아보라!

△잭 : 벤, 이런 프로젝트 통해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뭔가? 뭐를 바꾸고 싶나?
-벤 : 우리는 제품들을 연결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전세계의 사람들이 머리 속에 있는 아이디어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GE와 쿼키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제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탄생하고 있다. 이것이 엄청난 산업용 제품이든 단순한 소비재이든지 상관없이 G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 전세계 사람들은 그들의 훌륭한 아이디어는 쿼키와 GE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 이것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이며,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품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다.

*원래 이런 답을 원한 것은 아니었는데 … GE와 쿼키 협력 칭찬으로 끝맺었다 ㅎ

△잭 :스마트 에어컨 쿨하더라. 다음 프로젝트는 뭔가?
-벤 : 퀄키 사이트에 가면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 상품들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숨기는 것이 없다. 전세계인들은 우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상품들, 예를 들어라이트 스위치, 센서 등을 우리 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다. 다만, 다음 제품 상품이 출시되는 시기는 비밀이다.

△잭 : 다 볼 수 있다고? 누군가 아이디어 훔쳐가지 않을까?
-벤 : 잭, 그건 매우 고리타분한 생각이다. 누군가 쿼키보다 더 빠르게 더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다면.. 행운을 빈다!
GE도 스피드를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 그것이 새로운 경쟁우위다. 예전에는 보호하고 통제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모든 것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
△잭 : 쿼키 아이템의 생산은 어디에서 하나? 중국? 미국? (구체적인 지역)
-벤 : 우리는 생산 가능한 지역 어디에서나 제품을 만든다. 일부 제품은 중국에서 생산되며 그 외에도 많은 퀄키 아이템들이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생산된다. 우리는 글로벌 소스를 가지고 있고, 각 아이템들이 각기 다른 채널(유통) 기회와 생산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한 지역에서만 상품을 생산하지 않는다. 티비, 스마트 폰 등 대량 생산제품들은 중국에서 제조되곤 한다. 그러나 smart A/C등의 기기는 굳이 중국에서 제조될 필요가 없다.
-캐빈 : 제조업은 변한다. 5년뒤, 10년 뒤 제품들은 지금과 많이 다를 것이다. 그러므로 퀄키와 GE는 미래에는 어떨 것이다라고 미리 확고하게 확정짓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빠르게 변화할 수 있도록 유지하고, 3D프린팅과 같은 기술에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 개별 프로젝트 별로 다른 결정을 내리는 이유다.

쿼키벤
△잭 : 그런면에 있어서 이 제품 (스마트 A/C)을 만들 최적의 장소를 선택했다고 생각하나?
-그렇다. GE는 첨단 제조 (Advanced manufacturing)에 매우 관심이 많다. 우리는 해당 분야에 많은 투자와 연구를 들였다.

△잭 : 가젯과 같은 쿼키의 제품들은 대량 제품(양산 제품)들이 아니다.
-캐빈 : GE의 예전 제품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에어컨 공장에서 만들어 졌다. 그것은 그런 스케일과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큰 공장에서 만들어 지는 것이 맞다. 센서와 같은 우리 제품은 큰 공장에서 만들어 질 필요가 없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작은 공장에서 만들면 된다. 모든 프로젝트, 제품들은 다 다르다.
-벤 : 쿼키는 고정 모델을 가지고 있지 않다. 무엇을 발명하고, 무엇을 활용하고,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에 있어 매우 유연하고 신축적이다.

△잭 : 제조 시스템 또한 변할 것인지? 현재의 복잡한 제조공정이 쿼키의 모델 안에서는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개발되는 공정의 사이의 장벽이 없어지지 않나?
-벤 : 점점 없어지고 있지만 아직은 존재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쿼키가 도움이 된다. 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는 데에는 여전히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 제조 방식은 여전히 복잡하고 세일즈나 유통은 심지어 더 어렵다.

△잭 : 그런 부분에서 GE가 도울 수 있는지?
-벤 : 매우 도움이 된다. GE 외 그 누구도 우리 아이템을 생산하는데 그렇게 투자할 수 없다. GE의 R&D연구력과 개발력, 3D프린팅과 lean manufacturing에 대한 투자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캐빈 : 우리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 자신을 차별화해야만 한다. 우리는 이런 면에서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상대와 협업하고 싶다. Ben과 같은 사람들과 일하는 것은 우리가 현대화하고 제조업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잭 : 가격은 어떤가. 가격이 너무 비싸면 구매자가 없을 텐데. 소비자 측면에서는 가격이 매우 중요하지 않은가?
-맞는 얘기다. 가격이 낮으면 물론 많이 팔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기술력을 갖춘 제품에는 돈을 낼 용의가 있다.

△잭 : 쿼키가 지속가능한 모델이라고 생각하는가? 제품 그 자체로서 지속성이 있다고 생각하나?
-벤 : 우리가 만들었던 제품들은 긴 수명을 갖고 있다. 유행을 타지 않는다. 스마트 시계의 경우 이는 매달 변경해야 한다. 스푼, 그릇, 멀티탭 등 작은 것들을 만들어서는 큰 수익을 내기 힘들고, 지속성이 없다고 생각되지만 실제는 아니다. 기본 수요가 있고 지속적으로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지속적인 수익을 낸다. 이것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명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존재하는 한 수요가 있다. 제품의 특성 자체가 지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보다 복잡한 스마트 기기를 만드는 것에 대해 강한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그 제품들은 제품 수명이 1년 정도일 것이다. 두 제품 타입은 매우 다른 종류의 지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잭 : 쿼키와 같은 사업 모델이 또 있는가?
-벤 : 리테일 샵, 펀딩 등등 유사한 모델을 가진 것은 많이 있지만 쿼키 처럼 아이디어부터 디자인, 제조, 유통까지 모든 것을 다 하는 곳은 없다.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투자(돈)가 필요 하고 특허 등등의 난관으로 좌절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어디에 있든 당신이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그것이 경쟁력이 있다면 쿼키를 통해 당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다.

△잭 :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것이 쉽게 이뤄지나?
-벤 :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것은 매우 쉽다.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 더 어렵다.

△잭 : 쿼키 커뮤니티에 한국인이 많다고 들었다.
-벤 : 많은 한국 멤버들이 있다. 한국어가 제공되진 않지만 한국인 커뮤니티의 비율이 미국을 제외하고 Top 3-4위에 든다.
현재 영어와 프랑스어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쿼키가 처음 시작될 때 정한 미션은 “Make invention accessible”(전세계 어디서든 발명에 참여할 수 있다. (발명을 누구에게나 가능하게 할 것))이다. 따라서 이 미션을 이루기 위해 제공되는 언어를 더 추가할 예정이다.

△잭 : 나는 최근에 실리콘 밸리에서 온 친구들을 만났는데(K그룹 컨퍼런스) 그들이 말하긴 현재 스마트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했다. 그런데 당신의 아이디어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서비스 모든 것이 통합되어 있다.
-벤 : 처음 쿼키가 시작될 때, 누구도 제품을 만드는 일에 투자하려고 하지 않았다. 실리콘밸리의 높은 직책을 가진 어떤 사람은 “나는 쿼키를 매우 좋아하지만, 제조, 디자인, 운송, 유통 등등 너무나 많은 부분을 하기 때문에 투자할 수 없다”고 했다.
우리는 VC (venture capital)들의 생각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믿는 것을 위해 사업을 한다. 투자자들이 좋아하고 아니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GE와 쿼키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일한다.

△잭 : 삼성, 엘지 같은 한국 대기업도 쿼키와 같이 멋진 제품을 만들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고 싶어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벤 : 삼성은 실리콘 밸리와 뉴욕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가지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는 엑셀러레이터다.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쿼키는 그 중 하나의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쿼키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삼성을 통해서든 쿼키를 통해서든 상관 없다.

△잭 :쿼키와 GE의 협력은 아시아 제조기업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고 있는 것 같다.
-벤 : GE와 같은 세계적인 대기업이 작은 기업인 쿼키를 신뢰하고 함께한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잭 : 최근 구글의 네스트 인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벤 : 열심히 하는 기업들이 성공하고 발명의 가치가 인정받는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잭 : 구글 네스트 인수 후에 많은 개발자들이 같은 길을 추구하게 된 것 같다.
-벤 : 개발자들에게 좋은 예가 된 것 같다. 그들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준 사례 같다. Smart A/C의 경우를 보더라도, 쿼키는 의미 있는 발명을 한다. GE역시 마찬가지다. 단순히 전자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 스마트 에어컨이 흥미로운 것은 탑재되어 있는 예측 소프트웨어(predictive software)가 사용자의 행동패턴을 이해하고, 이에 따라 작동한다는 점 때문이다.

△잭 : 구글이 네스트를 인수하기 전에는 ‘개발자’라고 하면 단순히 소프트웨어 개발만 연상했던 것 같지만, 이제는 하드웨어도 개발한다는 인식이 생겼다.
-대부분의 제조기업들은 소프트웨어든 하드웨어든 엔지니어는 엔지니어로만 봤던 것 같다. (실제로 만질 수 있는 것을 만드는) 어찌 되었든 실제로 개발된 제품을 손에 넣고 제대로 만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때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잭 : 쿼키와 GE의 생태계가 더 많은 개발자를 양성해 낼 것 같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 최근 느낀 것 중에 하나는, 특히 미국에서 갈수록 많은 엔지니어들이 시내에 있는 `만드는 공간(build spaces)’등을 찾고 있고 기본으로 돌아가고 있다. 실제로 무언가를 개발하고 싶어하며, 커뮤니티로서 함께 하고 있다.

△잭 : 작년에 실리콘밸리에 있을 때 `메이커’ 페어에 갔었다. 메이커 페어에 처음 갔었는데 내가 든 느낌은 이 것은 일로 한다기 보다는, 세상을 바꾸려 한다기 보다는 취미로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의미부여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는 생가기 들었다.
-벤 :발명은 자유로운 생각에 흐름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본다. 그러다가 필요한 것을 만들면 그것이 발명이다. 쿼키의 대표적인 제품 중에는 커뮤니티 회원들이 제시한 DIY 솔루션에서 비롯된 것도 있다. 이 아이디어를 커뮤니티에 공유하면, 쿼키가 그것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여 판매하게 된 것.
재미있는 예를 들자면, 한 멤버는 물병을 거꾸로 들어서 계란 노른자를 분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커뮤니티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결국 관련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다.

△잭 : 앙트러프러너십이 중요한 시대다. 벤은 어디에서 교육을 받았나? 왜 창업을 하고 쿼키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나?
-벤 :람들에게 앙트러프러너십이 아니라 자신감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앙트러프러너십은 교육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성공보다 실패를 더 많이 경험했지만, 매번 좌절하지 않고 계속 나아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다. 앙트러프러너십이 세상을 앞으로 움직이는 것임에는 동의한다. 단지 사람들이 앙트러프러너십 수업에서 재무, 사업계획 작성 등을 배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한번도 사업계획을 작성한적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그것이 설사 잘못된 것으로 판정 난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 그럴것이다) 계속해서 나아가야한다. 성공적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덜 성공적인 사람은 패배를 인정한다는 것이다.

△잭 : 나는 앙트러프러너십을 만드는 것은 용기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면 누구나 두려운데 이를 극복하는 것은 결국 용기다. 벤은 언제 어느 시점에 용기를 얻었나?
-벤 : 내가 하는 일을 믿는다. 자신이 믿는 일을 하는 것은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사람들의 지지를 받을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앙트러프러너십은 과학이 아니다. 때문에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앙트러프러너십은 예술에 가깝다. 계속해서 변화하고 진화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도 있다. 매번 다른 것이다. (끝)

쿼키(Quirky)에 대해

-쿼키는 특정 단체, 기업 뿐만이 아닌 개인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그 아이디어를 상업화 하는’소셜제품 개발 플랫폼’ 기업. 청년 발명가이자 벤처기업가인 벤 카우프만(Ben Kaufman)이 2009년 미국 뉴욕에 설립
-CEO인 벤 카우프만은 올해 27살 이며, 23살에 쿼키를 창업
-설립 4년 만에 수익(revenue) 50배 증가, 2013년 기준 5000만 달러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의 유망 신생기업에 선정
-쿼키는 아이디어 플랫폼으로 최고의 아이디어를 연구, 설계, 디자인, 브랜딩 해 생산, 판매하는 ‘혁신의 요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아이디어의 현실가능성과 시장성을 고려해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출시. 제품의 지적재산권은 쿼키에 귀속되고 30%의 로열티가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돌아가는 색다른 형태의 협력 모델
-2013년 기준 150명의 직원 보유, 60만 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커뮤니티를 운영. 300개 넘는 제품을 출품

<참고 자료 및 기사>
https://www.quirky.com/shop
http://www.nytimes.com/2011/08/25/garden/ben-kaufman-quirkycom-founder-on-problem-solving-qa.html?_r=5&scp=1&sq=ben%20kaufman&st=cse&
http://www.economist.com/node/21552902

글 : 손재권
출처 : http://goo.gl/jW7l8O

About Author

/ jackay21c@gmail.com

손재권 스탠포드 아태연구소 방문연구원(매일경제 기자) 이메일 : jackay21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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