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도우미 열전(3)] 정석모 포스코 신사업투자기술기획실 그룹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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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업 생태계는 사람에 비유하면 갓 걸음마를 뗀 어린애로 볼 수 있다. 옆에서 이유식을 먹이고 옷을 갈아입히는 엄마도 필요하지만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아빠도 빼놓을 수 없다. 엄마가 내부 관리를 맡는다면 아빠는 외풍을 막아주는 역할일 것이다.

국내 창업 생태계에서 아빠와 같은 역할을 맡기에는 대기업이 제격이다. 이미 많은 대기업들이 창조경제 기조에 발맞춰 창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든든함을 넘어 자상함까지 갖춘 창업 생태계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포스코 정석모 그룹리더

포스코 정석모 그룹리더

65개사 지원해 62억원 투자”

포스코의 창업 지원은 생각보다 역사가 길다.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 2011년 1기를 거쳐 현재 7기 멤버십이 운영되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이 지난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한발 앞을 내다본 셈이다.

정석모 포스코 신사업투자기술기획실 그룹리더(48·사진)는 “지난 2000년도 초반 포스코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벤처를 설립해주고 자생력을 갖게 됐을 때 분사시킨 적이 있다”며 “정준양 전 회장이 이를 직원 뿐 아니라 대학생, 일반인으로 확대함으로써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동반성장을 실천하자고 지시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거쳐간 스타트업은 65개사에 달한다. 포스코는 이중 35개 기업에 62억여원을 투자했으며 13개 기업에는 100억여원의 2차 투자를 이끌어냈다. 또 2개 회사의 아이템은 포스코와 연결시켜 협력사로 등록했으며 1개 기업은 계열사에 적용시켜 실질적인 매출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은 크게 육성, 투자, 사후관리 등 세가지로 나뉜다. 육성 부문에서는 회계사, 변호사, 경영전문가, 투자전문가, 벤처캐피탈(VC) 등 외부 전문가를 적극 활용해 10주간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한다.

정석모 그룹리더는 “스타트업이 아이디어 이외에 시장분석, 사업모델, 재무분석 등이 취약하다는 문제를 풀어주기 위한 취지”라며 “멘토링을 거친 스타트업의 사업 기획이 탄탄해지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한 회사당 5000만원에서 5억원까지 지분투자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창업 생태계에서 진행되는 엔젤투자와 같은 방식이다. 포스코의 지분율은 10% 내외로 제한해 창업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투자 이후의 사후관리로는 2차 투자 연계, 계열사와의 사업 연계 모색,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100억여원의 2차 투자와 계열사 사업 적용 등이 그것이다.

“대기업이 관심 갖고 살피면 제2의 애플 불가능 아냐”

정석모 그룹리더는 최근 불고 있는 창업 열풍에 대해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했다. 특히 정부 기관과 대기업, 벤처기업이 서로 연계된 순환 구조가 이뤄지면 한국 경제가 봉착한 저성장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정 그룹리더는 “관에서 스타트업에 지원금 등을 지원해 육성하고 이 스타트업이 만든 제품을 대기업에서 사용한다면 매우 바람직한 모양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주관한 실전창업리그 슈퍼스타V 운영기관으로 활동했고 올해도 중소기업청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고 살피면 우리나라에서도 제2의 애플, 페이스북 등 우수 벤처기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26일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 행사를 열고 7기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하반기에는 다시 8기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10개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그간 투자했던 35개 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석모 그룹리더는 “벤처지원으로 포스코가 얻는 이득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며 “그러나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창조경제, 동반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기 위해 스타트업에 대한 충실한 지원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He is…

정석모 그룹리더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입사한 뒤 포스코에서만 몸담아온 정통 포스코맨이다. 2010년부터 포스코 신사업 부문을 담당하다 창업 지원이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올해부터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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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용영 기자(매일경제)
출처 : http://goo.gl/srvs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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