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페이, B2B 전자상거래의 마케팅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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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자상거래의 시장규모는 약 1,000조원이다. 그 중에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셜커머스와 쇼핑몰 등의 B2C 상거래 비율은 불과 3%다. 조달시장인 “나라장터”로 대표되는 B2G 전자상거래도 겨우 5%다. 그렇다면 과연 나머지 92%의 거래는 어디에서 일어날까? 바로 B2B 전자상거래다.

통계청이 <2013년 3/4분기 전자상거래 및 사이버쇼핑 동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이 수치는 거짓이 아니다. 그러나 이 B2B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혁신적 IT기업이 없다. 다시 말해, 900조원이라는 거대한 규모의 거래가 일어나는 B2B 전자상거래 시장이 아직 IT 혁신을 기다리고 있는 블루오션이라는 뜻. 이런 사실에 착안해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이 있다. 바로 씽크페이다.

씽크페이가 7월 1일 오픈한 서비스 <Riiid!, 륃!>은 “왜 B2B 전자상거래는 일반 온라인 쇼핑몰처럼 간편하게 할 수 없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다. 륃!은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거래를 한자리에서 안전하고 쉽게 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착안이 비전이 되어 탄생했다.

륃!은 ‘광고/홍보/마케팅’ 전자상거래 시장을 첫 출발지로 선택했다. 씽크페이 장영준 대표는 “마케팅은 모든 기업의 영원한 숙제이지만, 대기업이 아닌 이상 마케팅팀을 인하우스에 두는 일이 쉽지 않다. 마케팅팀을 소규모로 둔다 하더라도 광고/홍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을 내부에서 해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즉, 대부분 늘 아웃소싱이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이런 시장의 결핍에 주목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실 중견기업과 중소/벤처기업들은 회사의 마케팅 니즈를 정확히 이해하는 업체와 전문가를 어디에서 찾아야할지 막막하다. 검색을 통한 결과는 광고일색이고, 지인에게 추천을 받으면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 특히 적은 예산으로 검증된 유명한 업체나 전문가와 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창업 전, 이러한 기업들의 욕구를 파악한 장영준 대표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선택기준을 명확히 정리함으로써 직접 물건을 보지 않고 제품을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문화를 창조한 소셜커머스 시장처럼 ‘B2B 광고/홍보/마케팅’ 시장도 명확한 선택기준만 제시된다면 콘텐츠 제작 및 용역대행 서비스의 아웃소싱 거래가 쇼핑하듯이 쉬어질 것이다. Riiid!의 비전은 모든 중소기업 사장님 및 대기업 홍보 담당자 주머니속에 마케팅팀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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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러한 최근의 트렌드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과연 보수적인 B2B 시장의 혁신이 스타트업에 의해 이루어 질 수 있겠느냐?”며 현실적인 조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장영준 대표는 “B2B시장이 갖는 보수적 특성때문에 오히려 혁신의 여지는 훨씬 크다”며, “혁신이 일어나면 분명 파급효과도 훨씬 크고 빠를 것이라고 본다. 사실 B2B 거래를 자세히 살펴보면 기업간의 거래가 아니라 담당자간의 거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담당자가 내부에서 겪는 결제 등의 프로세스를 세심하게 배려한다면, 더욱 편하고 안전한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미 일만명 이상의 잠재고객 DB를 확보하였고 한국 광고/홍보시장을 선도하는 전문업체와 크리에이터를 확보한 상태”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륃!’은 7월 1일 서비스 페이지를 오픈한 뒤 정식 서비스는 9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글 : Jay (mj@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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