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왜 라인(LINE)과 카카오톡(Kakaotalk)을 차단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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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등장으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졌고 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있던 수많은 정보들이 더 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벽이 없어진 정보의 유통은 사람들이 세상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보의 유통 채널을 독점하던 일부 권력으로부터 사람들이 자유로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가감없이 유통되는 정보의 정확성에 대한 질문이 여전히 있지만 나쁜 영향 보다는 좋은 영향이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달갑지 않은 나라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대표적인 나라가 바로 중국인데요, 중국은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인터넷상에 유통되는 정보를 통제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법인 설립(중국인 지분이 51% 이상)을 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당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단어 등에 대하여 검열도 존재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그레이트 파이어월 오브 차이나(Great Firewall of China)라는 국가 단위의 인터넷 통제가 가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greatfire.org 에서 라인 대표 도메인인 line.me 를 확인해 본 결과

greatfire.org 에서 라인 대표 도메인인 line.me 를 확인해 본 결과

그동안 구글 이라던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 등처럼 글로벌 기업의 서비스들만 이런 제한적인 인터넷 정책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만 7월 들어서면서 네이버(NAVER)의 자회사인 라인(LINE)이 서비스중인 동명의 메세징 서비스가 중국에서 접근이 차단되면서 많은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라인은 가입자가 4억명에 육박하는 글로벌 서비스로서 일본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과 스페인어 사용국가들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라인은 여세를 몰아 강력한 경쟁자중 하나인 중국 텐센트의 위챗(WeChat)을 따라잡고 중국 시장에서 프리젠스를 가져가기 위하여 많은 준비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중국 서비스 제한으로 인해 중국 진출 전략에 차질을 겪을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테크인아시아(Techinasia)에서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라인 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역시 중국에서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야후의 플리커(Flickr),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드라이브(OneDrive) 역시 비슷한 서비스 제한이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글 : http://www.techinasia.com/lines-disruption-koreas-kakaotalk-confirms-experiencing-issues-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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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다발적으로 여러 글로벌 서비스가 차단된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들 서비스들이 소통의 채널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정보가 보다 쉽게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와의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작년 4분기에 라인 메신저가 중국 정부가 가이드하는 금칙어를 적용하여 많은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언제든 서비스가 차단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은 글로벌 IT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이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여전히 위험하다는 표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국은 텐센트를 비롯하여 걸출한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을 많이 배출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바라보는 중국 정부의 자세는 그들이 진정 인터넷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하여 많은 궁금증을 갖게 합니다. 라인, 카카오톡, 플리커, 원드라이브, 그리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더 많은 서비스들이 차단되고 있는 중국의 오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글 : NoPD
출처 : http://goo.gl/t3KQF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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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이 코리아 Professional Services 팀에서 고객들의 웹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전세계의 엔드유저들에게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다. 2004년부터 삼성SDS에서 Software Engineer 로 일하면서 윈도 모바일과 SAP 시스템간의 연동 프로젝트를 다년간 수행했고, SK텔레콤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T cloud biz"의 서버 상품 Product Manager 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클라우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클라우드와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 다수의 강연을 진행했고 블로그를 통해 업계의 동향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소셜 네트워크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 (길벗, 2012), "지하철 유실물" (인디북, 200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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