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셜웹(4)] 소셜댓글 서비스 제공하는 라이브리

오늘 소개할 ‘한국의 소셜웹(Social Web)’ 서비스는 소셜댓글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브리(LiveRe)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댓글은 특정 웹페이지에서만 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 뉴스나 블로그에 가면 네이버 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댓글을 달 수 있고.. 다음에 가면 다음 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댓글을 달 수 있죠. 이렇게 단 댓글은 해당 페이지에 들어가지 않으면 볼 수도 없는 구조입니다.

소셜댓글(Social Comments)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소셜웹 서비스 계정으로 댓글을 달고.. 그 댓글 내용을 소셜웹 서비스에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트위터 계정으로 해당 사이트에 댓글을 달고.. 그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도 올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소셜댓글은 해외에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드렸던 디스커스(Disqus)가 대표적인 서비스인데.. 트위터와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정으로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현재 디스커스를 채택한 사이트는 500,000만개가 넘어선 상태이며.. 회원 수도 1,300만명, 매월 1억3천만명의 순방문자를 확보한 거대 서비스로 성장한 상태입니다.

국내에도 라이브리를 비롯한 몇 업체가 소셜댓글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언론사 최초로 기존 댓글 시스템을 없애고 소셜댓글을 채택한 블로터닷넷 등에 라이브리의 소셜댓글 서비스가 적용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포털이나 언론사 사이트의 경우 제한적 본인확인제로 인해 실명 확인 후에 로그인 후 댓글을 달 수 있는데, 소셜댓글 서비스가 제한적 본인확인제의 우회로를 제공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해외에 기반을 둔 서비스라 국내법 적용을 하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입니다. 국내 포털 입장에서 보면 역차별이라는 주장도 가능한 대목이기도 하구요.

익명 댓글로 인한 폐해로 인해 제한적 본인확인제가 도입되었는데..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경우 실명 인증을 거치진 않았지만, 온라인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측면과 자신이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와 연관된 평판을 의식해서 함부로 댓글을 달지 못한다는 측면이 많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제한적 본인확인제보다는 소셜댓글 서비스가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한적 본인확인제에 대해 반대하며, 폐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브리는 이용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설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유료 구매 고객에게만 설치코드가 발급되는 시스템입니다. 이제 갓 출발한 스타트업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만한 여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판단되는데.. 일반 사람들도 자신의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적용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군요.

또한 소셜댓글을 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당 댓글이 어떻게 퍼져나가서 어떤 효과를 얻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툴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스커스의 경우 이번에 분석툴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하는데.. 참고하셔서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라이브리 혼자 국내에서 소셜댓글 서비스를 독점하는 것은 좋지 않겠죠? 작년에 제가 테크크런치50에 참여했을 때 FillThat이라는 서비스로 참가한 국내 업체도 있었는데.. 더 많은 서비스가 출현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내 소셜댓글 서비스를 더욱 풍요하게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소셜댓글 서비스인 라이브리에 대한 소개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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