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트렌드..O2O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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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과거 ‘로컬 비즈니스’라고 오프라인 상점에 온라인 서비스를 적용하는 개념과도 좀 비슷한 것 같기도…한데…뭔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도대체 O2O가 뭘까요?

O2O는 역쇼루밍 현상

쇼루밍(Showrooming)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상품을 구경한 후, 똑같은 제품을 값싼 온라인에서 사는 현상을 뜻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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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는 이에 반하는 ‘역쇼루밍’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쉽게 말하면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대금결제를 한 후, 오프라인에서 실제 서비스와 물건을 받는 소비형태를 뜻합니다.

근데 이게 뭐가 새롭지? 기업들의 마케팅 브로슈어나 언론 보도자료를 보면, 도대체 O2O가 뭔지 더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O2O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폰에서 바코드 스캐닝을 통해 음식이나 이미용 서비스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우리 취업보육센터는 O2O방식으로 수업을 해요. 온라인에서 사전에 강의를 듣고, 강의실에 모여 공부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교육을 제공합니다”

이도 아니면

“O2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뜻합니다”

중국 TMO사가 정의하는 O2O 서비스 구성(사진=이곳)

중국 TMO사가 정의하는 O2O 서비스 구성(사진=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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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머리 나쁜 기자는 슬슬 짜증이 밀려옵니다. 에잉 또 그냥 또 마케팅 용어인가.

왠지 이걸로 물건 안 사면 시대에 뒤처진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상술인가?

또 예전에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한 후 ‘현장에서 수령하기’를 선택해 택배로 물건을 받지 않고, 현장에서 수령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왜 굳이 지금에 와서 ‘O2O(Online to Office)’라는 요상한 용어가 등장해 이 복잡한 세상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걸까요.

O2O, 중국에서 떠오르기 시작한 새로운 트렌드

도대체 지금 와서 새삼스럽게 ‘온라인·모바일’에서 상품을 사고, 현장에서 물건을 찾아가는 이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O2O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에서 졸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입으면 그냥 찟어진 티셔츠지만 G드래곤이 입으면 하이패션이 되는 것처럼…글로벌 쇼핑의 메카인 중국에서 떠오르는 서비스 모델이니 많은 관심을 받겠죠?

(사진=위챗)

(사진=위챗)

KTB 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O2O 서비스 시장의 크기는 올해 ‘213조원’ -_-;;;;;에 이릅니다. B2C 온라인 쇼핑이 606조원 규모로 추산되니 약 1/3정도 됩니다.

더군다나 이 O2O 비즈니스 모델은 ‘게임’에 이어 ‘메신저’와 찰떡궁합인 서비스로 텐센트가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카카오톡과 라인도 오프라인 상점이 메신저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중 OR 실행중이구요. 아직 결제가 되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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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카카오톡으로 빼빼로데이 때 쿠폰받아서 편의점에서 빼빼로 하나쯤은 바꿔 보셨을 겁니다.

물논 이놈은 블랙데이 때 불쌍하다고 꺼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받아봤습니다 ㅜㅜ

….아무튼 선물 주고받기가 상당히 편하죠? 그런데 O2O모델이 제대로 작동하면 이게 훨씬 더 편해집니다.

선물 주고받기가 아니라 내 생필품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살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아이비컨(iBeacon)과 같은 위치정보 서비스의 발전, 페이팔과 같은 결제서비스의 발전으로 새로운 이용자는 더욱 간편한 소비를 할 수 있고 판매자는 다양한 프로모션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상력 타임1..지갑을 퇴출시키는 O2O

자 여기서부터는 제 빈곤한 상상력을 좀 발휘해 보겠습니다.

제 손에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GPS, WIFI, iBeacon 등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과 지도앱이 들어가 있죠.

또 언제든지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메신저나 O2O 플랫폼 역할을 하는 앱이 깔려있습니다. 여기에 페이팔이나, 텐페이 알리페이가 깔려 있어 결제도 됩니다. (뭐 한국도 곧 되겠죠 ㅜㅜ)

그리고 이미 스마트폰에는 온갖 적립쿠폰카드들이 다 쌓여 있습니다.

이게 뭘 의미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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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할 때 지갑을 들고 나갈 이유가 사라진다는 뜻 아닐까요?

이게 제대로 구현된다면 꽤나 큰 혁신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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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내가 데이트 가는 곳의 식당을 예약하고, 극장에 표를 사면 끝나는 거죠.

그리고 지하철역에서 내리면 근처에 있는 상점들이 보내주는 각종 이벤트 쿠폰이나 신상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말 통장 잔고만 있으면 알아서 소비를 떠먹여 주는 세상이 온다는 겁니다.

상상력 타임2 ~ 프랜차이즈를 이길 수 있는 기회

오프라인 상점들은 어떤 이익이 있을까요?

결국엔 중간자 역할을 하는 O2O 플랫폼사에게 수수료만 뺏기는 힘겨운 상황이 펼쳐질까요?

지금도 먹고살기 힘든데 뭘 또 해야 하나?

물론 이 같이 걱정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현재 오프라인 상점의 경쟁력은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막대한 자본금이 필요한 좋은 ‘목’이 대부분입니다.

현재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좋은 목을 차지하고, 비싼 낚시대로 월척을 낚는 낚시와 크게 다른 점이 있을까?(사진출처 : 이곳)

현재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좋은 목을 차지하고, 비싼 낚시대로 월척을 낚는 낚시와 크게 다른 점이 있을까?(사진출처 : 이곳)

긍정적인 측면으로 생각한다면 O2O모델은 이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다른 오프라인 상점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O2O 플랫폼에서 근처에 있는 소비자들의 정보를 알려주면 그에 적합한 프로모션을 즉각 시행할 수 있고, 단골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충성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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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비즈니스 모델의 최대 장점은 오프라인 매장 운영자가 다수의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의사소통’ 비용을 크게 줄여 준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 오프라인 상점은 세일 한번 하려면 며칠 전에 벼룩시장에 광고 내고, 전단지를 돌리고 현수막을 붙여야 했습니다.

프랜차이즈에 가입해 본사에서 빵빵하게 광고해주는 경우 말고는요.

하지만 어떤 형태든 O2O 플랫폼이 보급돼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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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몰라. 오늘은 비온 기념으로 막거리 파전 20% 세일. 단 빨간 미니스커트 입고 오신 손님은 40% 따따블 세일!” ….요런 프로모션이 가능해집니다.

즉, 온라인쇼핑몰들이 하는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오프라인 상점들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온라인에서 특정 배너, 특정 광고 문구를 검색해서 온라인쇼핑몰로 들어오는 소비자를 분석할 수 있다면, 오프라인에서도 O2O 플랫폼이 손님을 분석해줄 수 있는 툴이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할까?

물론 미래의 일을 예측하긴 힘들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의 경계는 이미 무너지고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배달의민족’은 배달 전단지를 모바일로 옮긴 것으로, 오프라인 상점과 이용자간 상호 작용은 일어나지 않아 제가 설명 드린 O2O모델과는 차이가 있는 서비스 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배달음식을 시켜먹기 시작한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모든 쇼핑을 할 수 있는 시대도 적응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 한국에서 이런 O2O 플랫폼 사업이 가능한 곳은 제 짧은 생각으로는 두 곳의 대기업이 떠오릅니다.

(사진=뉴스토마토)

(사진=뉴스토마토)

첫 번째는 최근 스마트월렛이라는 포인트카드 모음 앱을 바탕으로 O2O 플랫폼으로 변신을 선언한 ‘시럽’이라는 서비스 입니다.

SK플래닛의 야심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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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우 SK 플래닛 대표 曰

“결국 온라인·오프라인 커머스의 경계를 허무는 것으로 ‘모바일’이 등장했고, 모바일은 죽어가는 오프라인 커머스를 살릴 기회가 될 것”

또 다른 유력주자로는 ‘다음카카오’가 꼽힙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다음카카오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O2O 분야를 꼽습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텐센트가 이 같은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에 다음이 확보한 방대한 광고주 DB, 지도서비스, 실패를 통해 쌓은 풍부한 사업경험(ㅜㅜ) 등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뉴스토마토)

(사진=뉴스토마토)

지금까지 O2O(Online to Offline)에 대해서 제가 이해하는 수준으로 설명해봤는데요.

저도 새로운 트렌드를 배우면서 써나간 글이라..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널리 이해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또 댓글로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드리구요^^

O2O? Mobile to Offline 이 더 적합한 용어 아닐까

그런데요. 일단 O2O라는 있는 용어를 쓰긴했지만…제가 써놓고 보니…

Online to Offline보다는 차라리 M2O(Mobile to Offline)가 더 적합한 용어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모바일 기술의 극적인 발전으로 가능해진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이죠. 중국에서도 그렇구요.ㅋ

혹시나 M2O라는 용어가 쓰인다면 그건 <스타트업리포트>의 작품입니다…는 개소리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칩니다 ㅎㅎ

글 : 최준호
출처 : http://goo.gl/j0CO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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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ephyr@etomato.com

뉴스토마토 IT부 최준호입니다. 포털/게임/스타트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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